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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집을 덮혀줄 놈들입니다. 전체길이 지름 13센티 전장 1.8메타원목을 20~30센티로 자르니 통나무 8개가 나오네요.. 옆 각목은 파레트 바닥재로 1인치에 2인치 각목입니다.
요놈들이 오늘밤 저와 씨름할 화목들입니다 저녁 7시 불을 붙였습니다. 10여분이 안된 지금 활활 잘탑니다. 저 놈들이 10시 반까지 버텨야합니다. 참 이 놈들 중 세개가 한꺼번에 들어갔습니다. 파래트 바닥재가 밑불이구요..
장수 부부님... 만드시다 못하시면 싣고 오세요.. 마무리 지어 드릴게요... 그리고 이천에서 먼 길 오셔서 그냥 가실뻔한 부부께 시끄러운 속에서도 서로 대화하는데 열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사히 도착하셨죠...
오늘도 추운 곳에서 귀농하신 분의 전화를 받으며 우리현실이 녹녹지 않다 느낌니다. 한 이틀 감기로 코막히고 머리가 아파서 일찍 올라옵니다. 각처에서 관심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성실히 답드리겠습니다. 어제는 요 화목량보다 두어개 많은 양으로 밤을 샜습니다. 오늘은 이 량만 가지고 왔습니다 40키로 푸대에 딱 2/3쯤 되더군요. 통나무라서 더디 탈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불피우기 2년차라 그런대로 불보기와 조절이 가능합니다. 이 난로는 문고리가 밖으로 걸리게 하고 태우게 설계하였습니다. 문을 확 열면 당연히 불이 본불로 가기전에는 연기가 밖으로 나옵니다.
문을 덜 닫게 하고 불피우는 이유는 바로 과장된 표현이지만 문풍지바람 이 황소바람이란걸 증명해보이기 위해서이고 다 닫는거보다 입구를 조금 열어 놓음으로 급격한 공기바람이 들어가 불꽃을 뒤흔드는 것을 아시라는 뜻이기도합니다. 연소점을 두군데로 확 줄여서 이 난로를 설계한 것이고 만들며 이 현상을 상상하고 만든 것인데 제 뜻대로 되어 만족합니다
불은 다루기에 따라 의도한 연료지속시간과 열량을 제공합니다.
처음 다루시는 분이더라도 이 량의 배이상은 필요치 않을 것입니다. 나무 쳐먹는 하마들이 보면 배고프다하겠지만 그들보다 더 힘쓰면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좀 더 멀리 보급되어 팍팍한 삶에 보람드리는게 제 희망입니다.
참 절 돈으로 살 생각있다면 제대로 사세요. 제 머리는 팔아도 굶어 죽을지언정 제 의지는 팔지 않습니다. 진정 투자를 원하시면 나눔의 투자를 고려해 주십시오.
두대의 난로를 가져간 미원지역 참가자들이 더 소중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저 돈 필요합니다. 하지만 제 의지를 돈받고 팔 수는 없는 제 고집이 내일에도 가능하길 희망합니다. 쟁이 돌쇠...
동영상 보시구 싶다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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