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는 항구다>의 코미디, 우리가 만든다
<목포는 항구다>에는 연극과 영화계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실력파,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두호 역의 손병호, 반장 역의 김일우, 조태범 역의 기주봉, 가오리 역의 박철민 등이 그들. <목포는 항구다>의 코미디는 이들의 빛나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힘 있고 순준 높은 코미디를 완성하고 있다.
<목포는 항구다>에서 가장 특별하고 인상적인 조연은 바로 고마담 역으로 출연한 김애경. 순진하고 어설픈 서울형사 이수철을 희롱하는 목포 큰 손으로 출연한 김애경의 에로틱 카리스마를 기대해도 좋다.
화려한 액션을 책임진 3D 애니 콘티
영화 제작에는 일정한 공정이 있다. 일반적으로 크게 [프리-프로덕션], [프로덕션], [포스트-프로덕션]의 세 과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시나리오 작업부터 크랭크인 전까지가 [프리-프로덕션], 크랭크인부터 크랭크업까지가 [프로덕션], 크랭크업 이후 사운드 믹싱 및 편집 등의 후반작업까지가 [포스트-프로덕션]에 해당한다.
[프리-프로덕션] 과정에서 시나리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촬영콘티’라고 할 수 있다. 시나리오 상의 한 컷 한 컷에 대한 구체적인 이미지 계획서인 ‘촬영콘티’는 감독의 독특한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은 ‘촬영콘티’의 토시 하나까지 전부 그대로 영화를 만드는 ‘강철콘티’로 유명하다. 반면, 즉흥연출로 유명한 홍상수 감독은 ‘콘티’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목포는 항구다>로 데뷔하는 김지훈 감독은 CG 팀의 협조를 얻어 ‘촬영콘티’를 3D 애니메이션으로 완성했다. 배우들의 동선과 카메라, 조명 등의 촬영장비의 위치를 입체적으로 구현한 <목포는 항구다>의 3D 애니 콘티는 촬영중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시행착오와 NG를 줄이고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 있는 액션을 선보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