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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시퀀스와 마지막 시퀀스의 수미상관- <체르노빌>
"거짓말의 대가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시작과 끝을 맽는 작품입니다. 작품은 체르노빌 사고 이후 양심의 가책을 느껴 진실을 폭로하는 소련의 과학자가 자살하는 시퀀스로 시작되며, 과학자가 자살하기 전 남긴 녹취록이 재생되는 시퀀스로 끝을 맺습니다.
첫 시퀀스: 레가소프가 음성을 녹음함
101 OVER BLACK 101
A man's voice, tinny, over audio cassette hiss.
RECORDED VOICE: What is the cost of lies?
102 INT. MOSCOW APARTMENT
102 A CIGARETTE - slowly burns in an ashtray.
RECORDED VOICE: It's not that we'll mistake them for the truth. The real danger is that if we hear enough lies, then we no longer recognize the truth at all. What can we do then? What else is left but to abandon even the hope of truth, and content ourselves instead... with stories.
The apartment is cramped. Bookshelves. Stacks of scientific journals. Soviet-era furniture. Nicotine wallpaper.
RECORDED VOICE: In these stories, it doesn't matter who the heroes are. All we want to know is: who is to blame? Well. In this story, it was Anatoly Dyatlov. And he was the best choice. An arrogant, unpleasant man, he ran the room that night, he gave the orders... and no friends. Or at least not important ones.
A CAT pads softly over a TYPEWRITER on a wooden desk. Through an open archway, we see a MAN sitting at a kitchen table. Takes the cigarette from the ashtray. Smokes.
RECORDED VOICE: And now Dyatlov will spend the next ten years in a prison labour camp.
IN THE KITCHEN - the soft tick-tick-tick of a small CLOCK on the kitchen table. It's a little past 1:00 AM.
TITLE: MOSCOW - APRIL 26, 1988
Next to the clock: a cup of tea, the ashtray, and a chunky Soviet-era AUDIO CASSETTE RECORDER. Tape playing. 1.
RECORDED VOICE: Of course that sentence is doubly unfair. There were far greater criminals than him at work.
The listening man is: VALERY LEGASOV, 52. Glasses. Pale skin, a bit papery. His hair is thinning in odd patches.
RECORDED VOICE: And as for what Dyatlov did do, the man doesn't deserve prison.
Legasov takes a drag on his cigarette. Listening calmly to his own voice playing back through the recorder.
RECORDED VOICE: He deserves death.
Legasov presses STOP on the recorder. Picks up a small microphone wired to the cassette player. Hits PLAY/RECORD.
LEGASOV: But instead, ten years for "criminal mismanagement". What does that mean? No one knows and it doesn't matter. What does matter is that to them, justice was done. Because you see? A just world is a sane world. (beat) There is nothing sane about Chernobyl. What happened there, what happened after... even the good we did... all of it... all of it... (beat) Madness.
He removes his glasses. Rubs his eyes. Exhausted.
LEGASOV: I've given you everything I know. They'll try to deny it, the way they always do. Will you prevail? I do not know. I only know you'll do your best to try.
Legasov presses STOP. Then REWIND. As the tape spins, we see: FIVE OTHER TAPES on the table, each numbered. Legasov crosses to a WINDOW. Moves the curtain slightly to the side and peeks down at: HIS POV - a CAR parked across the street. The interior LIGHT is on. It's always on. Someone's always there.
마지막 시퀀스: 진실을 폭로한 레가소프가 소련의 정보기관에게 잡혀가는 시퀀스에, 레가소프의 녹음이 오버랩됩니다.
567 EXT. CITY OF CHERNOBYL - STREET - BEFORE SUNSET
The front door of the building opens. KGB men emerge. They walk in unison, surrounding LEGASOV as they escort him. Up ahead, a KGB agent waits by a CAR for Legasov. Legasov turns back... and there they are, across the street. Khomyuk and Shcherbina. Khomyuk fights back tears. She knows what he did. She knows why. She knows what it means. Legasov knows he can't say a word. All he has is his face, his eyes, his heart. He absolves her as best he can. And now, Shcherbina. His brother. His friend. His rock. Shcherbina raises a hand in goodbye. They don't need words. It happened. They mattered. And now it's over. Legasov raises his hand back, then gets into the car.
We RISE UP - as the car pulls away... SOUND: the HISS of an audio tape, and then:
LEGASOV (VO ON TAPE) To be a scientist is to be naive. We are so focused on our search for truth, we fail to consider how few actually want us to find it. But it is always there, whether we can see it or not, whether we choose to or not. The truth doesn't care about our needs or wants. It doesn't care about our governments, our ideologies, our religions. It will lie in wait, for all time.
We RISE UP HIGHER - as the car disappears down the road.
