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8일 월요일(甲辰년 丁卯월 辛巳일)
乾
□辛丁甲
□巳卯辰
乙甲癸壬辛庚己戊
亥戌酉申未午巳辰
작년부터 “건강을 지켜 오래 강의를 해주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전에 듣지 못한 말을 왜 자주 듣는 것일까? 내가 40대에도 이런 말을 들었든가? 어떤 분은 구체적으로 자기 은퇴할 때까지 강의를 해주라는 말도 했다. 지하철이나 택시를 탈 때 주변 사람이 나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다. 어르신 대접을 해준다. ㅎㅎ 내 마음 천간이 어떻든 간에 지지 현실은 변해가고 있다. 배운 대로 천간을 지지 현실에 맞춰야 한다. 어르신답게 생각하고 행동해야겠다. ㅎㅎ
처음으로 몸에 응축 하강을 느꼈던 시기가 아마 50대였을 듯하다. 다른 사람들도 그러는 것인지 운의 흐름에 민감해진 것 같다. 55세, 60세. 5년마다 몸의 응축 하강이 느껴졌다. 계단을 내려가듯이 단계별로 응축 하강이 느껴진다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말했다. 군시절에 보니 수송대에서는 중고차를 매일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 있었다. 중고차도 매일 닦고 조이고 기름치니 덜덜거리면서도 운행은 가능했다. 내 몸도 닦고 조이고 기름 쳐야겠다. 아침 산책도 가능하면 거르지 말고, 먹기 싫어도 애써 먹도록 노력하고, 숨구멍을 막는다고 버렸던 로션 등도 이제 발라 보고...
나이를 말해본 지가 오래되어서 내 나이는 잘 모르겠다. 얼마 전 장례식에 모인 가족들에게 내 나이를 물으니 동생들과 간격을 말하면서 이야기해 주었다. 믿기지 않았다. ㅎㅎ 나는 1957년 丁酉생인 것은 분명하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그 과정에서 변해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면서 건강하게 버틸 때까지 더 버텨 보려고 한다. 목표는 단순하다. 살아있는 한 두 발로 똑바로 걷는 것이다.
오메! 이런 내용으로 쓰는 것을 보니 나도 이제 응축 하강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모양이다. 60대에도 70대에도 해야 할 일이 있을 터이니 그 일을 찾아서 해야겠다. 명리학은 미래를 대비하는 학문이다. 명리학은 운의 흐름을 보며 나(我)를 공부하는 인문학 중 인문학이다.
乾
□辛丁甲
□巳卯辰
乙甲癸壬辛庚己戊
亥戌酉申未午巳辰
연간 甲木이 월지 卯에서 제왕이니 정재격이다. 일간 중심으로 격을 따져보자면 일간 辛金도 월지 卯에서 제왕이다. 일간의 힘도 무척 강하다. 단지 음간은 힘을 받을수록 즉 록왕쇠로 갈수록 안으로 깊이 들어가니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양간이 월지에서 제왕이면 양인격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음간이 월지에서 제왕이면 음인격이라고 하면 좋겠다. 물론 기존 신살 중에 음인(陰刃)이 있는데 그것과는 다른 뜻이다. 음간은 밖으로 드러나지 않으니 함께 오랫동안 지내왔던 사람만이 음인격의 매서움을 느낄 수 있겠다. 우리 집에도 매서운 寅월의 辛金이 한 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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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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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印多而用財者 印重身強 透財以抑太過 權而用之 只要根深 無防財破。
인수가 많아서 재(財)를 용신으로 삼는 경우에 인수가 중(重)하고 신강하면 투출한 재성이 태과(太過)를 억제하는 용신이 된다. 인수의 뿌리가 튼튼하면 재성이 인수를 파(破)해도 무방하다.
