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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방장관 후보자 정경두 합참의장 지명...왜?
출처 : 신문고뉴스 2018. 08. 31.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30일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전격 지명된 정경두(58) 합참의장에 대해 조선일보는 ‘사드 신중론자’라고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그러면서 조선일보는 지난 2015년 9월 공군참모총장으로 국회 국방위의 공군본부 국정감사 당시 질의응답을 거론했다.
즉 당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찬성하느냐’는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질의에 "사드를 운영하려면 선행돼야 할 여러 조건이 있다"며 "한반도는 종심이 짧아 실시간 탐지, 식별, 요격이 바로 이뤄질 정도의 통합체계가 구축돼야만 도입의 실효성이 있다. 사드 도입에는 군사적으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국익 등 여러 차원에서 안보 여건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고 말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리고는 “합참의장 후보자 때는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24시간 만에 18곳을 수정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며 새삼 문제를 거론했다. 즉 “사드 배치 국회 인준, 북한 주적(主敵)론, 김정은 정권 인정 여부, ‘김정은 참수부대’ 용어 변경 등 중요 안보 사항과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고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 보수정당에 인사청문회 쟁점을 코치하는 인상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정 후보자는 조선일보의 시각과는 다르게 사드문제만이 아니라 국방과 통일 외교 등에 매우 균형적 시각을 가진 군인인데다 군인으로서 자부심과 고급군인의 사회적 책임에도 매우 심도 있는 인물로서 주변의 평가가 상당히 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화면 유튜브 발췌 © 임두만
이런 가운데 정 후보자 지명 후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원일 당시 정 후보자와 가진 사드 관련 질의응답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즉 문 대통령이 당시 야당 대표로서 박근혜 정권의 사드도입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했고, 이에 정 당시 공군 참모총장도 동의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9월 공군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였던 문재인 의원과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만났다. 이때 문 의원은 정 총장에게 “사드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 효용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 거죠?”라고 물었다.
이에 정 당시 총장은 “네. 세부적인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라고 답했고 다시 문 당시 의원은 “충분히 효용이 검증되지 않았는데 자꾸 도입을 얘기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라고 묻자 “네. 충분히 검토해야 합니다”라고 정 당시 총장은 답했다.
이에 당시 새누리당 소속이던 유승민 의원이 나섰다. 유 의원은 그리고 당시 보수진영 의원들 중 가장 강력히 사드배치를 주장하던 입장이었다.
이에 “총장, 소신있게 답변했습니까? 정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며 “효용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정말 믿으십니까? 군복을 입고 계신 분이, 합참 전력부장까지 하신 분이 그렇게 말씀하십니까? 지금까지 검토 한 번 안 하고 뭐했어요?”라고 질타했다. 조선일보는 이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당시 문재인 의원은 “자꾸 새누리당 의원들이 총장의 소신을 꺾으려는 발언을 강요하는 거 같은데, 소신있게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정 총장을 감쌌다.
이에 당시 정 총장은 “소신있게 답변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따라서 언론들은 이런 부분을 거론하며 문 대통령이 정 후보자를 합참의장에 이어 국방장관으로 까지 지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 후보자는 사드배치에 대해 군인으로서 뚜렷한 소신을 갖고 있음이 함참의장 청문회에서 나타났다. 그는 지난 2017년 합참의장으로 지명된 뒤 청문회에서 자신의 소신을 분명하게 피력했다.
당시 그는 “기본적으로 사드 배치의 필요성과 배치에는 적극 동의합니다. 다만 안보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반대의견을 가진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서 절차적으로 정당하게 하면 더 좋겠습니다”라고 말해 뚜렷한 소신을 보인 것이다.
경상남도 진주 출생으로공군사관학교 항공공학과 (공사 30기)를 졸업하고,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정 후보자는 F-5가 주기종인 전투기 조종사로 2800여 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군 제1전투비행단장, 계룡대 근무지원단장,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남부전투사령관을 거쳐 2014년 4월 공군중장으로 진급, 공군참모차장을 지냈다.
이후 2015년 4월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이동했다가, 2015년 하반기 장성인사에서 대장으로 진급해 공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됐다. 그리고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합참의장으로 임명됐다.
이런 경력과 함께 F-35를 도입하는 공군 차기 전투기 사업과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등 공군 전력 증강 사업을 오랫동안 담당해온 군사력 건설 전문가인 정 후보자는 이양호(1994-1996) 전 장관 이후 공군 출신으로는 24년 만에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됐다.
