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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3장
제 23 장 오 복
(대 지)
一. 부정한 일을 행하지 말 것(1-3)
二. 원수를 사랑하라(4-5)
三. 공 평(6-9)
四. 안 식(10-13)
五. 삼대 절기(14-19)
六. 사 자(20-23)
七. 오 복(24-33)
(본문 강해)
一. 부정한 일을 행하지 말 것(1-3)
. 23:1 너는 허망한 풍설을 전파하지 말며 악인과 연합하여 무함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
허망한 풍설은 근거 없는 말을 말한다. 확실치 않거나 근거가 없는 말이나 일은 퍼뜨리지 말아야 한다. 누구한테 무슨 말을 들었다고 해서 그 말을 사실 여부도 알아보지도 않고 사실인 것처럼 말을 옮겨서는 안 된다. 마귀의 종노릇하는 사람이 거짓말 한 마디 해놓은 것을 들은 사람이 그 말의 진위(眞僞)를 확인해 보지도 않고 계속 그 말을 돌리고 돌리게 되면 전부 다 마귀의 종노릇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하나님의 일에나 다른 사람에게 많은 손해를 주게 된다. 그러므로 무슨 말을 옮길 때에는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속담에 "떡은 돌면 줄어들고, 말은 돌면 불어난다"고 했다. 떠도는 말을 확인도 해보지 않고 말한다든지 또는 그 말에 보태서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또 들은 말이 사실이라 해도 유익이 되지 못하는 말은 하지 않아야 하고, 유익이 되고 덕이 되는 말만 해야 된다. 그러므로 성도는 허망한 풍설을 전파하지 않는 사람, 즉 진실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무함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 무함(誣陷)은 사실 아닌 말을 해서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는 것, 즉 거짓으로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는 것이다. 사실이 아닌 말로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고 매장을 시키고 몹쓸 사람으로 만들어 놓는 것은 아주 악한 일이므로 하나님께 심판 받을 죄이다. 남의 증인을 설 때에도 사실대로만 진실하게 증거해야 되겠다. 무함하는 증인이 되면 하나님께 벌받는다.
. 23:2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며 송사에 다수를 따라 부정당한 증거를 하지 말며
아무리 다수의 의견이라 할지라도 악할 때에는 그 악한 의견에 휩쓸려서 악행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비록 소수의 의견일지라도 그 의견이 옳을 경우에는 그 옳은 편에서야 한다. 성도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것의 표준이므로 언제나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표준 삼아 그 말씀에 비추어서 성경에 맞으면 따르고, 성경에 어긋나면 따라가지 말고 반대해야 한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데 사람의 수가 많고 적음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송사에도 다수를 따라서 부정당한 증거를 하면 안 된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 죄가 된다.
. 23:3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편벽되이 두호하지 말지니라
송사할 때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겨서 동정하느라고 그 사람을 두호(斗護: 두둔함)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은 약자를 동정해서 도와주려는 심정이 있다. 그러나 재판은 공정하게 해야 한다. 레위기19:15에 "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치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호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지며"라고 했다. 세력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편을 도와주거나 혹은 무조건 거부 반응을 보이고 반대해서도 안 된다. 하나님 앞에 누가 옳고 그르냐를 바로 찾아서 공정하게 판단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공평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공평한 판단을 하는 것을 기뻐하신다.
二. 원수를 사랑하라(4-5)
. 23:4 네가 만일 네 원수의 길 잃은 소나 나귀를 만나거든 반드시 그 사람에게로 돌릴지며
소나 나귀가 길을 잃어서 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비록 그 소나 나귀의 주인이 자기의 원수일지라도 주인에게로 돌려주어야 한다. 그러면 그 원수 되었던 사람도그 사람의 선행에 감동되어서 그 동안의 미움과 증오를 버리고 서로 화해가 이루어질 좋은 기회가 되어서 마침내는 서로 화목하게 되고 나아가서는 사랑하는 좋은 친구나, 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보신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시고 축복하신다. 화목케 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한다고 하셨다(마5:9).
