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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1장
제 11 장 예루살렘
(대 지)
一. 유대인의 질문(1-3)
二. 베드로의 해명(4-18)
三. 안디옥 교회(19-30)
(본문 강해)
一. 유대인의 질문(1-3)
. 11:1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들었더니
베드로가 고넬료의 가정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한 그 소식이 예루살렘과 유대 지방에까지 알려졌다. 이방인이 복음을 받고 성령이 임했다는 것은 참으로 놀랄 만한 사실이었기 때문에 그 소식이 급속히 퍼져 나아갔다.
. 11:2-3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힐난하며 가로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
베드로가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베드로에게 "네가 왜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느냐"고 힐난하였다.
힐난 잘못을 들어 꾸짖고 비난한다는 뜻이다. 당시는 할례 받은 사람이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의 집에 들어가서 함께 음식을 먹으면 유대 종교의 전통에 위반되는 것이다. 이것은 오랫동안 내려온 전통이었다. 그런데 베드로가 고넬료의 가정에서 무할례자들과 같이 음식을 먹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베드로가 이방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주었는데, 할례자들이 복음 전한 것은 물어보지도 아니하고 먹는 문제만 가지고 따졌다. 이 사람들은 진리문제와 종교문제보다는 오랫동안 내려오는 전통을 더 중히 여기고 있다.
二. 베드로의 해명(4-18)
. 11:4-15 베드로가 저희에게 이 일을 차례로 설명하여 가로되 내가 욥바성에서 기도할 때에 비몽사몽간에 환상을 보니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을 네 귀를 매어 하늘로부터 내리워 내 앞에까지 드리우거늘 이것을 주목하여 보니 땅에 네 발 가진 것과 들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보이더라 또 들으니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 하거늘 내가 가로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거나 깨끗지 아니한 물건은 언제든지 내 입에 들어간 일이 없나이다 하니 또 하늘로부터 두 번째 소리 있어 내게 대답하되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말라 하더라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에 모든 것이 다시 하늘로 끌려 올라가더라 마침 세 사람이 내 우거한 집 앞에 섰으니 가이사랴에서 내게로 보낸 사람이라 성령이 내게 명하사 아무 의심 말고 함께 가라 하시매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가서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가 우리에게 말하기를 천사가 내 집에 서서 말하되 네가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가 너와 네 온 집의 구원 얻을 말씀을 네게 이르리라 함을 보았다 하거늘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저희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
베드로가 무할례자의 집에서 먹게 된 경위를 차례대로 설명하여 주었다. 그 사람들은 깨닫지 못하여 베드로를 힐난하였으나 베드로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서 분명히 깨닫고 행한 것이었다. 알지 못하여 반대하는 사람에게는 알아듣도록 차례차례로 가르칠 필요가 있다. 베드로가 설명한 내용은 10장의 내용을 반복한 것이다.
① 기도 중에 계시 받은 일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함(5-10).
② 고넬료의 보낸 세 사람이 시몬의 집 앞에서 찾고 있었다는 것(11). 10:19에는 두 사람이었으나 여기는 세 사람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처음부터 세 사람이 온 것이다(10:19 해석 참조).
③ 성령이 의심 말고 가라고 명령하므로 여섯 명이 같이 간 일이요 10:23에는 두어 형제라고 했으나 여기는 여섯 형제라고 했다. 실은 여섯 명이다. 이 여섯 명이 이 때에 증인이 되었다.
④ 고넬료가 천사의 지시로 자기를 청하였다고 했음(13-14).
"그가 너와 네 온 집의 구원 얻을 말씀을 네게 이르리라"는 말씀이 10장에는 없었다. 거기에서는 생략했던 것을 여기에서는 말한 것이다.
⑤ 베드로가 고넬료의 가정에서 말할 때에 오순절에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임한 것처럼 성령이 임하였다고 말함. 4절-15절에 대하여는 10:10-22, 44-46의 해석을 보라.
⑥ 주의 말씀에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는 말씀을 깨달음(16절).
