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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 - 더럽혀진 성역 - 17
장르: 연애, 순정, 퇴마, 판타지
연령제한: 15세
글쓴이: 너구리햄스
<혼의 Ep3입니다. Ep1, Ep2를 안보신 분들은 이해가 힘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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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에…."
요이는 몸을 다 씻은 후에 전통 퇴마복을 입고는 다시 한번 옷가짐을 바로 고치곤 등불 하나를 들고 켄지가 있는 곳을 향해 가고 있었다.
"머리를 묶어볼까? 흠…아냐 켄지는 긴생머리를 좋아하는거 같으니까……."
그러다가 훗하고 웃으며 혼자 말했다.
"뭐, 어디까지나 켄지가 날 상대해줄때 이야기지만 말이야. 시체어쩌고 얘기하면서 헤어져버렸으니……."
요이는 걱정반 기대반의 심정으로 켄지의 방앞에 도착했고 안이 어두운 것을 보곤 말했다.
"켄지군, 자?"
안에서는 아무 대답도 없었다.
"나, 들어간다?"
요이는 미닫이 문을 슬쩍 열고는 아주 넓은 켄지의 방안으로 들어갔다. 말이 방이지 사실 그 곳의 넓이는 100평가까이 되는지라 곳곳에 나무로된 기둥들도 있을정도 였다.
요이가 들어가서 등불을 비추었을때 방안의 이부자리엔 아무도 없었다.
"에…화장실간건가."
하고 요이가 돌아서려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팍-!
뭔가가 순식간에 날아와서 요이의 뺨 바로 옆을 스쳐서 날아갔고 그것은 기둥에 꽂혔다.
요이는 두눈이 커지면서 당황하는 동시에 재빨리 등불을 놓으면서 옆으로 몸을 날렸고 거의 동시에 날라온 2번째 표창도 피했다.
그대로 그녀는 문밖으로 몸을 날렸고 상대는 확인도 안하고 그곳을 빠져나와서 복도를 뛰기 시작했다.
그녀로서는 보우건도 없는 상태이기에 상대를 확인해봤자 반격을 못한다는것과 상대가 엄청난 고수라는것만 알 수 있었다.
"얼핏보기에 표창이 닌자들이 쓰는…이크!"
요이는 성광기마다 있는 프리즘의 불빛이 조금 닿는 어둠속을 달리면서도 날아오는 표창을 피했고 일부러 감지흑술식을 마구 건들였다.
그것을 느낀 쿠로는 요이와 켄지가 둘이서 달리나 보다 하고 그러려니 할뿐이었고 요이는 재빨리 옆건물의 지붕으로 점프하고는 지붕을 미끄러지며 그 건물의 안으로 들어갔다.
"실수였어. 켄지와의 일에만 신경쓰는 바람에 단검하나 들고있지 않았다니. 몸은 왜 씻고 난리였지!? 전투복에는 단검뿐만 아니라……."
휘릭!
표창이 다시 한번 날아왔고 요이는 고개를 숙여서 피한 뒤에 나무로 만들어진 미닫이 문을 부수며 방안으로 들이닥쳤다. 그리고 요이는 그녀가 예상했듯이 장군갑옷들을 발견했다.
곧 추격자가 도착했을때 추격자를 향해서 창이 날아왔고 추격자는 그것을 급히 그것을 피하는 동시에 표창을 던졌는데 요이는 일본도로 그것을 쳐내고는 기둥뒤에 숨었다.
서로의 상황은 비슷했다. 프리즘의 불빛도 거의 들지않는 그곳은 아주 어두웠기에 서로의 움직이는 소리정도로 상대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추격자쪽에서 먼저 움직였고 요이도 그때 함께 움직이며 검을 휘둘렀는데 상대는 한팔의 뭔가로 그걸로 막고는 뭔가를 휘두르려고 했고 요이는 검을 거두며 재빨리 빠져나오곤 다시 일본도로 찌르기를 했지만 상대는 한쪽으로 막고 다른 쪽으로 공격할 뿐이었다. 요이는 순간적으로 검을 휘두르려고 해서 상대가 방어하도록 만든 후에 검은 휘두르지 않고 바로 부서진 미닫이 쪽으로 빠져나오곤 복도의 난간을 넘고는 난간 밑을 잡고 바로 밑층으로 뛰어 들어가며 말했다.
"양팔 무기인가. 클로 같은 날무기 같은데. 어쨌든 이 일본도 만으로는 힘들겠어. 보우건이 필요한데…두고 와버렸으니."