. 23:5 네가 만일 너를 미워하는 자의 나귀가 짐을 싣고 엎드러짐을 보거든 삼가 버려두지 말고 그를 도와 그 짐을 부리울지니라
만일 너를 미워하는 자의 나귀가 짐을 싣고 가다가 엎드러진 것을 보면 못 본 채 그냥 버려두지 말고 그 짐을 같이 가서 부리어 주라는 것이다. 원수가 갑자기 곤경에 빠졌을 때 도와주면 그 원수와 화목하게 되고, 또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 그것이 하나님의 아들 된 증거이다. 하나님의 아들이면 아름답게 신앙 생활을 바로 하는 것이다. 원수와 화목하게 되면 세상이 바로 될 수 있다. 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 나가므로 얼마나 좋겠는가! 그렇지 않고 끝까지 원수를 맺고 나가는 사람은 내내 몹쓸 사람이 된다.
三. 공 평(6-9)
. 23:6 너는 가난한자의 송사라고 공평치 않게 하지 말며
가난한 사람이라고 하여 무시하고 멸시 천대해서도 안되지만 반대로 불쌍하다고 동정하여 가난한 자를 두호하여 송사를 불공평하게 해서도 안 된다. 언제나 공평하게 해야 한다. 성경 말씀에 비추어 선한 양심을 똑바로 써서 옳으면 옳다고 하고 아니면 아니라고 해야 한다. 송사의 생명은 공평에 있다.
. 23:7 거짓 일을 멀리하며 무죄한 자와 의로운 자를 죽이지 말라 나는 악인을 의롭다 하지 아니하겠노라
거짓 일을 멀리하며 성도는 진실한 자이므로 거짓 일이나 거짓말을 멀리해야 된다. 무죄한 자와 의로운 자를 죽이지 말라 죄 없는 사람, 의로운 사람을 죽이는 것은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악한 일이다. 마태복음 23:35에 "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고 했다. 의인을 죽인 피 값이 그 세대에 돌아간다는 것이다. 죄 없는 사람과 의로운 사람을 정죄하는 것도 무죄한 자와 의로운 자를 죽이는 살인 행위와 같다.
. 23:8 너는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뇌물을 받으면 사건을 정당하게 처리할 수 없다. 뇌물을 받고 나면 아무리 지혜롭고 의로운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뇌물이 마음과 판단을 흐리게 하고 눈을 어둡게 하여 말을 바로 하지 못하게 하고, 모든 일을 바로 처리하지 못하게 한다. 이와 같이 뇌물을 받음으로 사건을 바로 해결해 주지 못하면 옳은 자를 정죄하게 되고 물질적 피해도 주게 된다. 그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이며, 그는 그 죄 값으로 망하게 된다.
. 23:9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 너희가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은즉 나그네의 정경을 아느니라
나그네는 의지할 데가 없는 외롭고 쓸쓸한 자이다. 그러므로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거나 멸시하거나 푸대접해서 그들을 더 슬프게 해서는 안 된다. 누구나 타국에 나가 보면 나그네의 정경을 알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도 애굽에서 나그네 생활을 했으므로 그 정경을 잘 알고 있었다.
四. 안 식(10-13)
. 23:10-11 너는 육 년 동안은 너의 땅에 파종하여 그 소산을 거두고 제 칠 년에는 갈지 말고 묵여 두어서 네 백성의 가난한 자로 먹게 하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너의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지니라
레위기25:3-4에는 "너는 육 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며 육 년 동안 그 포도원을 다스려 그 열매를 거둘 것이나 제 칠 년에는 땅으로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너는 그 밭에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다스리지 말며"라고 했다. 이것은 토지에 대한 안식년을 지키도록 한 것이다. 육 년 동안에는 토지에 농사를 짓고, 제 칠 년째 되는 해에는 농사를 짓지 않고 토지를 쉬도록 하였다. 이렇게 하는 것이 토질도 더 좋아진다. 안식년을 일곱 번 지나고 그 다음 해인 오십 년째는 희년이 된다(레25:8-12 참조). 이 안식년이나 희년은 땅에 대한 안식을 주신 것으로써 장차 천년 왕국이 이 땅 위에 이루어질 것을 예표한 것이다. 안식년에 자연히 소생한 곡식이나 과일을 백성 중 가난한 자가 먹도록 그냥 두라고 한 것은 가난한 자를 돌봐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시다.
. 23:12 너는 육일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제 칠일에는 쉬라 네 소와 나귀가 될 것이며 네 계집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
안식일에 육신의 일을 쉬어야 한다. 엿새 동안 일하고 안식일에는 짐승도 쉬고 종들도 쉬면서 숨을 돌려 하나님을 섬기는 날이다. 즉 육신은 쉬면서 주인과 종들이 하나님을 섬기며, 영적 안식을 받는 날이다.