해설) 음양도 구분하지 못하고 천간과 지지도 구분하지 못하면서 계속 뭐라고 하고 있다. 저울의 눈금이 어설프니 온갖 노력이 헛수고가 된다. 저울의 눈금을 다듬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 천간 지지 그리고 음양 구분에 자신이 없으니 그냥 십신을 가지고 돌리고 돌리는 수법을 쓰고 있다.
원문은 인성이 많으면 재성이 재극인 해도 좋다고 한다. 좋은 놈끼리 싸움을 붙이고 있다. 그리고 덧붙인다. 좋은 놈끼리는 싸우더라도 인수의 뿌리가 깊으면 괜찮다고 한다. 사주팔자는 개인의 생각이 아닌 오로지 자연의 법을 기준으로 설명해야 한다.
如辛酉 丙申 壬申 辛亥 汪侍郎命是也。
예를 들어 왕시랑의 명조는 다음과 같다.
해설)
辛壬丙辛
亥申申酉
원문은 연간과 시간의 辛金 정인의 뿌리가 튼튼하다고 한다. 그래서 월간 丙火에게 화극금을 당해도 괜찮다는 설명이다. 웃긴다. 辛金은 월지 申에서 절(絶)이다. 원문은 庚金과 辛金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이때는 평소에 잘 언급했던 丙辛합은 놓쳤는가 조용하다.
일간 壬水는 팔자 본부 월지 申에서 장생이고, 월간 편재 丙火는 월지 申에서 병(病)이다. 팔자 원국은 운에게 복종해야 한다. 벚나무가 벚꽃을 피우는 것은 자기 노력이 아니고, 봄이라는 운이 왔기 때문이다. 지금 잘나가는 사람들은 자기 노력 때문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 천만의 말씀이다. 운이 가면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될 때가 있다. 대통령을 했던 사람이 감옥에 가고, 감옥 갔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이유는 노력과 관계없다. 시대의 변화라는 운의 탓이다.
若印輕財重 又無劫財以救 則為貪財破印 貧賤之局也。
만약 인수가 경미(輕微)하고 재(財)가 중(重)할 때 겁재가 인수를 구해주지 않으면 탐재파인(貪財破印)이 되니 빈천(貧賤)하다.
해설) 인수가 경(輕)할 때 재(財)가 중(重)하면 재극인으로 인수가 박살이 난다. 이때 겁재가 있어서 재(財)를 아극재 해주면 좋다는 설명이다. 겁재가 없으면 중(重)한 재(財)가 경(輕)한 인(印)을 재극인하여 탐재괴인(貪財壞印)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빈천하다고 말한다. 사는 모습과 팔자를 놓고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써 놓고 있다. 생각은 수시로 변한다. 자평진전을 썼던 심효첨도 시간이 지나서 다시 보았다면 많은 수정을 했을 것이다.
即或印重財輕而兼露傷食 財與食相生 輕而不輕 即可就富 亦不貴矣。
인수가 중(重)하고 재(財)가 경(輕)할 때 식상이 드러나 있는 경우, 식상이 재(財)를 생하여 주니 재(財)가 경(輕)한 것 같지만 경(輕)하지 않으니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귀하지는 못하다.
해설) 돌리고 돌리는 수법이 계속되고 있다. 저울의 눈금이 잘못되면 계속 변명할 수밖에 없다. 모르면 말이 많아진다. 그래서 저울의 눈금 즉 기본이 중요하다. 인수가 중(重)하면 재(財)가 재극인 해야 되는데 재(財)가 미약할 때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이때 식상이 있으면 식생재로 재(財)가 다시 힘을 받아 인성을 재극인 하여 부(富)하게 된다는 믿거나 말거나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부(富)하지만 귀(貴)하지는 못하다고 덧붙인다. 그러한 사람이 주변에 있었던 모양이다.
然亦有帶食而貴者 何也?
그런데 식상이 있는데도 귀한 명조가 있으니 어떠한 경우인가?