요이는 그래도 상대나 확인해볼 생각으로 옆건물의 지붕 쪽으로 점프했고 기왓장들을 밟아 지붕의 가장 높은 쪽을 넘어가곤 반대편으로 넘어간채 검을 들고 상대를 기다렸다. 곧 성광기의 프리즘의 불빛에 비치며 나타난 것은 정부소속 닌자인 아즈미였다.
"당신은!?"
"드디어 알아보는군요."
"어째서 날 공격하는거죠?"
"그 이유는 당신도 알고 있을듯 한데요."
아즈미는 양손목에 달린 각각 세개의 날의 클로를 번뜩이고 있었고 요이는 그녀를 노려보다가 말했다.
"혹시 켄지에게 손댄건 아니겠지?"
"죄송하게도 손은 댔습니다."
"뭐?"
요이는 아주 잠시동안 매우 화난 상태가 되고 말았고 손에 쥔 검으로 공격태세를 취하며 말했다.
"죽여줄게."
"과연 뜻대로 될까요."
요이가 검을 든채 아즈미에게 달려들었을때 아즈미는 반격하려다가 멈칫하더니 점프하며 다른 건물의 지붕위로 피했다.
"뭐냐? 겁먹었어? 그러고도 정부측의 닌자냐?"
"상황이 변했거든요."
그때 근처의 옥상위에는 쿠로가 있었고 그녀가 말했다.
"밤중에 달리는건 그렇다치고 지붕위까지 왜 올라가나 했더니."
그리고 그녀는 흑장미를 치켜들었다.
"블랙 필드 전개 그리고 이 어둠을 매체로 하여 다크니스필드 전개."
그리고 쿠로가 공중에 술식을 쓰려하자 아즈미는 표창을 날렸고 쿠로는 술식을 쓰던 도중에 옆으로 몸을 피했다. 그틈에 요이는 일본도를 들고 아즈미에게 달려갔고 아즈미는 그런 그녀가 오는 것을 보며 자신의 등뒤에 달고있던 커다란 도구를 양손목에 끼웠다.
"그건……."
요이가 일본도를 든채 멈칫하자 아즈미가 양팔에 착용한 거대한 클로를 치켜들며 말했다.
"적의 전력이 늘어서 저도 강한걸 꺼냈습니다. '호랑이 발톱'입니다."
"큰 클로가 호랑이? 작은건?"
"작은 클로는 '고양이 발톱'입니다."
"……."
"뭡니까 그 표정은."
"뭐긴 뭐겠어."
하고 요이가 웃는 순간 아즈미는 이크하고 지붕에서 옆 복도로 점프했고 전에 아즈미가 있던곳에는 어둠의 올가미가 씌워졌다. 멀리서 쿠로가 말했다.
"아깝군."
요이는 복도로 몸을 피한 아즈미를 바라보았는데 갑자기 아즈미는 호랑이발톱을 장착한 팔중에 오른팔을 요이를 향해 내밀었고 요이가 잠시 멈칫했을때 그 클로에 있던 3개의 날들이 사출되었다.
"에!?"
요이는 깜짝 놀라면서 뒤로 점프하며 피했고 그녀가 있던곳에는 사출된 칼날들이 클로와의 접합부와는 긴 사슬과 연결된채 지붕에 박혔고 곧 사슬이 되감기며 날아갔던 칼날들이 다시 클로로 회수되었다.
요이가는 손에 일본도를 쥔채 말했다.
"근거리 무기만은 아니었군 그래."
요이는 쿠로와 눈신호를 주고받았고 서로가 정확한 뜻은 안통했지만 그래도 공통된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어두운 곳으로 아즈미를 내몰아서 쿠로의 능력을 극대화 시켜주는 것이 요이와 쿠로가 노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즈미는 이미 쿠로의 능력을 아는 듯이 오히려 요이가 있는 밝은 지붕쪽으로 점프하고는 요이에게 달려들었다.
챙-!
요이는 한쪽 클로만 쳐내고는 옆으로 피하며 다른 팔의 클로를 피했고 쿠로는 핸드보우도 못쏘고 술식도 못쓰는 상황에 어쩔 줄을 몰라했다.
챙-! 창-! 채앵-!
지붕위에선 요이가 가까스로 검 하나로 방어를 거듭하며 양손에 달린 클로를 막아낼 뿐이었고 그것을 보던 쿠로가 술식을 써넣으며 말했다.
