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비대형(肥大型) 심근증(心筋症)
고양이에게 가장 자주 발생하는 심장병이다. 순혈통, 잡종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경향이 강하며,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병한다. 흉수(胸水, 가슴막안에 괴인 물), 복수(腹水, 복부에 차는 물) 등의 증상에 더해, 고양이에 있어서는 심장 내에서 혈액이 응고되어 혈전(血栓)이 생기며, 이것이 동맥 혈전색전증을 야기시키는 경우도 있다.
혈전은 후지(뒷다리)의 동맥에 색전(塞栓, 혈관을 막음)하는 것이 많으며, 이 경우에는 갑자기 양 뒷다리가 마비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방치하면 폐색부에서 멀리 있는 영역은 부패해서 탈락된다.
이 질환의 확정진단에는 심에코 검사가 필요하다. 이 검사로 심실 벽의 비후(肥厚), 심실의 직경이 작아진 것, 좌심실로 혈액을 보내는 좌심방의 확대 등을 확인할 수 있다(그림3). 또한, 심막수(心膜水), 흉수(胸水), 좌심방 내의 혈전(그림4)이 확인되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약물치료법이 주체가 된다. 병이 진행된 상태에 따라서 다양한 약제가 사용된다.
그림3. 비대형 심근증인 고양이의 M 모드 그림4. 비대형 심근증인 고양이의 心에코 사진
心 에코 사진
좌실내강(兩失印)은 매우 좁아지고, 심실중격(IVS) 좌심방 내에 직경 약 2.5cm의 유리 혈전(T)이
및 좌심실 자유벽(LVW)은 각각 85 및 124mm로 보인다.
매우 두꺼워진 것이 확인되었다.(정상은 6mm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