해설) 그런데 또 다른 경우도 보았는갑다. 식상이 재(財)를 생(生)해 식생재가 되면 부(富)하기는 하지만 귀(貴)하지는 못하다고 한다. 그러나 부(富)나 귀(貴)는 개인적인 판단 아닌가? 국회의원을 하면 귀한가? 도의원은? 시의원이나 구의원은? 재벌이 국회의원을 하면 그런 경우는 귀(貴)하면서 부(富)한가? 그때 재(財)는 어느 정도 되어야 부(富)라고 할 수 있는가? 그냥 개인적으로 판단하면 되는가? 학문은 그래서는 안 된다.
如庚寅 乙酉 癸亥 丙辰 此牛監薄命 乙合庚而不生癸 所以為貴
예를 들면 이것은 우감부(牛監簿)의 명조이다. 乙木이 庚金을 합하니 癸水를 생조하지 못하여 귀하게 되었다.
해설)
丙癸乙庚
辰亥酉寅
이 팔자는 연간 庚金이 월지 酉에서 제왕이니 정인격(인수격)이다. 그런데 월지 식신 또한 월지 酉에서 제왕이니 식신격도 된다. 시간에 있는 丙火 정재는 월지에서 사(死)이다. 인수가 중(重)하고 재(財)는 약하다고 할 수 있다. 이때 월간 식신 乙木이 일간을 점프하여 시간 丙火를 목생화 해서 재(財)를 도와야 하는데 乙庚합으로 乙木 식신이 재(財)를 돕지 못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설명해야 한다. 그런데 원문은 잠시 헷갈렸는가 보다. 갑자기 乙庚합으로 연간 庚金이 일간 癸水를 금생수 하지 못하니 귀(貴)하다고 설명한다. 그렇게 설명하면 앞에서 한 말과 맞지 않게 된다.
사람은 잠시 헷갈릴 때도 있고 실수할 때도 있다. 틀리든 말든 무조건 졸졸 따라 하는 사람들이 문제이다. “乙庚합으로 乙木이 시간 丙火를 생하지 못하여...” 라고 수정해야 한다. 어쨌든 모든 설명은 음간과 양간도 구분하지 못하고, 천간과 지지도 구분하지 못하고 오로지 십신으로 이리저리 돌리고 돌리는 수법을 쓰고 있다.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설명들이다.
若合財存食 又可類推矣。如己未 甲戌 辛未 癸已 此合財存食之貴也。
재(財)를 합하여 식상이 남는 경우에도 비슷하게 유추한다. 예를 들면 이 명조는 재(財)를 합하고 식상을 남겨 귀하게 되었다.
해설)
癸辛甲己
巳未戌未
원문은 연간 己土가 월지 戌을 만나 인성이 강하니 재(財)로 재극인을 해야 하는데 월간 甲木은 월지 戌에서 양(養)이니 약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재극인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시간 식신이 일간을 점프하여 월간 정재를 수생목 한다고 해야 원래의 설명과 맞다. 그런데 甲己합으로 두 글자가 없는 글자처럼 되어 좋은 놈인 시간 식신만 남았으니 귀하다고 설명한다. 기준이 없이 상황에 맞춰 설명하다 보면 천 개의 사주에 천 개의 설명을 하게 된다.
https://youtu.be/mvbsrpOkz5U?si=9Wj2k_6QCWNRNE9c
첫댓글 서문 세번째 하단: 더 보려고를 더 버텨 보려고로 버텨를 추가하면 좋겠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나이드니 집집마다 음인격 군기반장이 한명씩 있더군요. 자연의 법, ㅎㅎ
50대 중반이 되니 ~ 체력이 ㅋㅋㅋ 그래도 음양운동 꾸준히 해서~ 선생님 강의~ 오래오래 듣겠습니다~*
오랜만에 동물원 노래 들으니~ 예전 추억도 생각나구~ 세월이 참~~~~~
늘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