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나물에 몸과 마음이 취하던 날
< 토요번개 특별 행사 >
◆ 행사개요
♣ 행사일시 : 2010. 05. 22 (토)
♣ 날 씨 : 흐리다 비
♣ 행 선 지 : 정선 시장 영월 매봉산 아라리펜션
♣ 행사주관 : 토요번개(중앙산악회 지원)
♣ 참석인원 : 45 명
♣ 행사코스 : 정선 산나물 축제장터 → 매봉산 → 아라리 펜션 회식
♣ 행사시간 : 11 시간
- 07 : 00 모란 시장 출발
- 09 : 30 정선 산나물 축제장 관람및 산체구입
- 12 : 30 매봉산 산나물 체취 입산
- 16 : 30 영월 아라리 펜션 회식
- 19 : 00 회식 마침
- 21 : 00 행사 종료 귀가
◆ 산행후기
▶ 번개산행이 확대 되어 버스를 대여하는 본 산행을 흉내 냈다.
한 시간 일찍 출발한 산행버스는 나물축제로 아침부터 외지관광객이 붐비는 정선 오일장터에 내려놓는다.
동강의 맑고 푸른 물이 굽이쳐 흐르는 강원도 산골 마을 아라리의 슬픈 역사가 면면히 흐르는 고장 여랑 처녀가 송촌 총각을 애타게 부르는 노래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아우라지 뱃사공 배 좀 건네주게 / 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지내“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싸이지 / 사시사철 님 그리워 나는 못 살겠네“
나에게 또 하나의 슬픈 추억을 묻어둔 땅, 자상하고 순수하며 착하디착한 광호 선생과 찾아든 할머니 댁의
토종닭백숙과 삶은 감자 맛이 가슴에 아려온다. 이재 그 추억을 되새기며 선생의 안식을 빌어본다.
시간에 쫒기는 세상살이에 오늘은 좀 느긋한 행보로 아름다운 풍광을 돌아보고 싶을 뿐이다. 매봉산 허리를 돌아오는 나물 체취는 기획된 행사 일뿐 소득은 없었다. 그나마 장터에서 구매한 곤드레 곰취나물이 체면을 건져준다.
늦은 시간에 도착한 영월 아라리펜션의 소 진권 사장이 맞아주는 정을 온몸으로 느끼며 타인을 행복하게 배려 해주는 따뜻한 사람들 속에 하루를 보낸다.
◆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