따라서 정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하면 역대 공군 출신 장관으로는 이양호, 주영복(1979-1982), 김정열(1957-1960) 전 장관에 이어 네 번째 공군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편 정 후보자는 그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발표되자 한 시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후보자가 공군사관학교 생도대장(준장) 시절 한 공사 생도가 스위스에서 익사한 사건에서도 생도들의 사기와 명예를 지켜준 적이 있다"고 적었다.
즉 당시 사고 후 사관생도가 군인도 민간인도 아닌 어정쩡한 입장으로 자칫 개인의 사고사로 처리될 뻔했으나 정 장군의 집요한 노력으로 공무상 재해 판정을 받게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민은 또 “정 후보자는 작년 그가 합참의장 후보로 인사청문회를 할 때도 신선한 감동을 주었다”고 회고했다. 즉 “공군참모총장 때부터 총장관사 뒷바라지하는 병사들을 모두 돌려보냈고 대게는 자가운전을 했는데 그때까지 총장이 몰던 차는 10년 넘은 1500cc급 SM5였고, 부인의 차는 10여년 된 모닝이었다 한다”고 청문회 내용을 복기, 정 후보자의 청렴성을 강조한 것이다.
정경두
정경두(鄭景斗, 1960년 9월 13일 ~ )는 대한민국의 제40대 합동참모의장이다. 1960년대생 군인 중 가장 먼저 대장으로 진급하여 제35대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하였다.
출처 : 위키백과
학력
1978년: 대아고등학교 졸업
1982년: 공군사관학교(30기) 졸업
1985년: 공군방공포병학교 졸업
1987년: 대한민국 국방대학교 행정학 학사
1998년: 대한민국 국방대학원 행정학 석사
2002년: 한남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과정
비학위 수료
1995년: 일본 항공자위대 간부학교 지휘막료과정(CSC)
경력
1982. 04. ∼ 1982. 07. 공군 제3훈련비행단 제215비행교육대대 조종장교(소위, 학생조종사)
1982. 08. ∼ 1983. 07. 공군 제1전투비행단 제123전투비행대대 조종장교(중위)
1983. 07. ~ 1985. 05.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제122전투비행대대 조종장교
1985. 06. ~ 1988. 08. 공군 제3훈련비행단 제216비행교육대대 조종교관
1988. 08. ~ 1992. 12. 공군 제1전투비행단 제122전투비행대대 편대장
1993. 01. ~ 1994. 08. 공군대학 전락전술학처 공군작전교관
1994. 08. ~ 1995. 07. 일본 항공자위대 간부학교 지휘막료과정 위탁교육생
1995. 08. ~ 1997. 01. 공군 제1전투비행단 제102전투비행대대 비행대장
1997. 01. ~ 1998. 11. 공군 작전사령부 작전처 비행·합동훈련장교
1998. 11. ~ 1999. 11. 공군본부 기획참모부 전력정비계획장교
1999. 12. ~ 2000. 11. 공군본부 기획참모부 계획총괄 겸 항공기담당관
2000. 12. ~ 2002. 01. 공군 제16전투비행단 제115전투비행대대 대대장
2002. 02. ~ 2003. 12. 국방부 획득정책관실 공중/방공담당관
2004. 01. ~ 2005. 04. 일본 항공자위대 간부학교 공중전대학 위탁교육생
2005. 04. ~ 2005. 12. 공군본부 항공사업단 개발사업관리과 과장
2006. 01. ~ 2006. 12.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 전력소요처 방위사업협력과장
2006. 12. ~ 2008. 11.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 전력소요처장
2008. 12. ~ 2009. 11. 공군사관학교 생도대장
2009. 12. ~ 2011. 04. 제1전투비행단장
2011. 05. ~ 2011. 11. 계룡대 근무지원단장
2011. 11. ~ 2013. 04.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2013. 04. ~ 2014. 04. 남부전투사령관
2014. 04. ~ 2015. 04. 공군참모차장
2015. 04. ~ 2015. 09.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2015. 09. ~ 2017. 08. 공군참모총장 (35대)
2017. 08. ~ 합동참모의장 (40대)
국방부 장관 내정
진급
1982년: 공군 소위
1983년: 공군 중위
1987년: 공군 대위
1991년: 공군 소령
1994년: 공군 중령
2002년: 공군 대령
2008년: 공군 준장
2011년: 공군 소장
2014년: 공군 중장
2015년: 공군 대장
수상
2004년: 대통령표창
2010년: 보국훈장 천수장
정경두 국방장관 후보자, 3년 전 문 대통령에 ‘눈도장’ 찍은 사연
출처 : 서울신문 2018. 08. 30.
