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auwellen / Ivanovich (다뉴브 강의 잔물결)

[김선태]

"The Waves of the Danube"

♠ Donauwellen ♠

<다뉴브 강의 잔물결>

Composer : Iosif Ivanovich

(1845 - 1902)

작곡가 : 이오시프 이바노비치

. '도나우강의 잔물결' 또는 '다뉴브 강의 잔물결' 등으로 다양하

게 번역된 이 노래만큼 우리 한국인들의 감성을 자극한 노래도

없을 것이다.

. 이 '이바노비치' 가 남긴 이 한곡의 노래는 때로는 윤심덕의

'사의 찬미'로 편곡되고 때로는 '영문 밖의 길'이라는복음성가로

역경의 서러움과 서글픔, 모든 절망과 함께 했던 노래였다.

. 그리고 학창시절 따라 불렀던 추억과 어렴풋이 기억나는

이 가사....

♪ ~

어스름 달빛에 안개는 끼고

고이 잠드는 깊은 밤하늘에

물결 잔잔한 도나우 강물은

달을 띠우고 흘러만 가네

물결치는 작은 배 위에 등불만 흔들리고

새들은 잠깨어 날아가네

갈대 잎 끝마다 반짝이는 저 잔잔한 물결

굽이 흐르는 다뉴브 강 물결은

달을 띄우고 흘러만 간다 ~ ♬

. 곡조는 루마니아 출신 작곡가인 이바노비치가 지은 유명한 왈츠

다뉴브강의 잔물결 에서 빌려 왔지만, 느리고 무겁게 연주하여

원래 경쾌한 왈츠곡이 처연한 진혼곡처럼 들린다.

. 원곡은 군(軍)의 사기를 높이는 군악대용 곡으로 흥겨운 왈츠의

박자 속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며 유유히 흐르는 아름다운 강의

정경이 눈앞에 보이는 듯 섬세하게 표현해 낸 곡이다.

[ Iosif Ivanovich : 이오시프 이바노비치 ]

(1845 - 1902)

< 악단장 시절의 Ivanovici >

. 이바노비치는 동부 유럽의 유서깊은 지방 루마니아(Romania)

의 서부 바나트(Banat)에서 태어났으나 출생연도는 불분명하다.

카라기알레 국립극장과 루마니아 오페라·발레 극장을 비롯해

오랜 전통을 지닌 많은 극장들이 있는 수도 부쿠레슈티(Buchrest)

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1902년 9월 16일 이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 루마니아의 유명한 군악대장으로서 팡파르와 행진곡, 왈츠 등을

많이 작곡했다. 또 수많은 통속민요도 많이 썼으나, 오늘날에는

왈츠곡 '도나우강의 잔물결'(1880) '카르멘 실바'(작곡연도 미상)

의 작곡자로서 유명하다.

. 군악대용 작품을 많이 썼으나 그의 피아노 소품과 성악 작품도

굉장히 세련되다. 그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인〈도나우강의 잔물결>

도 원래는 팡파르용으로 작곡했으나 피아노용으로 편곡했다.

. 헝가리계의 오스트리아 작곡가 프란츠 레하르(Frans Lehar :

1870 ~1948)를 가르친 적이 있고, 1889년 파리만국박람회에서

작곡상을 받았다. 특히요제프 라너(Joseoh Lanner :1801 ~18

43), 요한 슈트라우스(Johann Strauss 1세:1804~1849) 요한

슈트라우스(Johann Strauss 2세:1825~1899)부자의 뒤를

이어 빈 왈츠의 전성기를 이루었으며, 이 전성기는 프란츠 레하르

때까지 이어지게된다.

<피아노 편곡집>

[ Donauwellen : The Waves of the Danube ]

'다뉴브강의 잔물결'

영어 : Waves of the Danube

독일어 : Donauwellen

루마니아어 : Valurile Dunarii

. 이 곡의 원곡은 루마니아의 군악대 총감독을 지낸 이바노비치가

그의 나이 35세 때인 1880년 군악대를 위한 곡으로 작곡한 '다뉴

브강의 잔물결' 로 요한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도나우'

(The Beautiful Blue Danube) 의 영향을 받아 작곡 되었다고

한다.

. 도나우강은 독일 남부에서 발원하여 8개국을 돌아 루마니아 동

쪽 해안을 따라 흐르다가 흑해로 들어가는 강인데, 영어로는 다뉴

브(Danube), 독일어로는 도나우(Donau), 루마니아어로는 두너

레아(Dunarea)로, 모두 라틴어 두나비우스(Dunavius)에서

유래한다.

. 도나우강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긴 강으로 2,860km 길이를

자랑한다. 1위는 러시아의 볼가(Volga)강이다.

. 이바노비치는 여러 통속무곡(通俗舞曲)을 남겼으나, 이 작품

하나로 음악사에 길이 남게 되었고 전세계에서 불려지는 유명한

곡이 되었다.

. 미국에서는 '애니버서리 송'(Anniversary Song : 기념일의

노래)이란 이름으로 사랑을 노래했고, 한국에서는 이 노래를 19

26년 윤심덕이 '사의 찬미'라는 곡으로 죽음을 노래했다.