주일날 하루 쉬고 일하는 사람이 주일날 쉬지 않는 사람보다 능률이 더 많이 올라가고, 일도 더 잘한다고 한다. 먼길을 갈 때에도 칠일만에 하루 쉬고 가는 사람이 더 많이 갈 수 있다고 한다. 매일 계속해서 일하면 기력이 진하기 때문에 칠일만에 한 번씩 쉼으로써 그 모자라는 기력을 보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23:13 내가 네게 이른 모든 일을 삼가 지키고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네 입에서 들리게도 말지니라
모든 하나님의 말씀, 즉 계명과 율례와 법도를 잘 지키라고 했다. 다른 신의 이름을 부르지도 말라는 것은 하나님 이외 다른 신의 이름을 부르지도 말라는 뜻이고 입에서 들리게도 말라는 것은 다른 신의 이름을 다른 사람에게 말해 주지 말라는 뜻이다. 악한 것은 모양이라도 버려야 한다.
五. 삼대 절기(14-19)
. 23:14 너는 매년 삼차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일 년에 세 번씩 절기를 지키라고 하셨다. 이 절기는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이다.
. 23: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칠일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
무교절에 대하여는 레위기23:5-6에 "정월 십 사일 저녁은 여호와의 유월절이요 이 달 십 오일은 여호와의 무교절이니 칠일 동안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라고 했다. 십 사일날 저녁은 유월절이고, 십 오일부터 칠일간은 무교절 절기이다. 무교절은 누룩 없는 떡을 먹는 절기이다. 그리고 유월절에는 이스라엘이 출애굽 할 때에 양을 잡고, 문설주에 그 양의 피를 발라서 천사가 그 피를 보고 이스라엘 사람의 장자를 죽이지 않고 그냥 넘어가고 애굽 사람의 장자는 다 심판하여 죽인 것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무교병의 신령한 뜻은, 누룩은 죄를 가리키므로 성도는 죄 없는 덩어리가 될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고린도전서5:8에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하자"라고 했다.
아빕월은 유대 나라 성력으로 정월인데 요즘 양력으로 말하면 삼, 사월에 해당하는 때이다. "빈 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 하나님 앞에 나올 때에는 빈손으로 오지 말고, 예물을 가지고 와서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도 주일날 하나님께 나와 예배드릴 때에는 연보를 드려야 되고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과 부활절에는 그 절기 연보를 하나님 앞에 바치는 것이 합당하다.
. 23: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年終)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맥추절은 그 해에 소출되는 첫 곡물인 보리를 거둔 다음에 하나님 앞에 감사해서 지키는 절기인데 오순절이라고도 하며, 또 34:22에는 "칠칠절"이라고도 했다. 그 시기는 유월절에서부터 오십 일째가 되는 날이다.
유월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피 흘려주실 것을 가르쳐 주는 절기이고, 맥추절은 성령 강림하실 것을 예표해 주는 절기이다. 예수께서는 유월절 전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고, 성령께서는 오순절날 강림하셨다(행2:1). 직장에 들어간 사람이 그가 받은 첫 월급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도 맥추절을 지키는 정신으로 바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수장절은 초막절과 동시에 지키는 절기이다. 수장절은 칠월 십 오일로 오늘날의 구월이나 시월경이다. 이 절기는 오늘날 우리가 지키는 추수감사절인데, 하나님의 은혜로 추수하여 곡식을 거두도록 해주셨으므로, 그 은혜에 감사해서 추수한 것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감사의 예물로 바치는 절기이다.
유월절은 구속에 대한 감사, 오순절은 성령의 은사로 중생한데 대한 감사, 수장절은 구원을 이루어서 영적 열매를 맺게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라는 뜻이 있다.
. 23:17 너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깨 보일지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남자들로 하여금 매해 세 번씩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에 나아와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셨다. 성도가 항상 하나님께 나아와 하나님을 섬기지만 특별한 절기를 정하여 하나님을 섬김으로 신앙을 경성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 23:18 너는 내 희생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내 절기 희생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지니라
유교병은 누룩을 넣은 떡이다. 누룩은 죄를 상징하는데, 죄를 그냥 두고 제사 드리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가 죄를 회개하고 예수의 피를 믿음으로 영접하여 하나님께 산 제사를 드릴 때 하나님께 합당한 제물이 된다. 또 소나 양을 잡아서 제사 드릴 때 그 희생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라는 것은 그 날에 바칠 것은 그 날에 온전히 다 바치라는 뜻이다. 미루면 변하여 못 드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 날에 드릴 것은 그 날에 드려야 된다.
