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희 작
유산
신정주
부처님 공부 약발도 떨어진 날
양자상수가 커져 불확정성한 날
DNA 어딘가에 꺼내 쓰지 않은 정보를 연다
갈색 눈동자
두꺼운 쌍까풀
빨리 희는 머리카락
이런 멋 말고
태산이던,태평양이던
"네,공주님"하며
과자랑 예쁜 옷이랑
제깍제깍 내놓던
나의 거인이 그리워
유산을 뒤적인다
DNA는 왜 불필요한 암호문을 가지면서
2퍼센트만 허락하는지 _
화들짝 관찰을 벗어난 양자(量子)는
더이상 정보를 주지 않는다
지친 내 얼굴에서
거인의 얼굴이 딸려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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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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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거인이든 난쟁이든 편하게 해주세요.~.
있는 정보 꺼내쓰기 보다는...
새로운 정보를 받아쓰라고?🙄 😅😅😅
와우~ 특별한 시 잘 감상했습니다.
덕분에 또 이것저것 뒤적거려가며 찾아보는 나...
얼마나 기억할지 모르지만...ㅎ
갑자기 노래가 생각납니다. ㅋ
https://youtu.be/DazXPPiu228?si=9WtnR5k7rZbQy6Nq
PLAY
@인향만리 만리님 언제 한 번 만나서 우리 집에 초대 하고 싶어요,,,,
보여 주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요 ㅎㅎㅎ
@신정주(본명 신경희) 그리 대해 주시니 고맙지만...
시든, 그림이든 가능하다면 여기 공간에서 ...
아니면 시집이나 기회되면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겠지요~
@인향만리 하긴 만리님 제 시집을 내주신 신세훈 선생이
우리 막내 유아 시집을 보시며 벌벌 떠시드라고요
감히 출판 못 하겠데요 ㅎ
@신정주(본명 신경희) 아~ 그랬군요.
이유는 잘 모르지만...ㅎ
감상詩
어떤 우주/인향만리
黃소인지 황금소인지
둘의 공간을 거짐 다 차지한
그 커다란 존재는
하늘을 담은듯 바다를 담은듯
슬픈듯한 큰 눈망울을 지녔다
태극과 무극은 우주의 숨구멍...
그 아래 빨간 모자를 쓴 황금빛 여인
족쇄인지 상처 감싼 붕대일지도 모를
발찌를 차고 다소곳이 앉아서 평온한 미소를 띈다
아,이곳은 그들의 우주였어라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 같은
黃소의 눈은 아마 하늘을 닮았나 보다
너무 멋진 답시인데요 ~~
고맙습니다 아름 답게 보아 주셔서,,,
황소의 눈에서 눈물은 칼라 눈물이란 것이죠...
이쯤해서 제 시와 음악을 담아 다시 게시글로 만들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너무 영상을 잘만드시드라고요~
@신정주(본명 신경희) 저 영상 만들어 본 적도 없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