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필님과 그 일행의 섬진강 환종주 마지막 날
조석필님이 보내온 메일
섬진강 환종주 마지막 구간 계획 --------------
기간 : 2018년 4월 14일(토) ~ 15일(일)
야영지 : 배알도수변공원 (망덕산과 두우산 사이) - 잘 아시겠지만 수변공원 위치 그림 첨부해 드립니다.
2018년 4월 14일(토) : 안심리도로 - 섬진강(우안), 16.8km
안심리 도로 - 1.3 - 금오산 도로 - 3.5 - 금오산(875m) - 0.4 - 섬진단맥 분기점 - 4.9 - 용산(151m) - 5.0 - 두우산(191m) - 1.7 - 섬진강(우)
2018년 4월 15일(일) : 섬진강(우안) - 망덕산, 5.5km
섬진강(우) (땅끝=우암) - 1.6 - 섬진대교 입구 - 2.4 - 태인대교 끝 - 0.7 - 배알섬나루 - 0.8 - 망덕산
마루금 산행으로만 치면 4월 14일에 두우산 올라가는 것으로 사실상 끝이지만 우리는 섬진강 하구의 다리를 건너 호남정맥 시작 지점이었던 망덕산 오르는 것으로 끝내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뭔가 고리 전체가 완성되는 느낌? ㅎㅎㅎ
2018.4.13(금)
05:53 영등포역-(무궁화호)-광주송정역 09:59 도착
빛고을산들길5차(마지막 구간)를 먼저 마치고 광주종합터미널로 이동.
광주종합터미널 유-스퀘어 사우나에서 숙박.
2018.4.14(토) 비
05:30 터미널 지하 고향장터에서 아침식사. 밖으로 나오니 예보대로 비가 내리고 있다.
06:04 터미널 앞 시내버스정류장-(36번)-각화초교 앞 하차 06:45
조석필님이 도착하여 각화중학교 건너편 문화동주민센터 주차장으로 이동하고 이어 다른 대원들이 속속 도착한다.
07:12 각화중학교 앞 출발-비가 많이 내린다.
08:50 금오산랜드-마루금은 1km를 더 가야 하지만 비가 많이 오고 있어 본대 3명은 여기서 금오산등산로 따라 오르기로 하고 조석필님, 김성수님과 나는 차로 금오산 정상으로 올라가 시작하기로 한다. 차 한대를 대송리 139.9m봉 아래 마루금에 두고 금오산 정상으로 올라가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출발한다.
10:05 금오산 정상 주차장-우장을 갖추고 부대 입구에서 왼쪽 등산로 따라 내려간다.
10:18 마애불-이어 삼거리. 직진하는 길은 노량 남해대교 앞으로 가는 신 산경표의 백두대간 길이다. 오른쪽으로 간다.
10:54 삼거리 이정표 대송입구 쪽으로
11:06~11:28 갈림길(340m 등고선 부근)-표지판이 서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가야 할 곳인데 그냥 등산로 따라가다 보니 등고선 260m를 지나가고 있다. 고도 80여m를 되돌아 올라갔다.
꺾어 든 길은 썩은 통나무 계단이 보이더니 이후 길이 너무 묵어서 힘들게 지나간다.
11:40 316.3m봉 전 안부-봉우리 넘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오른쪽 산길을 따라간다.
11:44 시멘트 소로를 만나 따라 내려간다.
11:53 북쪽으로 휘돌아가는 시멘트길 버리고 마루금에 있는 왼쪽 펜션을 지나 대송리 도로로 내려선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도로 따라 내려갔으면 될 것을 도로를 건너 직진하는 길로 들어 139.9m봉을 올라갔다가 내려갈 생각이었지만 곧장 도로 따라 내려갔다.
12:12 원촌마을-도로가 지형도와 달라 주차시킨 차를 찾는다고 한참을 헤매고
12:35 차 회수-다시 금오산 정상으로
13:26 금오산 정상 주차장-차를 회수해서 배알도수변공원으로 향한다.