LEGASOV (VO ON TAPE) And this, at last, is the gift of Chernobyl. Where I once would fear the cost of truth, now I only ask: CUT TO BLACK:
568 OVER BLACK
LEGASOV (VO ON TAPE) What is the cost of lies?
2.클라이맥스 시퀀스-<곡성>
이삼이 일본인을 죽이러 동굴로 가는 시퀀스. 믿음과 현혹에 관한 작품의 주제를 가장 잘 드러내는 시퀀스라 생각합니다.
121. 일본인의 집 / 밤
긴장한 얼굴로 멈춰 선 이삼. 그의 시선은 산자락의 새어 나오는 불빛에 머물러 있다. 나뭇가지에 가려진 그곳은 문인가 보다. 양철과 합판으로 엉성하게 만든 문. 그곳을 향해 조심스레 다가가는 이삼.
122. 일본인의 동굴 / 밤
문 틈 사이를 들여다보는 이삼의 눈. 내부는 오래된 동굴인 듯. 꺾여있어 중얼거림만 들려올 뿐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떨리는 손으로 문을 여는 이삼. 내부로 들어가면, 거적을 뒤집어쓰고 앉아 떨고 있는 누군가의 뒷모습이 보인다. 기척을 느꼈는지 고개를 돌리는 누군가. 온갖 상처와 더러움으로 기가 막힌 몰골을 한 일본인이다. 그의 시선이 이삼의 낫으로 향한다.
123. 전종구의 집 주변 골목 / 밤
무명 내가 덫을 쳐 놨응께. 잡힐 때까정 여서 지달려. 그먼 되야.
INSERT) 전종구의 집 대문에 꽂힌 시들지 않은 금어초.
종구 너...... 너 뭐여. 사람이여. 귀신이여.
무명 고것을 왜 묻는디?
종구 니가 누군지 알어야... 니 말을 믿을 거 아니냐.
무명 기양 믿어. 식구들 살리고 자프먼 내 말 들어.
종구 너 뭐냐고!
무명 (잠시) 니 딸을 살릴락허는... 여자.
124. 전종구의 집 / 밤
부인이 경찰에 신고 중이다. 창고를 뒤져보고 마당으로 나오는 장모.
장모 아가!
부인이 내다보니, 효진이 대문 앞에 서 있다.
부인 효진아....
멍한 얼굴의 효진. 부인과 장모가 보이지 않는 것마냥 그들을 무시하고 부엌으로 향한다. 무서운 건지 놀란 건지 효진을 바라만보는 부인과 장모.
125. 전종구의 집 주변 골목 / 밤
종구 그... 귀신이 은제 오는디.
무명 벌써 와 있어.
126. 전종구의 집 / 밤
부엌에 앉아 꾸역꾸역 음식을 삼켜 넣는 효진. 그 양이 어마어마한 것이 걸신들린 사람의 모습이다.
부인 효진아...
127. 일본인의 동굴 / 밤
일본인이 이삼의 낫을 보고 있다.
이삼 (日) 마지막으로... 하나만 묻자. 最後に… ひとつ聞く。 (사이고니… 히토츠 키쿠.)
일본인 .......
이삼 (日) 도대체... 니 정체가 뭐냐. お前、何者か。 (오마에 나니모노카.)
128. 전종구의 집 / 밤
열린 냉장고. 바닥이 드러난 그릇들. 마지막 음식을 다 쑤셔 넣은 효진이 트림을 한다. 그제야 눈 앞의 부인과 장모를 바라보는 효진.
부인 효진아...
대꾸도 않은 효진이 이제는 벽에 걸린 식칼을 본다.
129. 일본인의 동굴 / 밤
일본인 (日) 내 정체가 뭐라 생각하는데? 俺の正体がなんだと思うんだ? (오레노 쇼타이가 난다또 오모운다?)
이삼 (日) 악마... 너는 악마야... 悪魔… お前、悪魔だ… (아쿠마… 오마에 아쿠마다…)
일본인 .......
이삼 (日) 왜 대답을 못 해... 대답해... なぜ答えない… 答えろ… (나제 코타에나이… 코타에로…)
일본인 (日) 자네가 이미 말했잖나. お前がもう言ったじゃないか。 (오마에가 모오 잇다쟈나이카.)
이삼 .......
일본인 (日) 내가 악마라고. 俺が悪魔だって。 (오레가 아쿠마닷데.)
130. ‘광주 간 국도 – 일광의 차 안’ 과 ‘전종구의 집 주변 골목’ 교차 / 밤
종구 벌써... 와 있다고?
무명을 바라보는 의심 가득한 종구의 얼굴.
핸드폰 벨소리. 조심스레 핸드폰을 꺼내 보면 일광이다. 무명의 눈치를 보며 전화를 받는 종구.
