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의 신이 내려 은다는
두번이나 벼락 맞고도 살아 남아 있는
전나무의 둘레를 최연장 신선생님과
최연소 참여자인 초등학생이 둘렀다.
나무를 타고 내리는 신이 있다면
아마도 이들에게 기쁨을 내리리라
* 159회의 숲탐방은?
30년간의 꾸준한 숲 탐방은
숲해설의 모체가 아니었을까?
아주 옛날,
숲 탐방에 별 관심없던 시절에
시원찮은 호주머니를 털어서
다녔을것 같은 탐방이 지금까지...
지금의 탐방은
굶주린 숲사랑님들의 안식처이리라.
자칫 잃어가는 숲으로의 회귀일까?
자칫 잊어가는 숲으로의 회귀일까?
숲님들의 자양분이고
숲님들의 생생한 교육장이다.
딱딱스러움은 있지만
시간 시간을 채우려는 아쉬움은 있지만
기본에 충실한 숲 안내와 해설에서
숲해설의 모범을 보고 온다.
* 숲 탐방 안내문
https://m.cafe.daum.net/sanoramyun10/fBgu/30?svc=cafeapp
* 인기 탐방
탐방접수를 시작하고
하루도 지나기전인
3시간만에 마감되었네!
_ 3/2일 9시 26분 탐방 공지
_ 3/2일 12시 9분 마감
* 숲탐방 안내자료
탐방위원장이신 김기원교수님 제공자료
온라인의 자료만이 아닌
오프라인의 책자까지 만들어서
준비를 해오셨다.
탐방에 대해서는 진심이라는
마음이 강하게 전하여 온다.
https://m.cafe.daum.net/sanoramyun10/fBgu/29?svc=cafeapp
* 만남의 장소 _ 양재역 9번출구쪽
_ 속속들이 도착하는 회원님들
_ 숲과문화연구회 깃빌을 들고
맞이하시는 김기원교수님
* 참석인원
참석인원 개개인의 인적사항이야
알 수가 없지만
버스안에는 30분이
개별 참석 하신 분은 6분이다.
연구회의 전임 회장단인
전영우위원장님, 이천용박사님,
김기원교수님, 박봉우교수님이
동행하시어 해설중이시다.
숲해설가와 문화해설사로
치악산국립공원의 금대분소에서
해설하고 계시는 김연심님이
주 해설자로 내내 수고해 주셨다.
* 숲으로 가는 버스안
_ 탐방위원장 김기원교수님의 안내,
인원체크등
_ 치악휴게소 경유후
버스안에서 김기원교수님의
신림 마을숲에 대한 해설
_ 아랫당숙은 차를 타고 지난다.
_ 성황림으로 쭉쭉 나간다.
* 천연기념물 성황당숲에 들다.
궂게 닫혀있는 성황당숲 문이 열린다.
마을 이장님이 손수 열어주신다.
마치 비밀의 문을 통과하듯 숲속으로 든다.
마을 이장님의 이야기,
박봉우교수님의 이야기가 곁들여지며
스토리가 덧 씌워진다.
옛스러움에 신비로움이 더해서
숲의 생명이 더욱 활기를 찾는다.
* 성황림숲의 소나무숲
윗당집인근은 복수초가
점점이 햇빛 찾아 얼굴을 내민다.
광릉에선 울타리속의 복수초지만
여기는 주변에 지천으로 널려있다.
윗당집에서 소나무숲으로 이동한다.
여기선 아직 이른
살짝 입을 내민 귀룽나무도 보이지만
막걸리 흘린(?)
아름드리 비술나무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 여유로운 소나무숲
50~100m정도 이동하니
소나무숲이다.
여유롭게 삥둘러 앉아 담소를 나눈다
숲에서의 한가로움과 여유를
만끽하며 즐거운 한때를 누린다.
* 문화재위원장 전영우 전 회장님
짧지만 굵은 이야기시다.
허리춤까지 자란 전나무도
잘 자란 굵고 우뚝한 소나무도
비슷하게 100여년된 나무들이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으로
나무를 판단하지 말자,
외양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
환경이 좋은 곳,
환경이 나쁜 곳에 따라
살아 온 세월이 달라진다.
(내음성인 전나무는 햇빛이 없는
곳에서 잘 견디다가 햇빛 좋은
환경을 만나서 잘 자라난다.
그래서 100년 되어 그 정도만 컸다.
극양수 소나무는 햇빛없는 곳에선
3개월도 못 자라지만 좋은 환경에선
100년이면 우뚝하다)
자연에 삶에 겸손해야 한다.
* 아랫당집의 숲은
태풍이라라던가 장마라던가
계곡믈이 소나무숲을 휩쓸어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되어
지금은 옛 모습에서 많이 후퇴되었지만
아직도 그 자취는 남아 있다.
신림의 성황당숲은
아래, 위 숲이 같이 있어 소중한데
아래의 숲이 훼손된 것에 아쉬움이 있지만
잘 살펴보면 보이니 더욱 소중하다.
* 맛난 점심은
원주에서 자차로 같이 참석해주신
부부분께서 기분좋은 찬조를 해주셨다.
시골 할머니집에 들러
한끼 식사를 하는 기분이다.
'굴뚝'이란 식당에서의 맛난 점심이다.
* 영원사를 간다.
이 곳, 저 곳 치악산의 들머리, 날머리를
많이 찾았지만 아주 옛날에
한번쯤 들른 곳이다
치악산은
이러, 저러 전설이 많은 곳이다.
아마도
영남일부와 동해안에서
서울오는 길이 이 곳을 거치는데
마지막 험한 길이어서 일까.
꿩, 구렁이, 선비, 여인, 사찰 등등
옛 이야기가 설화로 엮이었다.
설화의 장소중 하나인 영원사를 간다.
아니 그 곳을 향했지만
식생에 사로잡힌 숲님들의 걸음은
중간도 못 간 금대야영장까지다.
야영장 한켠 산책로에서
정감있는 퀴즈를 나누며
기쁨과 즐거움을 같이 한다.
열혈 현지 김연심선생님이나,
김진리선생님의 일사천리 해설이나,
박봉우교수님의 간헐적 추임새나,
김강숙선생님의 실전적 이야기나
그리고
스치듯 바람결에 들리는 숲사랑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귓등을 스친다.
고요히 숲에서 있어 보는 것도
그러면서
소나무의 종류가 100가지가 넘는데
우리의 소나무는 이러, 이러하다는
간단하지만 쏙 머리에 남는
소나무 얘기는 상당히 오랜시간동안
잔상에 남을 전망이다.
* 이른 도착과 늦은 귀가
이 곳, 저 곳
호사스럽게 다 들러보고
카페에서는 차도 한잔 마시고
양재에 도착했는데도 아직 해지기 전이다.
신선생님 모시고 숲 동기들은
양재의 영동족발에서 뒷풀이다.
1, 2, 3호점이 만원사례라
겨우 4호점의 한켠에서
이러, 저러 즐건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마지막 숲이야기다.
* 한가지 아쉬움은
총 지휘자인
탐방위원장이신 김기원교수님이
넘 많은 일을 하시고 계신다는 것 정도
사전 일을 좀 분담하여
일이 이루어졌다면
김기원교수님의 해설도
좀 더 빛나게 들리지 않았을까...
하튼
빈틈없이 준비해서
탐방의 모든 것을 보여주신
탐방위원회의 수고로움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냅니다.
덕분에
귀한 탐방 잘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