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서사, 어드벤처…” 영화 <오스트레일리아>
호주가 낳은 헐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과 휴 잭맨이 자신들이 주연한 영화 <오스트레일리아>의 홍보를 위해 시드니의 레드 카펫
을 밟았다.
지난 17일 저녁 니콜 키드먼과 휴 잭맨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 조지 스트리트의 시네마 컴플렉스에서 열린 <오스트레일리아>의 월
드 프레미어(세계에서 가장 먼저 하는 시사회)는 호주 역사상 가장 큰 시사회로 기록될 것이라고 호주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영화 관계자들을 포함해 3천여명이 초대됐으며, 니콜과 휴를 직접 보기 위해 몰려든 수천의 영화 팬들로 인해 조
지 스트리트는 오전부터 교통이 차단됐었다.
니콜은 남편인 호주 컨트리 뮤직 가수인 키이스 어번과 동행했으며 영화계에서 은퇴할 뜻을 비춰 또 다시 ‘임신설’이 제기됐으나
니콜은 가족과 본인을 위한 시간을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웃백의 대서사 로맨스 무비 <오스트레일리아>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으로 호주를 그린 영화라고 평가받았다.
노던 테리토리의 다윈, 퀸슬랜드의 보웬,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WA)의 아웃백 쿠누누라 등에서 촬영한 이 영화는 애보리진 배우
들과 함께 전 세계에 호주의 참 모습과 아웃백의 웅장한 감동을 그대로 알리는 홍보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니콜은 이 영화 홍보를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 딸 선데이 로즈의 사진을 최초로 공개했으며, 휴 잭맨은 호주의 대표적인
과자 팀탐 쵸코렛을 미국인들에게 선 보였다. 영화의 제작비만 5억달러가 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연락이 끊긴 남편을 찾아 영국에서 호주로 건너 온 새라 애쉴리(니콜 키드먼 분)는 남편이 유산으로 남겨 준
거대한 농장과 소떼들을 운영해가는 가운데 거친 세상을 접하게 된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녀는 소몰이꾼(휴 잭맨 분)과의
신분격차를 뛰어 넘는 운명적 러브스토리를 시작한다.
이 영화의 각본과 감독을 맡은 바즈 루어만은 호주 출신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로미오와 쥴리엣>(1996)의 각본, 제
작, 감독으로 주목받은 이후 <물랑루 즈>(2001)에서도 제작과 감독을 맡았었다. 고전과 현대, 연극과 영화, 그리고 오페라 등을
넘나드는 독특한 스타일과 감각적 연출로 세계적인 감독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출처 : 한국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