일광 인자 거진 다 왔네. 자네 어딘가? 집에 갔는가?
종구 (눈치 보며) 시방... 그 여자랑 같이 있소.
일광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일광 절대. 절대 현혹되지 말게. 절대.
종구 .......
일광 그년이 뭔 말을 허든. 당장에 딸헌티 가야허네. 당장에. 알겄는가?
종구 .......
일광 알겄냐고!
전화를 끊는 종구.
무명 그 도사여?
종구 (끄덕)
무명 그 놈 말 듣지 말어. 그 놈도 한패여.
종구 .......
무명 그 귀신이 덫에 걸리믄 쩌 집 닭이 세 번을 울 것이여. 그때까정만 참어.
131. 일본인의 동굴 / 밤
일본인 (日) 그렇지 않나? そうだろう? (소오다로?)
이삼 .......
일본인 (日) 자넨 이미 내가 악마라고 확신했어.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야. (낫을 가리키며) 그걸 들고. お前はすでに私が悪魔だと確信した。 だからここまで来たんだろう。 それを持って。 (오마에와 스데니 와타시가 아쿠마다토 카쿠신시타. 다카라 코코마데 키탄다로오. 소레오 못데.)
이삼 .......
일본인 (日) 내가 누군지 내 입으로 아무리 말해봤자 니 생각은 바뀌지 않을 거야. 私が何者か、私の口でいくら言ったところで、 お前の考えは変わらない。 (와타시가 나니모노카, 와타시노 쿠치데 이쿠라 잇다토코로데, 오마에노 캉가에와 카와라나이.)
이삼 (日) 그렇지 않어. 그러니까 말해. そんなことない、言え。 (손나코토 나이, 이에.)
일본인 (日) 거짓말 하지 마. 嘘を言うんじゃない (우소오 이운쟈나이.)
이삼 .......
일본인 (日) 지금까지 넌 그래왔어. 날 만나기 전부터 넌 의심했고. 그 의심에 확신을 더하려고 날 찾아왔던 거야. これまでもお前はそうだった。 私に会う前から私に疑念を持ち、 その疑念を確信するためにここに来たんだ。 (코레마데모 오마에와 소오닷다. 와타시니 아우마에카라 와타시니 기넹오 모치 소노 기넹오 카쿠싱스루타메니 키탄다.)
이삼 (日) 아냐. 절대 아냐. 지금. 니가 솔직하게 말하면. 난 그 말을 믿을 거다. 違う、ぜったいに違う。 正直に言うなら、私は信じる。 (치가우. 젯타이니 치가우. 쇼지키니 이우나라, 와타시와 신지루.)
일본인 (日) 그럴 리가 없어. 절대. 넌 지금도 내가 악마라는 의심에 확신을 얻으러 온 거야. そんなはずはない。絶対。 お前は今も、悪魔だと思いそれを確信しようと思っている。 (손나 하즈와 나이. 젯타이. 오마에와 이마모 아쿠마다토 오모이 소레오 카쿠싱시요오토 오못데이루.)
이삼 (日) 아니라고! 違う! (치가우!)
일본인 .......
이삼 (日) 만약에... 니가 지금 악마가 아니라 말하고. 솔직한 정체를 밝힌다면. 그냥 돌아가겠다. もし…お前が悪魔じゃなくて、 本当の正体を明かすなら、 何もせずに帰る (모시… 오마에가 아쿠마자 나쿠데, 혼토노 쇼타이오 아카수나라, 나니모 세즈니 카에루.) 의심 가득한 눈으로 이삼을 바라보는 일본인.
132. 전종구의 집 주변 골목 / 밤
소리 닭 울음소리.
무명 인자 두 번 남았어.
종구 (초조함을 보이자)
무명 흔들리지 말어.
종구 그러믄... 하나만 묻자.
무명 뭣을.
종구 그 놈은 왜... 뭐 땜시 이러는 것인제.
무명 니 딸의 애비가 죄를 졌응께.
종구 (잠시) 무신 죄. 내가 무신 죄를 졌는디.
무명 니 딸의 애비가. 남을 의심허고. 죽일락허고. 결국엔 죽여 부렀어.
종구 그... 그것은 내 딸이 먼저 아파갖고 그런 것이제... 그것이 워치케...
소리 닭 울음소리.
무명 인자 한 번 남았어. 난감한데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초조해 하는 종구. 어떤 결심을 했는지 뒷걸음을 치기 시작한다. 그러자 종구의 팔을 붙잡는 무명.
무명 글지 말어.
초조한 눈길로 무명의 손을 내려다보는 종구. 그런데 그 너머 바닥으로 익숙한 모양의 머리핀이 보인다.