"피해!!"
요이와 아즈미 양쪽다 그말에 반응하며 서로 지붕의 끝과 끝으로 물러서자 그들이 서있던 지붕 중앙에 검은 장막 같은 것이 생기며 임시적인 벽이 생겼다. 그때 쿠로가 요이쪽으로 점프하더니 손목에 끼고있던 핸드보우를 요이에게 주며 말했다.
"협력자와 시로를 데려올게! 그때까지만 버텨!"
"이쪽은 괜찮으니까! 켄지를 찾아봐줘! 시로를 데려온다면 일단 모든 성광기들은 작동시켜주길 바래."
"알았어."
그렇게 검은 장막이 사라져갈때쯤 쿠로는 점프하며 뒤의 어둠속으로 사라졌고 요이는 핸드보우를 장착하며 말했다.
"덤벼, 닌자."
"안그래도 갑니다."
아즈미가 양손의 클로를 치켜세운채 다가오며 있을때 요이는 핸드보우의 장탄수를 보았다.
소형 석궁화살이 5발.
요이는 자신에게 최대 5번의 공격기회가 있음을 생각하고는 아즈미가 앞까지 왔을때 기왓장을 타고 미끄러지듯 옆으로 피했다. 아즈미가 방향을 바꾸었을때 지붕의 아래쪽에 있던 요이는 다가오는 아즈미의 머리를 향해 핸드보우를 한발 쏘았다.
아즈미는 예상대로 한팔로 자신의 얼굴을 방어했고 요이는 그틈에 다른 팔의 클로에 검을 대면서 동시에 매끄럽게 검표면을 클로의 날에 스치면서 검의 끝을 클로의 날에서 빼내곤 그대로 아즈미의 몸을 베려고 했는데 그때 아즈미가 얼굴을 막았던 클로의 3개의 날중에 2개 사이에 요이의 검날을 끼우며 동시에 클로의 방향을 꺽어서 검의 방향을 바꾸게 하였다. 약간 베이긴 했지만 치명상은 아니었고 다른 손의 클로가 요이를 찍으려는 순간 요이는 검을 놓으면서 손으로 자신을 찍으려는 클로가 달린 팔을 잡고 다른 팔의 팔꿈치로 아즈미의 턱을 쳐내곤 떨어뜨린 검과 함께 밑으로 몸을 숙이며 검을 잡는것과 동시에 지붕 밑쪽까지 다시 미끄러져 내려오며 옆으로 피했고 약간의 피가 베어져나오는 아즈미가 말했다.
"과연 츠이시 가문이군요. 견습퇴마사 수준일 텐데 벌써 제 갑옷과 갑옷사이를 노려 상처를 내다니."
"예상대로면 팔하나를 날렸는데 생각보다 그 양쪽의 '발톱'들이 거슬리더라구."
"보우건만 쏠줄 아나 했더니 검술도 제법이군요."
"어지간한 무기는 전부 다룰줄 알어. 장미술식 같이 대단한거 안배운 대신에 어지간한 무기들은 죄다 익혀버렸거든. 칼날이 쇠사슬에 연결된채 사출되는 클로는 처음이지만."
"닌자들의 무기들은 보통 암기들이니까 기습적인게 당연하죠."
아즈미가 다시 달려오기 시작했고 요이가 다시 핸드보우를 쏘려고 하기도 전에 3개의 칼날이 사출되서 요이쪽을 향해 날아왔고 요이는 그것을 피하면서 검을 들고 아즈미를 향했다.
"사출된 동안은 넌 한팔밖에 못쓰거든!"
요이는 아즈미를 향해 검을 휘둘렀고 아즈미는 검을 다른 클로로 막으면서 몸의 방향을 틀뿐이었다. 요이는 막는 클로를 내리치면서도 함께 몸을 틀어 허를 찌르려다가 바람을 가르는 오싹한 소리에 순간적으로 옆으로 몸을 날리며 지붕 위를 굴렀고 가까스로 사출됐다가 돌아오는 3개의 칼날을 피할 수 있었다.
"오, 재빠르군요. 이걸 눈치 챌줄은."
"바람 가르는 소리가 섬뜩하더라고. 생각하기도 전에 움직여준 몸에 감사할 수 밖에."
그때쯤 시로의 방에선 쿠로가 시로를 붙잡고 소리치고 있었다.
"시로! 일어나! 비상사태라고!!"
"에에…벌써 식량이 바닥난거야……?"