. 23:19 너의 토지에서 처음 익은 열매의 첫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염소 새끼를 잡아먹을 수 있으나 어미의 젖으로 삶는 것은 잔인한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와 같이 잔인하게 마음을 쓰지 말라는 것이다. 가령 새를 잡아도 새끼까지 잡지 말고 새끼를 살려 주어야 한다. 둘 다 한꺼번에 잡아먹는 것은 잔인한 행위이므로 하나님께서 금했다(신22:6-7 참조).
六. 사 자(20-23)
. 23:20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로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신명기1:30-33에 "너희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이시라"고 했고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사자를 네 앞서 보내서 너로 내가 예비 한 곳에 이르게 하시겠다고 하셨다. "사자"는 천사를 가리킨다. 믿음으로 걸어가는 성도에게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서 보호해 주기도 하시고, 하나님께서 친히 앞서 행하시며 길을 인도해 주기도 하신다.
. 23:21 너희는 삼가 그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 허물을 사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
하나님께서 종을 세워서 너희를 인도해 주시는데 너희는 그 종의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노엽게 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이름이 그 사자에게 있기 때문에 너희가 그 사자를 거역하고 청종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그 죄를 사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사자는, ①하나님의 천사를 가리킨다. ②하나님의 인도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는 하나님의 종인 모세나 여호수아와 같은 인도자를 가리킨다. 오늘날은 교역자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인도하는데 그 인도대로 잘 순종해야한다. 너희 허물을 사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 하나님의 사자의 인도를 잘 받아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끊어진다.
. 23:22 네가 그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나의 모든 말대로 행하면 내가 네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네 대적에게 대적이 될지라
그 목소리를 잘 청종하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종을 통해서 명령을 할 때 그 명령을 잘 순종하라는 것이다. 어느 때나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종을 통해서 성도를 가르치시고 인도하신다. 그러므로 종의 가르침과 인도를 잘 청종하고 그대로 행하기만 하면 아무리 대적이 많고 원수가 많아도 하나님께서 성도를 대적하는 자에게 대적이 되고, 성도의 원수에게 원수가 되어 다 물리쳐 주시겠다는 것이다.
. 23:23 나의 사자가 네 앞서 가서 너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에게로 인도하고 나는 그들을 끊으리니
하나님의 사자가 앞서 가서 가나안 사람, 헷 사람, 브리스 사람, 아모리 사람, 여부스 사람, 히위 사람이 있는 그 땅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다 끊어 버리시겠다고 하셨다.
七. 오 복(24-33)
. 23:24 너는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소위를 본받지 말고 그것들을 다 훼파하며 그 주상을 타파하고
하나님께서 가나안 칠 족속을 다 멸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주실 때에 너희는 그 땅에서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도 말며 섬기지도 말고 그들의 소행을 본받지 말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들의 모든 우상을 다 훼파하고 주상을 다 깨뜨려 버리라고 명하셨다.
이것은 성도가 세상을 본받지 말라는 뜻이 있다. 다니엘11:38에 "그 대신에 세력의 신을 공경할 것이요 또 그 열조가 알지 못하던 신에게 금 은 보석과 보물을 드려 공경할 것이며"라고 했다. 세상의 권력과 금력이 신이 되어서 그것들에게 굴복하고 사는 것은 다 우상을 섬기는 것이다. 또 자기가 우상이다(요일5:21). 자기라는 우상도 다 타파해야 한다.
"주상"은 나무로 기둥같이 세워 놓은 우상인데 이런 것도 다 타파해야 된다는 것이다.
. 23:25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 병을 제하리니
우상을 다 타파하고 하나님의 사자의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그의 인도를 잘 받아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면 여호와께서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 병을 제거하시겠다고 하셨다. 이와 같이 믿는 일을 잘하는 참된 성도에게는 하나님이 축복하셔서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시고, 병을 제하여 병이 없게 하시고 건강하게 하신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복 받기는 좋아하면서도 복 받을 만한 신앙 생활은 하지 않는다. 우상을 다 타파해서 우상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섬겨야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 하나님의 사자의 인도를 받으려면 회개하고 영적 신앙에 서야만 성령의 인도를 받는다(창48:15-16 참조).