INSERT) 문방구에서 종구를 향해 머리핀을 보이는 효진. 종구의 호흡이 가빠온다. 무명을 보면, 그녀가 입고 있는 가디건. INSERT) -요염을 떨며 목덜미를 긁적이는- 작부의 가디건.
INSERT) 야상을 입은 무명의 모습.
INSERT) 박춘배가 입고 있던 야상. 그 생각을 읽었는지 고개를 가로젓는 무명.
무명 아니여. 절대 아녀.
종구 (무명의 손을 떼어내며) 너구마... 죄다 니 짓이구마...
무명 아니여...
집을 향해 뒷걸음질 치는 종구.
종구 효진아...
무명 글지 말어...
뒷걸음질 치던 종구가 뒤돌아 집을 향해 달린다.
무명 안 디여!
골목으로 사라지는 종구. 무명의 흥분한 얼굴.
133. 일본인의 동굴 / 밤
긴장 속에 서로를 살피는 둘. 일본인이 결심을 했는지 진지한 얼굴로 입을 연다.
일본인 (日) 날 놔두고 그냥 가겠다고? 私に何もせず帰るだと? (와타시니 나니모 세즈니 카에루다또?)
이삼 (日) 그래. そうだ。 (소오다.)
일본인 (日) 그냥 가겠다? 何もせず帰る? (나니모 세즈니 카에루?)
이삼 (日) 그래. 그냥 갈 거야. そうだ、何もせずに帰る。 (소오다. 나니모 세즈니 카에루.)
난데없이 피식 웃는 일본인.
긴장하는 이삼.
일본인 (日) 누가 널 그냥 보내 주겠대? 誰がお前を何もせず行かせると? (다레가 오마에오 나니모 세즈나 이카세루토?)
순간 말의 의미를 이해 못했는지 당황해 하는 이삼. 일본인의 두 눈이 붉어지며 사악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134. 전종구의 집 / 밤
숨을 헐떡이며 대문을 들어서는 종구. 그러자 시들기 시작하는 금어초.
종구 효진아...
안방을 보니 아무도 없다.
종구 여보... 장모님...
나와보니 부엌에서 깜빡이는 불빛이 새어 나온다. 그곳으로 향하는 종구.
135. 일본인의 동굴 / 밤
이삼 (日) 그... 그게 무슨 소리야. ど…どういうことだ。 (도… 도오이우코토다.)
일본인 (日) 여길 내려가고 말고는 니 의지가 아니라고. ここを出られるかどうかは、お前の知るところではない。 (코코오 데라레루카 도오카와, 오마에노 시루토코로데와 나이.)
이삼 .......
일본인 (日) (웃으며) 나를 만져 보아라. 私に触れてみろ。 (와타시니 후레테미로.)
이삼 .......
일본인 (日)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네가 보다시피... 난... 살과 뼈가 있다. 幽霊には肉と骨がないが… お前が見る通り、私には… 肉も骨もある。 (유우레이니 니쿠토 호네와 나이가… 오마에가 미루 토오리, 와타시니와… 니쿠모 호네모 아루.)
겁에 질린 이삼의 호흡이 가빠진다. 그러자 일본인이 가방 속에서 카메라를 꺼내 들더니 이삼을 향해 조준한다.
이삼 (日) 뭐, 뭐하는 거야. な、何をする。 (나… 나니오 수루.)
일본인 (日) 어찌하여 너희는 당황하느냐. どうしてお前はおじ惑うのだ。 (도오시테 오마에와 오지마도오노다.)
이삼 (日) 하... 하지 마... や… やめろ… (야… 야메로…)
셔터를 누르는 일본인. 번쩍하고 터지는 플래시.
3. 반전이 있는 시퀀스-<슈룹>/13화의 엔딩 시퀀스와 14화의 오프닝 시퀀스
(구매하는 것 이외에는 도저히 대본을 구할 방법이 없어 유튜브 영상으로 대체합니다. 죄송합니다.)
해당 시퀀스를 고른 이유는 시리즈의 호흡을 정하는 뼈대(플롯)를 만들 때 가장 참조하기 좋은 예 중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1화 이후에 성남대군이 세자가 되면서, 플롯의 메인 갈등 중 하나였던, "세자가 누가 될 것인가"가 해소되면서 이야기의 흐름새가 느슨해졌는데, 이러한 흐름에 역모를 꾸미고 있었던 세력을 재등장시키며 다시 긴장감을 부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이 역모를 일으키려는 세력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던, 1) 왕과 대비 간의 과거사(과거 세자의 독살), 2) 세자의 독살 사건, 3) 세자 자리에서 내려왔음에도 권력을 탐하는 의성군과 황 귀인, 이 세 가지 갈등을 전부 한 곳에 모으도록 하는 계기를 제공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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