. 11:16-17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세례 주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저희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관대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베드로가 "요한은 물로 세례 주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행1:5, 마3:11 참조)고 하 신 주의 말씀이 생각났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내가 누구관대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고 하였다. 이 모든 것을 보면 하나님이 성령으로 계시해 주시고 섭리하여 주시고, 친히 일해 주셨다. 이것은 주의 말씀대로 된 것이며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파된 것은 하나님이 하신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이것을 막으면 하나님을 막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설명했다. 이 일이 하나님의 섭리대로 이루어진 증거는
① 하나님이 고넬료에게 천사를 보내어 베드로를 청하여 구원의 말씀을 들으라고 한 일.
② 베드로에게 하나님이 환상을 보여 주시고,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와서 찾을 때에 성령이 "의심치 말고 가라"고 말씀한 일.
③ 베드로가 고넬료의 가정에 가서 말할 때에 성명이 임하신 일. 그러므로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파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로 이루어진 것이 분명하다.
. 11:18 저희가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가로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그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난 것을 듣고 베드로를 반대하고 힐난하던 사람들이 잠잠하여지고 도리어 이방인에게도 하나님이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다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반대하다가 갑자기 찬성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세상 사람은 자기체면을 세우기 위하여 틀린 줄 알면서도 끝까지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지금까지 내려오는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바로 하려는 믿음이 있었다. 어떤 일을 반대하다가도 그 일이 하나님의 뜻대로 된 것을 알았으면 반대하던 것을 즉시 중지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가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 자기 위신이나 전통 같은 것을 생각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하나님을 거역하게 되고 생명의 역사가 끊어지고 만다.
三. 안디옥 교회(19-30)
. 11:19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도를 유대인에게만 전하는데
베니게 지중해 연안 남북 200km나 되는 지방인데 두로와 시돈이 그 중요한 도시이다. 구브로 구브로는 지중해에 있는 섬인데 팔레스틴에서 가까운 섬이다. 안디옥 팔레스틴 북쪽에 있는데 수리아의 수도이었다. 지중해에서는 27km나 동으로 떨어져 있으나 오른테스강으로 연결되어 있는 큰 항구로서 당시 인구 50만이 살고 있는 로마의 제 3도시이었다. 후에 세계선교의 본거지가 되었고 바울이 안디옥 교회에서 파송을 받아 세계선교를 하게 되었다.
환난을 당하여 흩어진 성도들이 전도하기를 힘썼다. 베니게에 간 사람들은 베니게에서 전도하고, 구브로에 간 사람들은 구브로에서 전도하고, 안디옥에 간 사람들은 안디옥에서 전도하였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환난 가운데서도 힘써서 전도를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하였다. 그것은 유대주의 사상과 전통이 아직 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고넬료의 가정에서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파된 것과 예루살렘 교회에서 베드로가 그 사실에 대하여 증거하고 이해시킨 것을 들었을 터인데 유대주의 전통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이 그 모든 전통에서 벗어나서 영의 자유를 찾고 이방인에게까지 복음을 전해야 하나님이 크게 역사하고 많은 열매가 맺힌 것이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도 어디를 가든지 힘써 전도하는 생활을 하여야 한다. 믿는 사람은 복음 전하는 것을 첫째로 하고 힘써서 전해야 한다. 듣든지 말든지 힘써 전파하면 하나님의 말씀 속에 능력이 있고(롬1:16 참조), 성령께서 그 말씀을 가지고 역사하시기 때문에(요16:13 참조) 택한 백성이면 언젠가는 믿게 하신다. 반대하는 사람에게도 복음을 전해 놓으면 그 사람이 하나님께 정복을 당하여 예수 믿게 되는 날이 온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화가 미칠까 두렵다고 하였다(고전9:16 참조).
. 11:20-21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다한 사람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구브로와 구레네 출신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 사람에게도 복음을 전하였다. 그 때에 주의 능력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므로 많은 사람이 믿고 주께로 돌아왔다.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이다. 하나님의 섭리를 순종하여 일 할 때에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큰 능력으로 도와 주셔서 원수를 이기게 해 주시고 많은 열매가 맺히게 하여 주신다. 그러나 유대인은 목이 곧고, 마음이 완악하여 복음을 받지 않았다. 유대인은 조상 적부터 내려오는 전통과 율법의 외부적인 면만 자랑하면서 복음을 받지 않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이제는 이방 사람에게 복음이 전파되도록 섭리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는 것이다.
