化城喩品 讚曰
화성유품 찬왈
一乘微妙法 無二亦無三 假名二地以休息
일승미묘법 무이역무삼 가명이지이휴식
一眞珍寶所 無遠亦無阻 權立化城 以安穩
일진진보소 무원역무조 권립화성 이안온
向來譬喩諄諄 胡乃狐疑未了
향래비유순순 호내호의미료
哀愍小果之取證 歷陳夙昔之因緣
애민소과지취증 역진숙석지인연
是知佛慧 難解難信 任他小乘 漸敎漸入
시지불혜 난해난신 임타소승 점교점입
若了大城之是化 方覺寶所之非眞
약료대성지시화 방각보소지비진
然則 畢竟以何爲證
연즉 필경이하위증
無影樹頭花爛漫 從他採獻法中王
무영수두화란만 종타채헌법중왕
頌曰
송왈
故鄕遼敻隔邊陲 水濶山遙路轉差
고향요형격변수 수활산요노전차
會得導師權化處 方知寶所不曾移
회득도사권화처 방지보소부증이
7. 아지랑이 큰성만든 것을 찬탄한다
미묘한법 일승(一乘) 에는 이승(二乘)도 없고 삼승(三乘)도 없지만
임시로 이승과 삼승의 방편을 마련하여 쉬어가게 하였다.
진짜 보배가 있는 곳으로 갈 때
멀 것도 없고 길을 막을 것도 없지만
방편으로 거짓성을 만들어 편안히 쉬어가게 하였다.
이렇듯 비유가 알뜰 했는데도
어찌 의심을 풀지 못하는가?
소승(小乘)의 깨달음을 얻은것에 만족함을 불쌍히 여겨
옛인연 을 일러 주는 것이니.
이것으로 부처님의 지혜는 알고 믿기 어려우므로 소승(小乘)이
차츰배워 깨달아 나가도록 안줄 알아야 한다.
만약 큰성이 거짓으로 만든것인줄 알았다면
바야흐로 보물있는곳이 참진리가 아닌줄 깨닫게 되니,
그렇다면 결국 무엇으로 참진리를 증득 할것인가?
그림자가 없는 나무 아름다운 꽃이 만발
그 꽃들을 가득안고 부처님께 바칠지니....
게송으로 말하노라
고향길이 멀고 멀어 까마득하니
물은 깊고 산이 높아 갈깅 험한데
길라잡이 길안내를 받고 나서야
나 있는 곳 고향인줄 비로소 아네.
연꽃법화경 '화성유품'에서보면 부처님께서 방편으로 허깨비같은 성을 만들어 중생들을 쉬게 한뒤
사라지게 했다는 비유가 나온다. 화성'火城'은 실재로 존재하지 않는 아지랑이와 같은 성을 말하는데
성문,연각의 깨달음에 비유한 것이다. 연꽃법화경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부처는 졸렬하고 약한 이마음을 알고 중도에서 쉬도록 방편으로 성문과 연각의 열반을 설한다.
중생들이 성문과 연각의 두 경계에 머물면 여래는 그때 그들을 위하여
'그대들이 성취한것은 아직 공부가 다 마무리 된것이 아니다. 그대들이 머물러 있는 경지는
부처의 지혜에 가깝다.그러나 그대들의 열반은 진실이 아니라는것을 잘 헤아려 보아야한다.
다만 여래가 방편으로 일불승에서 삼승을 분별하여 설한것이다'고 말한다.
이는 마치 길을 안내하는 스승이 따라오는 사람들의 피로를 풀기 위하여 큰성을 방편으로 만들었다가
그들의 피로가 다 풀리면 말하기를 '보물은 가까이 있다, 이성은 진짜가 아니다. 내가 방편으로 만들었다고 말한 내용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