. 23:26 네 나라에 낙태하는 자가 없고 잉태치 못하는 자가 없을 것이라 내가 너의 날 수를 채우리라
낙태하는 자가 없다는 것은 열매가 맺을 때에 떨어지지 않게 해주시고, 사업도 가다가 실패하지 않고 끝까지 성공이 되도록 만들어 주시고, 생명의 날이 길게 해주신다는 뜻이다. 잉태치 못한 자가 없게 해준다는 것은 열매가 많이 맺혀 풍성하고 번성하도록 만들어 주신다는 뜻이다.
. 23:27 내가 내 위엄을 네 앞서 보내어 너의 이를 곳의 모든 백성을 파하고 너의 모든 원수로 너를 등지게 할 것이며
성도가 믿음으로 전진할 때에 하나님께서 위엄을 앞서 보내서 대적하는 모든 무리를 파하고 원수로 등지게 하여 도망치도록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다.
. 23:28-30 내가 왕벌을 네 앞에 보내리니 그 벌이 히위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을 네 앞에서 쫓아내리라 그러나 그 땅이 황무하게 되어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희를 해할까 하여 일년 안에는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고 네가 번성하여 그 땅을 기업으로 얻을 때까지 내가 그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리라
왕벌은 보통 벌보다 크고 강해서 왕벌이 오게 되면 보통 벌을 잡아죽이고, 그 벌통 안에 있는 꿀을 가져간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왕벌을 보내신다는 것은 왕벌과 같은 강한 자를 먼저 보내서 히위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을 다 쫓아내시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전폭기가 먼저 폭격한 다음에 보병이 진군하는 것과 같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원수가 강하기 때문에 왕벌을 먼저 보내서 그들을 좇아낸 뒤에 이스라엘을 그 땅으로 인도하여 주시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왕벌로 사용하실런지 모르나 원수보다 강한 세력을 보내서 원수를 제어해 주신다는 뜻이다.
가나안 족속을 다 쫓아내면 땅이 황무해서 들짐승이 번성해져서 그 짐승들이 너희를 해하게 되겠으므로 일년간은 그대로 두었다가 그 후에 이스라엘이 번성함에 따라서 조금씩 쫓아내겠다고 하셨다. 가나안 칠 족속이라도 들짐승보다는 낫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가 번성만 잘하면 원수는 하나님이 친히 쫓아내 주신다. 그러므로 성도는 원수가 많다고 걱정하지 말고, 또 자기가 연약하다고 낙심하거나 자포 자기 하지 말고, 번성하고, 소생하고, 자꾸 자라나고, 창성해 나가기만 하면 된다.
성도가 복 받고 번성하는 법이 세 가지인데, 첫째는 하나님의 사자되는 성령의 인도와 그의 가르침을 잘 받으며 회개하고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인도를 잘 받는 것이다(노엽게 하지 말고). 둘째는 성경 말씀을 잘 순종하는 것이다. 성경에 어긋난 것은 회개하고 바로서야 한다. 세째는 우상을 다 깨뜨리고 그들의 소위를 본받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어 주시고, 또 병을 제해 주시고, 열매를 맺을 때 실패가 없이 다 잘 맺어 성공하도록 해주신다. 또 모든 원수를 하나님이 다 물리쳐 주시고 왕벌을 앞서 보내서 원수를 격파시켜 주신다.
. 23:31 내가 너의 지경을 홍해에서부터 블레셋 바다까지, 광야에서부터 하수까지 정하고 그 땅의 거민을 네 손에 붙이리니 네가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낼지라
이스라엘의 경계를 홍해에서부터 블레셋 바다까지, 광야에서부터 하수(유브라데강)까지 정해 주셨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이상적 국경이다. 하나님께서 경계를 넓게 해 주셨으므로 이스라엘이 얼마든지 창성해 나갈 수 있다.
. 23:32 너는 그들과 그들의 신과 언약하지 말라
이스라엘은 가나안 족속과 가나안 족속의 신들과 언약하지 말고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만 따라야 된다는 것이다. 오늘날 성도들도 세상과 타협하지 말고 주님만 바라보고 하나님 말씀만 따라가야 한다.
. 23:33 그들이 네 땅에 머무르지 못할 것은 그들이 너로 내게 범죄케 할까 두려움이라 네가 그 신을 섬기면 그것이 너의 올무가 되리라
이스라엘은 가나안 칠 족속과 같이 살지 말라고 하였다. 그 이유는 그들이 이스라엘로 하여금 범죄케 하고. 그들의 우상을 이스라엘 백성이 섬기므로 올무가 될 우려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성도가 세상과 짝하고 세상주의에 미혹되는 것을 금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