"아니 그런거 말고!! 침입자가 있어!"
"침입자?"
시로가 잠이 덜깬채 멍하니 말하자 쿠로가 대답했다.
"그래! 지금 요이 혼자 고전중이야. 보우건이 없어서 그런가봐."
"그럼 보우건을 주면 되잖아."
"보우건을 어디다 둔줄 내가 어떻게 지금 찾아?"
"것보다 침입자는 어떤 녀석?"
시로는 재빨리 잠옷에서 자신의 옷으로 갈아입으며 말했고 쿠로는 급하게 대답했다.
"닌자같아. 양손에 클로를 착용하고 있어."
"결국은 인간이란 말이구나."
시로는 핸드보우를 장착하면서 의외로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가자."
그때 요이는 핸드보우를 다시 한발쏘고는 강하게 검은 중앙으로 내리쳤고 한팔로는 못막겠다고 생각한 아즈미는 양쪽의 클로를 모두 사용해 검을 막았는데…….
챙강-!
내리침과 동시에 일본도의 칼날이 부러져버렸다.
"아."
요이의 탄식 섞인 한마디가 나오기도 전에 아즈미는 클로를 휘둘렀고 막을 것 없이 근거리에서 그것을 피하던 요이는 팔에 3개의 칼날이 그어지며 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요이는 아즈미에게서 멀찍히 떨어졌고 짧아진 검의 손잡이를 뒷허리 춤에 차고는 핸드보우를 치켜들었다.
"이제 끝난거 아닌가요? 츠이시님. 지금 순순히 포기하시면 고통없이 죽여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네년이 갑자기 왜 날 죽이려 드냐고. 그게 제일 궁금하단 말이야."
그때 모든 성광기에 있던 프리즘들이 일제히 반응하며 모든 성광기들이 작동하기 시작했고 곧 밝은 빛들이 여기저기를 비추기 시작했다. 물론 대부분은 가옥밖을 향했지만 말이다.
시간의 촉박함을 느낀 아즈미는 요이에게 이유도 대답안한채 달려가기 시작했고 요이는 핸드 보우 2발을 쏘고는 다른 건물의 복도쪽으로 점프한뒤에 달리기 시작했고 아즈미는 2발의 화살을 막고는 추격하기 시작했다.
곧 또 미닫이를 부수며 어떤 방에 들어선 요이는 다시 다른 장수갑옷들과 마주했다.
아즈미가 부서진 미닫이를 향해 복도를 달리던 도중에 달리 갑자기 그녀의 옆에서 튀어나오는 창끝에 반응해 몸을 틀었지만 달리던 도중이라 창을 피하면서 동시에 복도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요이는 찔렀던 창을 다시 거두면서 쓰러진 아즈미 쪽을 향해 창을 찌르려했지만 오히려 미닫이를 뚫고 날아온것은 3개의 칼날이었다.
"이크!?"
요이는 순간 다리의 힘을 완전히 빼며 뒤로 완전 누워버렸고 칼날들은 그녀를 스쳐서 천장에 날아가서 박혔다. 아즈미는 칼날들을 다시 회수하며 말했다.
"자세가 불완전해서 빗나갔군."
하지만 그녀는 칼날들을 바로 회수하지 않고 천장에서 빼낸채 회수를 중단했고 칼날들은 그대로 쇠사슬에 매달린채 바닥을 향해 날카롭게 떨어지기 시작했고 요이는 급히 몸을 굴려서 바닥에 꽂히는 칼날들을 피했다.
"뭐야 이 무기! 응용범위가 너무 넓잖아!!"
"닌자의 암기니까요. 공격기능도 쓰기 나름 다양합니다."
요이는 창을 들고 섰고 아즈미는 칼날을 완전 회수하고는 다시한번 사출했다. 이번엔 대신 목적이 요이의 창이었는지 사출될 칼날로 창을 휘감아서 그대로 회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요이는 창을 놓지않고 회수되는 창을 붙잡고 미끄러지듯 함께 아즈미를 향해 나아갔고 아즈미가 다른 팔의 클로를 치켜들며 칼날을 사출하기 직전에 창을 놓으면서 그대로 바닥에 누운채 미끄러져갔다. 아즈미는 질량이 큰 양손무기를 사출하고 균형을 잡기위해 양다리를 크게 벌린 상태였는데 그 사이로 요이는 빠져나가는 도중에 핸드보우로 아즈미의 아랫배부분의 갑옷사이에 한발을 사격하며 동시에 왼손으로 아즈미의 발목을 붙잡고 사격을 마친 오른손으로 뒷춤에 넣어놨던 부서진 일본도를 잡고 아즈미의 오른쪽 발목 아킬레스건쪽을 베어버렸다.