▲ 문 대통령 ‘수고해 주세요’ / 문재인(오른쪽) 대통령이 20일 오후 국방부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ㆍ취임식 행사에서 취임사를 마친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을 격려하고 있다. 2017.8.20 연합뉴스
30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전격 발탁된 정경두(58) 합참의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첫 인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9월 공군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처음 마주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였다. 정경두 후보자는 공군참모총장이었다.
때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여당인 새누리당과 야당의 대립이 고조되던 시기였다.
의원 신분이었던 문 대통령은 정 후보자(당시 총장)에게 “사드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 효용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 거죠?”라고 물었다.
정 후보자는 “네. 세부적인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충분히 효용이 검증되지 않았는데 자꾸 도입을 얘기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라고 재차 물었고, 정 후보자는 “네. 충분히 검토해야 합니다”라고 수긍했다.
이에 사드 배치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 중에서도 가장 강력히 주장했던 유승민 의원은 “총장, 이제까지 소신있게 답변했습니까? 정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며 정 후보자를 질책했다.
유 의원은 “(사드) 효용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정말 믿으십니까? 군복을 입고 계신 분이, 합참 전력부장까지 하신 분이 그렇게 말씀하십니까? 지금까지 검토 한 번 안 하고 뭐했어요?”라고 호통을 쳤다.
▲ 문 대통령, 정경두 합참의장에게 수치 수여 / 문재인(왼쪽) 대통령이 20일 오후 국방부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ㆍ취임식 행사에서 정경두(가운데) 합참의장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주고 악수하고 있다. 2017.8.20 연합뉴스
이에 문 대통령은 정 후보자를 감쌌다. 그는 “자꾸 새누리당 의원들이 총장의 소신을 꺾으려는 발언을 강요하는 거 같은데, 소신있게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고 정 후보자는 “소신있게 답변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2년 뒤 지난해 8월 문 대통령은 정 후보자를 합참의장으로 임명했다. 당시 국회 국방위의 인사청문회에서도 정 후보자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뚜렷한 소신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우리 군이 주한미군 없이 자립적으로 국토 방위를 할 수 있는 능력은 갖추지 못했다는 데 동의하시죠?”라고 묻는 정진석 한국당 의원에게 “우리 능력도 상당히 올라와 있습니다. 다만 제가 걱정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피해나 희생을 최소화하고 이겨야 한다는 것, 그런 부분이 고민입니다”라고 말했다.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이견을 수렴해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정 후보자는 재차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사드 배치의 필요성과 배치에는 적극 동의합니다. 다만 안보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반대의견을 가진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서 절차적으로 정당하게 하면 더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또 “공군 총장을 이임하며 공군 출신이라는 사실을 잊었습니다”라면서 “저는 이 시간 이후에 우리 국군을 대표해서 향후 미래에 우리 후배들이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보위할 수 있도록 제대로 싸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군사 대비 태세를 확실히 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 문재인 대통령의 소개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경두 합참의장과 악수 하고 있다. 2018.4.27 안주영 기자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정 후보자의 ‘꼿꼿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북한 최고위급 군 장성들이 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한 것과 달리 공군 정복 차림의 정 후보자는 다소 굳은 표정과 자세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를 나눴다.
정 후보자는 이양호(1994-1996) 전 국방부 장관 이후 공군 출신으로는 24년 만에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됐다. 정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하면 역대 공군 출신 장관으로는 이양호, 주영복(1979-1982), 김정열(1957-1960) 전 장관에 이어 네 번째 공군 출신 국방장관에 오르게 된다.
경남 진주 출신인 정 후보자는 공사 30기로 제1전투비행단장을 거쳐 공군 전력기획참모부에서 전력 건설 업무 경험을 쌓았다. 공군 남부전투사령관과 공군참모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총장 등을 역임했다.
F-5가 주기종인 전투기 조종사로 2800여 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외견은 온화하지만,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깐깐한 성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처신이나 업무에 빈틈을 보이지 않아 부하들은 보고나 토의 때 항상 긴장한다. 군 내부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국방개혁을 일관되고 꼼꼼하게 추진할 적임자로 꼽는 것도 이런 성격 탓이다.
올해 초 공직자 재산 신고 때 건물과 예금을 포함해 10억 959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