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가 자주 선생님 공방앞에서
울어대니 선생님은 사료랑 물을
공방안에 챙겨주셨지요.
길고양이는 가끔 와서 사료랑 물을 마시고
어디론가 사라졌는데 선생님 말씀이 임신을
한것 같다고 하셨어요. (나는 잘 모르겠던데...)
그러다가 어느날 길고양이 배가 홀쭉해졌다고
새끼를 낳은 것 같다고 하셨어요.
어디에다 낳았는지 걱정하셨는데...
어느날 보니 배수구 속에서 새끼 고양이 소리가
들린다고 배수구를 들여다보시더니
걱정스런 마음에 선생님 딸이 동물농장에 알리게 되었고 방송까지 하시게 되었어요.
방송용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서 살펴보니
글쎄 배수구쪽이 아닌 새끼 고양이들이
공방안에서 생활하고 있었어요.
낮에는 공방안쪽에 서너마리 되는 새끼들이
조용히 있다가 저녁이 되어 공방에
아무도 없을때 나와서 장난치며 노는
장면이 카메라에 찍혔거든요.
잘 씻지도 못한 길고양이를 사랑스럽게 만져주시던
선생님을 보고 적잖게 감동받았던 나처럼
길고양이도 선생님의 심성을 딱 알아보고
이 공방은 안전하겠구나 생각했나봐요.
길고양이는 당돌하게 새끼를 공방안에 떡 낳아두고
새끼들 교육까지 철저히? 시켜두었어요.
낮에는 공방에 포크아트 배우러 오시는 사람들이
있으니 낮에는 절대 나와서 놀아서도 안되고
소리내어서도 안된다구요...밤에는 너희들 자유로이 나와서 놀아도 된다구요..~.~;;;
방송으로 길고양이의 행적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분양하려고 했는데 못하고 그 새끼고양이들은 심성 좋은 선생님이 돌보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