도중 마을 정자에서 각자 준비한 대로 점심 식사를 하는데 추워서 체하지 않은 게 다행이다.
14:14 배알도수변공원-춥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되돌아가 산행을 이어가기가 어렵다. 그냥 본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한전국씨가 비가 오기 전 이른 아침에 텐트를 쳐서 데크가 보송보송하다.
초대형 텐트라 텐트 안에 모닥불을 피운다. 장작나무는 4년 전에 사 둔 것이라는데 연기도 없이 잘도 탄다. 옷을 갈아입고 맥주 한 캔 마시면서 젖은 몸을 말린다.
본대가 도착하고 나니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한다.
저녁식사 준비가 시작된다.
돼지고기가 맛있게 구워지고 돼지고기 수육도 맛있게 익혀낸다.
모두들 산악부 출신인 전문 산악인들이라 일사불란하고 전문가 수준의 솜씨다.
비온 뒤의 저녁노을이 아름답다.
잘 먹고 잘 마시고 나는 아무 준비도 안 했지만 손님이라고 준비된 텐트와 따뜻한 침낭에서 바람이 세찬 밤을 편안하게 보낸다.
왼쪽이 내 숙소.
2018.4.15(일) 맑음.
모두들 엊저녁에 늦게 잠이 들었는지 조용하다.
해변을 따라 배알도 수변공원을 돌아본다.
왼쪽 망덕산/오른쪽 두우산.
늦은 아침식사를 마치고 계획대로 망덕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설거지도 남다르다.
10:26 배알도 수변공원 출발-도로 따라가서 데크길 따라 태인대교로 올라가 다리를 건너간다.
10:46 태인대교 건너 861지방도 따라 잠시 후 국가하천 섬진강 표지판.
배암섬나루
11:02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11:05 등산로 입구
11:11 망덕산 안내도.
11:27 전망바위-배알도 전경 망덕포구
11:34 망덕산(195.9m) 정상
대원 모두가 서명한 섬진강환종주 인증서를 주고받고.
9년이 걸린 섬진강환종주 대단원을 마감하는 피날레 행사를 치른다.
조석필님
여기에 모두가 서명을 하고 주고받았다.
11:49 정상에서 북동쪽 전망바위-그 왼쪽에 정자.
북쪽
남쪽
12:03 오른쪽 약수터. 출렁다리 가는 길로
12:05 약수터
12:17 갈림길-출렁다리 가는 길 버리고 왼쪽 산길로.
12:20 시멘트 소로 만나 따라 내려간다.
12:25 861지방도-배암섬나루터. 도로 따라 태인대교를 건너간다.
12:45 배알도수변공원.-1박 2일의 섬진강환종주 마지막 일정이 모두 끝났다.
광주를 향해 출발한다.
도중 석곡나들목에서 나가 석곡 북경원에서 해물짬뽕으로 점심
각화중학교 앞-해산.
15:40 소태역-김성수씨 차를 타고 왔다. 빛고을산들길 소태역에서 학운초교까지 짤막하게 한 토막
마치기로 한다.
조석필님은 이우형선생께서 산경표를 찾아낸 이 후 산경표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가장 애쓰신 분이다.
그는 산경표는 해설 없이 표만 이어지는 책이어서 일반인이 보기 어려워 이를 알기 쉽게 설명한 <산줄기 이야기>와 그 내용에 따른 산줄기 답사기 <호남정맥 보고서>를 묶어서 <산경표를 위하여>를 썼다(도서출판 산악문화 1993.11.11 초판 발행).
호남정맥 보고서
그로부터 16년이 지나서 다시 망덕산을 출발하여 쉬엄쉬엄 6년 반이 지나 백두대간 영취산에 이르고 내친 김에 백두대간을 타고 내려가 두우산을 거쳐 다시 망덕산에 올라 섬진강을 한 바퀴 돌았다.
최초로 호남정맥을 답사할 때 일등공신이었던 송영호씨는 이번 섬진강환종주도 빠짐없이 참가했다.
모두들 축하드리고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첨부한 사진은 대부분 조석필님께서 보내주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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