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태시인의음악사랑이야기 (16)
《아모르 파티(amor fati)》
우리들 인생길은 때로는 한없이 부드럽고 곱고 아름다운 꽃길만 펼쳐 져 있는 듯 한 길을 걷는다고 생각되는 때도 있지만, 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블랙홀도 만나고, 끊어진 길도, 앞이 꽉 막힌 길도 있어 되돌아 오기도 한다. 험한 자갈길도, 가시밭길까지 종종 마주친다. 지나보니 구비구비 구부러진 결코 평탄치 않은 구절양장(九折羊腸)의 길을 걸어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결단코 호락호락 만만치 않은 인생노정인 것이다.
알베르 까뮈는 시지프 신화를 통해 부조리한 현실에서 살아가야 할 이유를 던져준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시지프는 인간의 주인격인 신을 속인 죄로 벌을 받는다. 바위를 산 꼭대기까지 운반하면 그 돌은 아래로 떨어지고, 다시 위로 옮겨야 한다. 끊임없이 되풀이 해야하는 운명이다. 매일 반복되는 힘든 일을 하면서 살아내어야 하는 현대인의 삶을 절절히 그려내고 있다.
노자가 일찍이 천지불인(天地不人) 이라고 갈파했 듯 알고보면 우리들은 나의 뜻에 무관하게 태어나 세상에 던져진 존재이며 그런 면에서 세상은 대단히 비합리적이다. 인과의 법칙이 이루어지지 않는 불합리한 세상인 것이다. 하지만 불합리한 이대로, 혼돈인 이대로가 현실적인 증명이 '세상'이란 것도 살다보니 깨닫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 다음과 같은 사유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인간의 위대함을 위한 나의 공식은 <아모르 파티(amor fati)>다.' 라고 한다. 그가 다른 것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것, 앞으로도 뒤로도 전부 영원히 필연적인 것은 그저 견뎌내는 것이며, 감추는 것은 더 더욱이 아니라고 말한다. 아모르 파티! 내 운명을 사랑하고 가능한 후회하지 않는 삶을 만드는 것이다 라고.
잠시 주변을 돌아보연 열악한 현재의 주어진 환경 속에서라도 감사해야 할 것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불과 며칠 전까지 건강에 자신만만 하던 한 사람이, 해외가족여행 일정을 눈앞에 두고 건강에 급작스레 이상이 생겨 거의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부지해 살아나고 있는 상황을 본다.
죽다 살아난 자가 잠시 막간을 이용해서 이런 글을 쓰고 있잖은가.
기적이 따로 있을까? 부대끼며 살아가는 일상이 기적이다.
연초 다진 도전의 목표를 다시 반추해보는 일 자체도 경이롭다.
자연스럽게 주어진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패배는 있으나 결코 굴복은 없다'는 헤밍웨의 불굴의 투쟁정신으로 나의 길(마이웨이)를 향해 나아가는 길, 굴하지 않고 현재를 애써 즐기며 살아가는 길,
그러다 언젠가 천명(天命)이 다하면 바람처럼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법을 터득하는 것,
'아모르 파티!'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순간의 운명이 자신을 힘들게 할지라도 저주하고 좌절하지 말자는 것,
'아모르 파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놀이처럼 삶을 즐기라고 노래한다.
'아모르 파티!'
(2026.1.22.목 오후)
첫댓글 최선생님!
얼른 쾌차하시어 같이 즐겨보입시다
아모르파티!!!
좀낳으셨나요?
글도 올릴수있는
몸이되셨나봐요
빨리 쾌차 하시길 바랍니다
"아모르 파티라는 말 속에 담긴 '운명에 대한 예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우리는 때로 원치 않는 배역을 맡기도 하고, 박수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외로운 막후를 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나를 일으켜 세우는 건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내 삶의 모든 굴곡을 기꺼이 껴안으려는 뜨거운 용기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지나온 슬픔은 거름으로 삼고, 다가올 내일은 축제처럼 맞이하길...
오늘도 자신의 운명을 멋지게 지휘하고 계신 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가슴 뛰는 오늘이 바로 우리 인생 최고의 '파티'입니다."
어떤 상황이건
내 운명인거 같습니다
아모르파티~
극복해야지요
쾌차하시기를...
님들의 응원에 가슴이 먹먹합니더^^^
감사합니더^^^
약속한 게 되어서 힘들어도 막간을 이용해 올린 글이 었습니더^^^
특히 설해선생님~~~
어서 쾌차 하시고.
활발한 활동 하시길 🙏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