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으로 우월감을 쌓는 사람들③
《①나는 101살》 #260629
by여유시간
Jun 29. 2026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는
유난히 자신을 드러내려 애쓰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말의 크기에 비해
내용은 얕았고,
확신에 찬 어조와 달리
논리는 자주 흔들렸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과시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반복해서 마주하다 보니
그 안에 묘한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늘 비교하고 있었습니다.
누가 더 아는지,
누가 더 위에 있는지,
누가 틀렸는지를 가려내는 데
대화의 에너지를 쏟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방식이었습니다.
자신을 높이기보다
상대를 낮추는 쪽을 택했습니다.
비판이 아니라 조롱이었고,
토론이 아니라 평가였습니다.
그럴수록
공간은 점점 거칠어졌고,
대화는 소통이 아닌
승부가 되어갔습니다.
그제야 나는 깨달았습니다.
이 우월감은
자신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열등감을 가리기 위해 쌓아 올린 것이라는 사실을요.
오프라인에서는
이런 방식이 오래 가지 못합니다.
표정과 태도에서
불안이 드러나고,
관계는 곧 균열을 냅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달랐습니다.
액정판은
그 불안을 가려주는 가면이 되었고,
익명성과 거리감은
말을 더욱 과감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틈만 나면
상대의 말을 잘라 왜곡했고,
작은 실수를 확대하며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려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공감하는 사람은
가장 쉬운 표적이 되었습니다.
설명하려는 태도는
약점으로 해석되었고,
양보는 패배로 취급되었습니다.
- 브런치 작가 여유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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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나는 101살》
열등감으로 우월감을 쌓는 사람들③
여유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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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0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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