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개요
1) '오직 나의 믿음으로 말미암아'가 아니라 '오직 나의 그 의로움은 예수 그리스도가 가지고 온 믿음'으로 산다.
2) 나의 믿음(휘장)은 겉 사람으로서 찢어 버리고 속사람으로 회복되어야 된다.
3)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지고 온 생명의 빛(근원)을 요구한다.
나. 본론
1) '오직 나의 믿음으로 말미암아'가 아니라 '오직 나의 그 의로움은 예수 그리스도가 가지고 온 믿음'으로 산다.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히 10:38)(호-데 디카이오스 에크 피스테오스 제세타이)”는 “오직 나의 그 의로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지고 온 믿음(생명의 빛)으로 사는 것이리라”다.
믿음(피스테오스)이 소유격으로 등장하며 전치사 에크와 만난다. 예수께서 가지고 있는 믿음으로 살려면 선 조건으로 십자가에 달려 겉 사람(휘장)을 초월하는 것이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번역된 원본 ‘에크 피스테오스 제세타이’에서 ‘에크’ 전치사는 ‘~밖으로, ~밖에서’이며 ‘믿음으로’ 번역된 ‘피스테오스’는 소유격이다. 이 뜻은 의인(속사람)이 가지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은 밖으로 드러나게 되어있다. 나의 믿음을 버려야만 속사람의 믿음으로 들어가서 그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과 하나 되어 밖으로 드러나게 된다.
내가 아닌 옆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먼저 알아보는 것이 생명의 빛으로서 근원이 있는 사람이 되는 그 실제다.
2) 나의 믿음(휘장)은 겉 사람으로서 찢어 버리고 속사람으로 회복되어야 된다.
나의 믿음(휘장)을 찢고(끝내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지고 온 믿음 곧 아버지와 하나 된 믿음이 (밖으로 겉 사람에게)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문장의 형태를 띠는 소유격이 있는 경우 ‘possessed by(~에 홀린)’ 또는 belonging to(~에 속하는)’의 뜻으로 해석해야 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는 믿음의 표현이다. ‘믿는다.’로 쓰이는 ‘피튜오스’ 동사는 문장에서 ‘소유격’으로 쓰이고 있다.
이 동사는 특수한 것을 제외하면 목적어를 직접 쓰지 않는다. 영어에서도 ‘belive(참말로 믿다)’라는 동사는 목적어를 직접 취하지 아니하고 전치사 in을 사용하여 ‘belive in jesus’라 하며, ‘belive jesus’라고 사용하지 않는다. ‘belive jesus’로 사용하면 예수를 대상으로 믿는 것이 되어 버린다. 헬라어나 영어에서도 ‘믿음’이란 단어를 사용할 때는 목적어를 직접 취하지 않는다. 곧 대상으로 믿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영어권에서는 문자로는 ‘belive in jesus’라고 쓰면서 ‘예수’를 목적인 대상으로 섬기는 것은 동서양 마찬가지다.
헬라어의 문장에서 주어로 쓰이는 단어는 주격, 소유의 의미는 속격, 목적어로 쓰이면 목적격, 여격으로 사용하는 어미 변화가 있다. 여격이란 상용된 명사로서 무엇을 받는 자리에 서 있어서 동작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에게서, ~로부터’의 뜻을 가진다.
3)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지고 온 생명의 빛(근원)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예수로부터, 예수에게서’의 뜻으로서 예수께서 가지고 온 똑같은 믿음을 요구한다.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으려면 예수 안에 있을 수밖에 없다. 예수 안에는 아버지와 하나 됨이다. 그래서 예수를 대상으로 믿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성경 전체를 통해서 말씀하고 있다. 이것을 바로 알기란 참으로 어려운 문제다. 왜냐하면, 밖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너무도 위대하고 힘이 있고, 전지전능한 신으로 묘사하였기 때문에 여기에 굴복하지 않을 수 없게 표현되었다.
그래서 예수께서 비사(파로이미아)와 비유(파라볼레)를 통해 믿음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알려 주시고 자신은 비참하게 사망을 당한 죄의 모습으로 죽음을 택하셨다. 소유의 소유격(genitive)은 비유로 된 그 문장의 의미에서 belonging to(~에 속하다) possessed by(~에 홀린)의 뜻을 가진다.
생명의 빛과 그 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