. 11:22-23 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까지 보내니 저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은 마음으로 주께 붙어 있으라 권하니
안디옥에서 이방인들이 복음을 듣고 믿어 주께 돌아왔다는 소식을 예루살렘 교회가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 교회에 파송하였다.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에서 많은 사람이 주께 돌아온 것과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 속에 있는 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바나바는 은혜를 식별할 줄 아는 사람이요, 교회가 잘되는 것을 보고 말할 수 없이 기뻐한 사람이다. 굳은 마음으로 주께 붙어 있으라 초신자는 시험받아 낙심하기 쉽다. 그런고로 굳은 마음으로 주께 붙어서 떨어지지 않아야 믿음이 견고해지고 영혼이 자라나서 장성한 신자가 된다(히5:12-14 참조).
. 11:24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더라
바나바는 본바탕이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하면 하나님의 일이 잘되어 나간다. 바나바가 착한 사람이라고 인정을 받게 된 것은 범사를 선으로 행하였기 때문이다. 악을 악으로 대항하지 말고 선으로이기고, 믿음으로이기면. 자기도 살고 상대방도 살리게 된다. 바나바는 또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항상 성령의 인도를 받아 행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바나바의 사역으로 인하여 많은 무리가 주께로 돌아왔다.
. 11:25-26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다소는 사울의 고향이다. 사울이 고향으로 돌아가 있었기 때문에 바나바가 찾으러 간 것이다. 바나바는 사울을 만나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함께 주의 일을 했다. 바나바는 사울을 이해하고 그에게 주신 은혜와 주의 사명을 바로 알고 있었다. 바나바는 전에 사도들이 바울의 개종을 믿지 않을 때에 그들에게 바울을 소개해 준 사람이다(행9:26-27 참조). 사울에게 바나바와 같은 사람이 있게 된 것이 큰 은혜요, 또 바나바가 사울과 같은 사람을 만난 것도 그에게 큰 유익이었다. 이 두 사람이 안디옥에서 일 년간 성경을 가르쳤다. 그 때에 큰 무리가 주께로 돌아왔다. 교회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말씀이 신자들을 든든히 세워 주고 교회를 부흥시킨다. 안디옥 교인들이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이 이름이 안디옥 교회에서 최초로 불려지게 되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것"이라는 뜻인데 처음에 예수 믿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것들"이라고 비방하여 부른 말이다 (행26:28 참조). 우리말로 "예수쟁이"라는 말과 같다. 세상 사람들이 신자들을 보고 "예수쟁이"씨라고 하는 말은 비방하여 하는 말이지마는 그 내용은 예수만 믿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쟁이"라는 말은 돌쟁이, 미쟁이, 땜쟁이 등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붙이는 이름이다.
안디옥 교인들에게 "그리스도인"이라 하는 말을 붙여 준 것은 그들이 예수 믿는 일만 전문적으로 하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을 붙여 준 것이다. 이와 같이 성도들은 예수를 전문적으로 믿어야 한다. 세상일은 실패하여도 믿는 일은 실패하면 안 된다. 자기 개인의 일은 실패가 되어도 하나님의 일은 실패가 되면 안 된다. 안디옥 교인들이 이러한 믿음을 갖게 된 것은 바울과 바나바가 성경을 잘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가르침을 받는 그대로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르치는 사람의 책임이 중요하다. 바나바와 사울이 일 년간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쳤기 때문에 교인들이 좋은 믿음을 갖게 되었다.
교인들의 믿음이 성경에 기초해야 견고하다. 성경에 굳게 선 신앙은 마귀가 흔들지 못한다. 오늘날 교회가 성경을 잘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교인들이 성경을 모르고, 교인들이 성경을 모르기 때문에 신신학과 사이비한 이단과 신비주의에 미혹되고 있다. 성경을 가르치고 성경을 배우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듣든지 말든지 성경을 가르치면 처음에는 깨닫지 못하더라도 성령께서 교인들의 귀를 열어 주면 깨닫게 된다.
