2024.10월28~11월6일까지 중앙아시아 네팔에서 사역하고 있는 HIS 소속의 조광주(갈렙) 선교사를 방문하였습니다.
28일 저녁에 카투만두에 도착한 후 공항 인근에서 1박하고 다음 날 오전 비행기로 사역지 '더란'을 향하여 출발. 공항에 도착 후 다시 승합차를 이용해서 1시간 정도 이동하여 정오쯤에 더란에 도착했습니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먼지를 뒤집어 썼습니다.
이튿날부터 더란에서 제일 크다는 현지인 교회에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3일 간 세미나를 진행하였고 조선교사님이 통역을 했습니다. 특이한 것은 네팔의 주일은 토요일입니다. 원목사가 설교하였는데 예배 전체 시간이 2시간 이상 소요되었는데 점심식사후 예배당을 떠날 때까지 기도회가 계속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주일 오후에는 조선교사님이 운영하는 방송국의 방송탑(해발 1,700m)에 올라가 복음의 전파가 네팔 땅에 편만해지기를 기도하고 내려와서 더란 시내에 있는 3평 남짓 작은 복음방송국을 방문하였습니다. 7일째 되는 날 다시 카투만두로 돌아오자 마자 부천넷 기도 멤버였던 장진만 선교사 가정을 방문하였는데 모처럼만에 김치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교제한 후 숙소로 돌아와 8일째 되는 날 아침, 합신 선배이며 WEC의 대표를 역임한 유병국 선교사 부부를 만나 교제하고 오후에는 카투만두 시내에 있는 조선교사님의 성경번역사무소와 네팔 한인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오후에 너거르곳이라는 휴양지를 향하여 출발했습니다. 해발 2,400m. 고산지역이라 추웠습니다. 그러나 네팔에서 2,000m는 언덕이라고 합니다. 아침에 멀리 구름에 가려진 틈을 타서 히말라야 산맥이 보이더니 해가 뜨고 다시 구름이 가라 앉아 산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지구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를 멀리서나마 바라보고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
네팔은 80%가 흰두교인 나라지만 복음의 열정이 우리나라 7~80년 대 부흥기를 방불케 합니다.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모두 은혜를 사모하는 모습과 박해를 두려워하지 않고 신앙을 지키려는 열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우리 합신 선교사들이 조선교사님 외에는 없어서 아쉬웠지만 복음의 열정으로 동분서주하는 조선교사님 부부의 섬김에 진한 감동을 느낍니다. 네팔에 부흥의 열기가 계속 타오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