'사의 찬미'의 멜로디는 이 곡의 도입부만 가지고 만들었기 때문

에 얼핏 굉장히 처량하고 우울한 분위기의 곡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이 곡은 프랑스풍의 여러 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 활기찬

왈츠곡이다.

. 미국에서 유행한 '애니버서리 송'은 미국의 배우이자 가수인 앨

졸슨(Al Jolson)이 1946년 자신의 전기(傳記) 영화 『Jolson

Story』가 제작되었을 때, 알 졸슨 자신이 쓴 노랫말에 소울

채플린(Saul Chaplin : 뮤지컬 영화 '7인의 신부' 음악감독)이

편곡하여 영화 주제가로 발표한 곡으로 졸슨의 레코드는 밀리언

히트가 되었다.

. 이 곡을 커버한 연주자로는 가이 롬바도(Guy Lombardo)와

글렌 밀러(Glenn Miller) 가수로서는 Pat Boone, Andy

Williams, Tom Jones 등과 미치밀러(Mitch Miller)합창단

과 지오바니 마라디(Giovanni Marradi)의 피아노곡등이 있으

며, 우리나라에서는 배호, 김정호의 번안곡과 1944년 일제에

항거하다 순교하신 주기철 목사님이 작사한 '영문 밖의 길' 이란

복음성가가 기독교인 사이에 크게 불려졌다.

. 이후 미국 등 세계 유명가수들이 "Anniversary Song" 을

편곡하여 연주 또는 노래를 불러 현재까지 사랑받는 곡으로 남아

있다.

< 배경음악 >

<Anniversary Song / Mitch Miller>

[ 커버곡 감상 ]

▶ 세계 무수히 많은 가수가 불렀지만 오늘은 원래 가사내용처럼

애인에게 들려주는 세레나데와 같이 속삭이는 듯 부드럽고 달콤한

음성의 Pat Boone과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보이스의 주인공

Tom Jones, 그리고 수많은 영화음악을 불러 우리의 감성을 자극

했던 Andy Williams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Anniversary Song / Pat Boone>

Oh, how we danced

on the night we were wed

We vowed our true love,

though a word wasn't said

오. 우리가 결혼식을 올린 그날밤

우리는 행복한 춤을 추었습니다

우리는 말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서로가 진실된 사랑을 맹세하였지요

The world was in bloom,

there were stars in the skies

Except for the few

that were there in your eyes

온 세상은 활짝 피어난 꽃 같았고

하늘엔 별들이 가득했지요

그대의 두 눈 속에 담겨있던

몇사람을 제외하고는 말이예요.

Dear, as I held you so close

in my arms

Angels were singing a hymn to

your charms

Two hearts gently beating,
murmuring low

"my darling, I love you so"

그대여 내가 그대를

두팔로 꼭 끌어안았을때

하늘의 천사들은

당신의 매력을 찬미했습니다

은은히 뛰고 있는 우리의 심장소리는

낮은 목소리로 말하고 있었어요

내 사랑,그대를 사랑합니다 라고...

The night seemed to fade

into blossoming dawn

The sun shone anew

but the dance lingered on

그 밤은 꽃이 피어나듯

새벽으로 밝아왔지요.

태양은 또 새롭게 빛났지만,

우리의 춤은 계속해서 이어졌어요.

Could we but relive

that sweet moment sublime

We'd find

that our love is unaltered by time

그 달콤했던 순간을

우리가 또 한번 경험할수 있다면,

우리의 사랑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음을 알게될 것이예요.

< Anniversary Song / Andy Williams >

<Anniversary Song / Tom Jones>

< 피아노 연주곡 감상 >

▶ 피아노의 시인 답게 팝과 클래식, 재즈의 장르를 넘나들며

특유의 건반 터치로 섬세하고 서정적인 아름다운 연주를우리에게

들려 주고 있는 지오바니 마라디의 피아노 연주를 소개합니다.

< Donauwellen Walzer / Giovanni Marradi >

[ 연주실황보기 ]

< Johann Strauss Orchestra >

연주 : 요한 스트라우스 오케스트라

Andre Rieu / Conductor

지휘 : 앙드레 류

※ 앙드레 류는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브뤼셀 왕립 음악원을 수석

으로 졸업하고 탁월한 바이올린 연주자로 1987년 요한 슈트라

우스 오케스트라을 창단하고 지휘자가 되었다.

. 첫 번째 콘서트는 1988년 1월 1일 12명의 단원들과 함께 했

으나 현재는 80-150명의 단원들과 함께 전 세계로 공연을 하고

있다. 1년에 120회 이상의 콘서트를 연다고 한다.

. 그는 연주회의 사회자이자 바이올린연주자로서의 역할을 할 뿐

만아니라 지휘자로서 클래식, 가곡, 팝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을 들려주고있다.

<Valurile Dunarii(Donauwellen) / Iosif Ivanovici>

< 연주시간 4:23 >

[김선태]

이렇게 경쾌한 월츠곡을 우리는 서러움과 절망과 함께 노래했지요. 앞으로 좋은것만 보고, 들으며 좋은말만 합시다. 즐거운 설명절 온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내시기 바라며 주말에 가요 '마포종점'을 가지고 찾아 뵙겠습니다. 단순 가요가 아니라 흥미진진합니다. 주말 저녁에 꼭 다시 방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