"크윽!"
아즈미는 몸의 오른쪽의 중심을 잃고 왼쪽 무릎을 꿇었고 목을 꺾기에는 아즈미의 갑옷의 형태와 목도리가 목을 두르고 있었기에 요이는 바로 탄창을 다쓴 핸드보우의 활줄을 아즈미의 목에 걸었고 당기려고 했으나 그 순간 아즈미가 왼팔의 팔꿈치로 요이의 배를 강하게 내리찍었고 요이는 배를 움켜잡은채 뒤로 물러났다.
"커헉……."
요이는 복도위에서 아랫배를 움켜쥐고 바닥을 쳐다봤다가 얼른 고개를 들었는데 그땐 이미 아즈미가 몸의 왼발을 축으로 오른팔의 클로를 휘두르려고 하고있었다.
요이는 얼른 몸을 뒤로 뺏으나 복도의 난간에 등이 닿으면서 그대로 멈춰버렸고 그대로면 클로는 요이의 가슴을 가로로 3갈래로 베어버리는 경로였다.
"으아아아!!"
아즈미는 팔을 휘두르기 시작했으나 요이는 순간적으로 한발앞으로 갔다가 몸을 돌려 아즈미의 머리를 돌려차버렸고 그 상태로 오른팔의 클로를 붙잡고 클로를 잡은채로 팔꿈치 부분을 꺾어버렸다.
"으으윽!!"
하지만 아즈미는 입가에 피가 흐르면서도 미소짓고 있었는데…그녀의 왼팔이 정확히 요이의 어깨를 조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요이의 입장에선 최대한 빨리 피해도 사출되는 칼날의 최소 1개는 어깨에 박힐 수 밖에 없었고 최악의 경우 동맥이 잘려나가는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었다.
"이런."
아즈미가 왼팔의 칼날을 사출시켰고 요이는 오른쪽 몸의 힘을 최대한 빼면서 왼팔을 뻗어 아즈미의 멱살을 움켜잡았는데 칼날중 1개가 요이의 어깨에 박힐려는 순간 뭔가가 날아와서 대신 칼날3개 전부와 부딪쳤고 칼날들은 아슬아슬하게 요이의 목을 안베고 지나가고 쇄골을 살짝 긋고 넘어가버렸다.
조금 가까운 곳에서 시로가 말했다.
"으아! 내 정찰 프리즘이!?"
클로의 공격을 받아친 프리즘은 금이 간채로 옆으로 거꾸러졌고 시로가 요이쪽으로 성광기의 빛을 조준시키면서 자신의 술식을 쳐서 요이앞에 백색의 방어막을 형성시켰다.
"이제 도착한건가."
요이는 방어막 뒤로 빠지면서 안도했고 아즈미는 얼른 왼팔의 사출된 칼날을 회수하려 했으나 자신의 양쪽 발목에 무언가에 붙잡힌 것을 느꼈다.
"……!?"
검은 올가미들이 그녀의 발목을 붙잡고 그녀를 그대로 어둠속으로 끌고 들어가버렸고 요이는 난간에 등을 댄채 말했다.
"너희들 왜 이렇게 늦었어!? 하마터면 큰일날뻔 했다고?"
시로가 요이의 옆에 가볍게 점프해오며 말했다.
"미안미안 언니~ 하지만 밤에 시로는 공간이동을 잘못한다구요? 성광기의 빛들 덕에 술식은 쓸수있지만!"
"됐으니까 치료키트 좀 가져다줘."
"알았어요~"
"아, 켄지는 찾았어?"
마지막 말을 못들은 시로가 점프하며 다른 곳으로 넘어가는 가운데 어둠속에 끌려간 아즈미는 최대한 움직임을 파악하곤 모든 몸이 어둠에 구속되기전에 칼날을 사출시켰다.
하지만 칼날은 부드러운 뭔가에 걸려서 속도가 느려지다가 바닥으로 힘없이 거꾸러질 뿐이었고 조용히 쿠로의 말이 들렸다.
"자결할 시간도 줄 생각 없어."
그대로 쿠로는 아즈미의 얼굴을 손으로 움켜잡았고 어둠속에서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18화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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