신령한 귀가 열리기만 하면 성경말씀이 자기의 힘이 되고, 기름이 되고, 자기를 인도하는 등불이 된다. 교역자가 교회에서 성경을 가르치되 올바로 가르쳐야 한다. 교역자가 성경을 알미니안주의로 가르치면 배운 사람이 알미니안주의로 나가고, 칼빈주의로 가르치면 칼빈주의로 나아간다. 또 가르치는 사람이 신비주의로 가르치면 배우는 사람이 신비주의로 나아가고, 세속주의로 가르치면 세속주의로 나아가게 된다. 안디옥 교회는 바나바와 사울에게서 성경을 바로 배웠기 때문에 그들의 신앙이 바로 되고 그 말씀이 힘이 된 것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케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가르쳤다고 하였다(고후2:17 참조). 바울이 신앙 양심을 써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전한 진리 그대로 가르쳤다.
. 11:27 그 때에 선지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에 이르니
선지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으로 내려왔다.
선지자 구약의 선지자는 하나님을 대표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해 주는 큰 권위가 있고 존귀한 직분이었다. 그러나 신약의 선지자 직분은 교사와 같은 직분으로 성경을 가르치고 교회에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 문제를 해석하여 주는 직책이다. 이 선지자들이 한 예언은 성경 말씀을 말한 것이다. 성경 말씀이 곧 예언이다(계1:3, 딤전1:18, 벧후1:21 참조).
성경말씀은 모두 다 예언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면 복 받는다. 예수를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는 말도 앞으로 될 것이므로 예언인 것이다. 신약에 선지자에 대한 말이 많이 나온다(행13:1, 15:32, 19:6, 21:9-10, 고전12:29, 14:29-32, 엡4:11 참조).
. 11:28 그 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가 크게 흉년 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
아가보라 하는 선지자는 영감을 받아 천하가 장차 크게 흉년 들겠다고 예언하였는데 로마 제 4 대 황제 글라우디오 때에 크게 흉년이 들었다. 하나님께서는 미래의 흉년과 환난을 그 종들을 통하여 미리 알려 주는 때가 있다(창41:1-7, 29-32, 왕상17:1, 왕하8:1 참조). 하나님께서 흉년을 예고해 주시는 목적은
① 자연과 만물을 하나님이 주장하는 줄을 알게 함이다.
② 회개를 촉구하기 위함이다.
③ 미리 알고 그것을 이길 준비를 잘 하게 하기 위함이다.
④ 그 일이 이루어질 때에 하나님만 의뢰하고 순종하여 잘 이겨 나가게 하기 위함이다.
오늘날도 선지자들이 아가보와 같이 예언을 할 수 있는가? 표준계시는 사도와 그 수종자들에게까지 종결이 되었다. 그러므로 지금은 성경을 보고 예수를 믿는 시대이다. 우리는 성경을 보고 장차 흉년이 들것을 안다. 마태 24:7-8절에는 말세에 큰 기근이 온다고 하였다. 또 아모스 8:11에는 하나님의 말씀의 기근이 온다고 말하였다. 그러므로 장차 흉년이 들것을 이 성경을 보고 깨달아 준비해야 한다. 항상 풍성하여 좋은 때만 있는 줄 알지 말고 장차 어려운 때, 위험한 때, 기근의 때가 올 것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평안할 때에 앞으로 환난이 올 것을 알고 준비하는 생활을 하여야 한다.
. 11:29 제자들이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크게 흉년이 들어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므로 안디옥 교인들이 연보를 하여 예루살렘 교회에 보냈다. 이방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를 통하여 신령한 복음을 받았으니 물질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였다(롬15:25-27 참조). 안디옥 교인들은 흉년들어 궁핍한 중에서도 예루살렘의 가난한 성도들을 위하여 구제하기를 힘썼다. 이것은 그들이 믿음을 쓴 열매요, 예루살렘 교회에 큰 위로가 되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었다(빌4:17-18 참조).
. 11:30 이를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장로들에게 보내니라
안디옥 교인들이 연보하여 그 교회의 두 기둥과 같은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예루살렘 교회 장로들에게 보낸 것은 재정 취급의 중대성을 깨달아 이 일로 인하여 마귀가 틈타지 않게 하기 위함이요, 아무나 훼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요, 교회간에 참다운 교통이 이루어지기 위함이요,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 위함이다. 장로 연장자(年長者)로서 교회와 유지(有志)나, 감독들(교역자)(행20:17, 28참조)을 말하며, 또 사도들을 장로라고도 하였다(벧전5:1, 요이1:1 참조). 장로들에게 연보를 보내서 그 장로들로 하여금 교회의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