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1 입시소식]남은 시간 그렇게 살아야겠어요.
금요일 수업을 마친 선생님들이
한 분 두 분 오셨어요.
너무나도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대구 지역 교사들은 두 대의 버스로
벌써 도착하시어 식사를 하십니다.
지나가는 말처럼 건넸던
연합 워크숍은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왜 우리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를 하고 있는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했던 시간들을
오늘 밤 다 쏟아내려는 듯
발표를 하시는 선생님도
듣는 선생님도 모두 진지하십니다.
그동안 우리가 함께 걸었던 길을 말씀 하신 전직 회장님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걸아야 할지를 말씀하신 현 회장님
재치있게 끌어가시는 사회자는
능수능란하십니다.
어떻게 세 시간이 지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수학과 과학 선생님께서 나누어 주신 수업 사례
무엇보다도 서로 발표하겠다고 나선 분임토론 시간
이렇게나 목 말랐던가
웃음이 터져나고
우리끼리 신났던 시간이었지요.
발표하신 분들을 위해
신간도서와 무료수강권으로 후원해주신 분들
빈틈을 흥겨운 무대로 채워주신
거문고 연주자와 감성무 명인
밤 11시가 넘어서야 겨우
자리를 이동해 이어진 교류의 시간
연수원에서는 우리를 위해
카페 공간을 기꺼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늦은 밤
연수원 계단에 빼곡히 앉아
이야기에 열중하시던 대구선생님들 무슨 이야기 하셨어요?
무엇보다도 새벽 늦은 시각까지
한 방에 둘러 앉아
어려웠던 이야기 서로 나누며 힘이 되던
경기도 선생님들
9시에 여지없이 시작된 강의는
경상도 사투리 퀴즈로 분위기를 뛰웠어요.
평가계획을 성장계획이라고 정의내리며
수업 고민이 평가로 뒷받침된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증명하신 선생님.
그동안의 기사를 분석하고
도서 판매와 후기를 바탕으로 읽어낸 빅데이터로
우리 선생님들이 걷고 있는 길을 지지해주신 선생님들
배움중심수업의 의미를 잘 풀어주신 선생님
그렇게 다음날 오전도 빠른 속도로 지나갔습니다.
경기도와 대구, 지역은 달라도
모두들 열정과 순수한 마음으로 모여
다음 만남까지 현장에서 잘 실행하기로 약속했지요.
우리는 어떻게 교실을 바꿀 수 있을까
꿈속처럼 경기 대구 연합 교사동아리 워크숍은 끝났습니다.
다음에는 대구에서 만나자고 하시더군요.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힘을 얻고
나는 또 무엇을 할 것인가
곰곰이 생각하며 휴일을 보냈습니다.
“3월, 4월은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그런데 5월이 되니까 힘이 싹 빠지는 거예요.
아이들이 먼저 알더라구요.“
올해 교단에 서신 예쁜 선생님이 들려주신 말씀입니다.
그래요. 행여 이런 분들이 좌절하는 일이 없어야지요.
교직 남은 시간 그렇게 살아야겠어요. (김덕년 두 손 모음)
오늘의 [입시소식] 기사
1.[대입전형]성적중심 의대 입시 개편론 비등
2.[대입전형] 8월부터 10월까지, 수험생의 월별 체크포인트
3.[대입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의 변수 면접, 일정부터 확인하자
4.[대입전형] 학교가 3년 공들인 수능, 고3 교실에선 쓰레기통 行
5.[대입이슈]입시와 취업 경쟁에 교육은 뒷전
※ <입시소식> 신청과 주소 변경은 이리로 보내주세요. dnzzang@goe.go.kr
※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교사동아리 http://cafe.daum.net/ilcheh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