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찌는 날이면 시원한 냉면 한 그릇으로 잠시 더위를 잊어 보면 어떨까?
냉면도 여러 가지가 있는 모양이다. 요리 방법에 따라 물냉면, 비빔냉면, 회냉면 등등이 있고,
재료에 따라 메밀, 전분, 거기다 칡을 어떻게 어떻게 가미하여 만든 것----
암튼 서울에서 제일 맛있다고 소문난 집에 가서 평양냉면, 함흥냉면, 칡냉면을 좀 먹어 보자.
일반적으로 물냉면을 평양냉면, 비빔냉면을 함흥냉면이라고 얘기하는데, 이건 틀린 말일수도 있고
맞는 말일수도 있다.
평양냉면은 메밀로 만들어서 담박하고 고소한 맛이 나는게 특징인데 그맛을 제대로 느낄려면 매콤한 비빔으로 요리하는 것보다는 물냉면으로 하여야 한다.
한편 함흥냉면은 감자 전분으로 만들어서 쫄깃한 씹는 맛을 느끼는 것으로, 매콤한 비빔으로 하거나 홍어를 넣은 회냉면으로 하면 홍어와 함께 씹히는 느낌이 그야말로 쫀득쫀득 쫄깃쫄깃,,, 더위를 확 쥑여 버린다.
[평양냉면의 명가, "又來屋(우래옥)"]
50년 전통이라고 하는데, 청계천 4가와 을지로 4가 사이에 있는 ‘우래옥’은 1988년쯤 모셨던 장관님을 따라 간 것이 이집과의 인연의 시작.
지금의 현대식 건물은 당시는 주차장이었고, 그 앞부분에 ‘ㅁ’자형 전통 한옥에서 하였는데, 갈 때마다 식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것을 보았다.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 가서 쇠간을 좀 구워 먹고 시원한 육수의 평양냉면을 한 그릇하면,,,,(당근 ,물냉이다)
요즘도 주말엔 이홍구 전국무총리를 비롯한 북한 출신 명사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언제부터인지 간구이 대신 갈비나 등심이 보조 메뉴로 채워져 있고, 종업원들의 써빙이 좀 미숙한 것이 아쉽지만, 까이꺼 그게 무슨 대수겠는가!
지하철 2호선 또는 4호선 을지로 4가역에서 4번 출구를 나와 청계천 4가 방향으로 1~2분 걸어 가면 될 것이다. 내비게이션을 위하여 주소는 ‘중구 주교동 118-1번지’, 전화는 2265-0151~2
[함흥냉면하면, "흥남집"]
1953년부터 했다고 하니, 내 나이와 함께 간다. 오장동에 있는 이집은 십몇년전 신문에서 이집 여주인이 무순 연유인지는 모르지만 박대통령시절 잠시 발행된 1만원짜리 지폐의 얼굴이라는 믿기지 않는 기사를 보고 호기심에 가봤다가 단골이 되었는데, 우리 아이들까지도 이집 아니면 냉면을 먹지 않을 정도가 되어 버렸다.
부속메뉴로 홍어회와 수육이 있지만, 냉면집 홍어회가 다 그렇듯이 삭히지 않은 홍어의 맛이란 뭐,,,그런거지.
회냉면이나 비빔냉면 한 그릇이면 훌륭하다. 나는 이집에선 주로 회냉면을 즐겨 먹는 편이다.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운동장역에서 중구청 방향(6번 출구)으로 나와 중부시장 후문쪽으로 10분 정도 걸어야 한다고 하니,,,, 나는 걸어 간 적이 없다. 주차시설도 충분하니 차를 가지고 가도 문제 없다.
내비게이션을 위해 주소는 ‘중구 오장동 101-7번지’, 전화는 2266-0735.
[칡냉면으로 떠오르는, "유천칡냉면"]
풍납동, 올림픽공원 끝자락인 올림픽남단 사거리에서 올림픽대교 방향으로 가다가 강동.송파세무서 건너편 안으로 들어가거나 강동구청,영파여고 방향으로 좀 가다가 맥도날드(?) 사이 골목으로 들어 가면 있는데, 중요 지형지물이 없어서 위치 설명이 어렵다.
아무튼 여기는 요즘 칡냉면으로 주가가 한참 오르고 있다.
얼음물에 빨간 다데기 풀고 통참깨를 확 뿌린 것을 훌훌 마시고 검고 쫄깃한 칡면발을 씹다보면 금새 코가 막히고 온몸에 서늘함이 감돈다. 단연 물냉이다. 부수메뉴로 왕만두가 있는데 나는 먹어 보지 않았다.
내비게이션을 위해 주소는 ‘송파구 풍납동 397-18번지’, 전화는 485-4500. 홈피는 www.you-chun.co.kr
같은 음식이지만 춘천쪽에선 칡국수라고 하는 것 같다. 경춘가도를 가다가 춘천 입구인 강촌역에서 구곡폭포를 찾아 들어가다 보면 길가에 ‘검봉산칡국수’집이 나오는데 그집의 칡국수맛도 괜찮은 것 같았다.
첫댓글 ㅎㅎㅎ대간돌이 부산에오면 냉면의 돌연변이 밀면이 있네 개금시징통에 개금밀면 지금은 30분가량 줄을 서야 먹을수있다네, 부산에오면 한번 들리세, 이제여름이네 하모철이세 어제 산호초에서 먹으니 기가차게???한번오시게나??
하후~! 고마우이. 하모 하모! 가고 말고,,,지난 여름에 이어 또 한번 하모 한점 하러 가야겠구마. 밀면 얘기도 들어 본 것 같고,,,, 다음, 아니면 다다음 주에 시간 냄세. 석쇠에 구워도 맛있다메?
고마우이 그래 이것이 진짜 아닌가 ????? 상세하게 처음 가는 사람 찾을 수 있도록 서울의 명가 냉면집은 여기에 다있네 나는 오장동 함흥냉면이 최고인줄 알았는대 더욱더 맞있는 집이 있을 줄이야 후인 한번 온나 냉면에 왕만두 한번 사줄깨 - - - `
ㅎㅎ그래 한번갈게,다음주에갈게,찬규딸레미 결혼식 참석겸 겸사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