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4년 1월 4일 장 소 : 대전광역시 동구 판암도 소재 식장산 풍 향 ; 서~ 남서 풍 속 ; 5~10km/h 이륙고도 ; 해발 약580m 장 비 : 부메랑 M
오늘도 식장산으로 변함없이 향한다. 어제 프라이드 회수하고 해서 부담없이 느즈막히 출발. 운성이가 나를 섭섭하게 한다. 내가 착륙장에서 보자고 했는디 나를 빼놓고 이륙장으로 벌써 올라가 버렸네. 내가 늦으면 얼마나 늦었다고............. ㅜ.ㅜ 용태형 와서 그차 타고 갈려고 했더니 좀 있다 종국형도 오고 현관형 울형도 왔다. 해서 종국형 차를 타고 이륙장에 오르니 사람들 많이 와 있다. 기상이 안정되어 있는지 구름이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햇빛은 아주 좋다. 마치 봄이라도 되는 양
어제 탑랜딩하다 안테나 넘어뜨린게 있어 세워 놓으려다 젠장 젠장 아예 넘어뜨려 망가져 버렸네.......... ㅠ.ㅠ 장선배님 엄청시리 욕하시겄네. 어떻게 조치를 해야하나............. 일단 분해를 해서 커피파는 차위에 다 올려 놓고 비행이나 해야 겠다. 대전 지역에 햄 하시는 분들 지송합니다. 힘들게 세워 놓으셨는데....
암튼 울팀은 다 비행을 하고 착륙한 상태다. 종대만 오늘도 컨디션이 안좋다. 비행을 안한다니 꼬셔도 보고 으름장도 놔보고 해도 요지부동 어쩔수 없군 내 비행이나 하자. 바람도 약하고 볕이 좋으니 시내 구경이나 해 볼까나 앞서 이륙하신 분들 잼나게 뱅 중이다. 용태형 열 젤 좋을때 뱅 나가 진짜 뱅 신나게 하더니 착륙장으로 향한다. 까치 영호형 울형 고도 잡고 잼나게 놀고 있다. 바람이 약해서 지상연습이나 좀 해볼겸 날개를 올리는데 영 바람이 시원찮다. 몇번 들었다 놨다 하다 약간 좋은 바람이 들어 오는듯해서 한번에 힘껏 들어올렸다. 방향 전환을 하기엔 뭔가 찜찜 A라이저를 이쪽 저쪽으로 힘을 줘 날개를 바로 세우고 라이저를 놓은 다음 조종 손잡이를 잡는 순간 날개 왼쪽이 먹어 들어온다. 바로 그쪽 조종줄 잡아주면서 어정쩡하지만 뒤로 차고 나간다. 오른쪽으로 기우뚱하면서 날개가 나를 끄집어간다. 양 조종줄 견제하면서 몸은 휙~ 돌아간다. 다행히 날개 펴지고 앞으로 좀 나가자 쭉 올라간다. 이륙장 앞에서 열이 떨어져 올라간듯 작은 열이라 바로 앞으로 쏟아진다. 몸을 완전히 왼쪽으로 틀어주면 왼쪽 조종줄을 살짝 당기니 바로 탑쪽으로 날개가 턴한다. 약한 바람이라 릿지 겨우 붙여 두번째 능선에서 약간 올라갈제 오른쪽으로 날개를 돌려 턴한다. 다시 이륙장 앞을 지나 오른쪽 능선으로 붙이나 고도는 나오지 않는다. 남들 뱅하는것 보니 산 능선 약간 앞에서 다들 고도를 잡는지라 나도 앞으로 뺐다. 부드러운 써멀이라 크게 크게 돌려 바리오 상승음에 신경쓰면 핵을 찾으나 도무지 종잡을수 없다. 일단 상승 구간내에서 머물며 계속 360도 턴을 한다. 한바퀴 두바퀴 세바퀴 계속 턴을 하지만 그리 큰 열은 아니라 죽죽 올라가진 않는다. 이륙장 약간위에서 턴을 하다보니 어느덧 탑위 또 더 돌리다보니 산 뒤쪽으로 많이 흘러간다. 고도는 이륙장에서 겨우 200 정도 올라온것 같다. 오늘은 더이상 올라갈것 같지 않다. 앞으로 나가는 다른 기체들 시내 쪽에서 오히려 열을 잡는다. 오늘 보문산을 함 찍어 볼까 하고 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식장산에서 보문산쪽으로 직진 대성동 삼익 아파트 약간 앞쪽까진 고도가 유지되더니 좀더 나가니 고도고 뚝뚝 떨어지기 시작한다.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고도가 이리 떨어진다면 앞에 큰 열이 올라가는 걸꺼다. 아니면 이 지역이 씽크 지역이던지....... 지상에 에드벌룬을 보니 시내에서 북서로 산내로 들어오는 바람이다. 그렇다면 전자이거니 믿고 계속 전진했다. 가오동 변전소쯤 오니 열이 친다. 날개를 툭툭 쳐 대는게 큰 열같진 않고 그렇다고 놓치긴 아까운 놈이다. 돌렸다. 1.5에서 올라가던게 뒷바람 받으니 떨어지고 정풍 받으면 올라간다. 해서 앞으로 쭉 나가니 5초정도 에서 고도가 낮아진다. 좌턴 역시 뒷바람 받으니 내려간다. 정풍받으면 올라가고 아, 성질나 겨우겨우 어찌하다보니 이륙장 고도다. 여기서 더 머물를것인지 아니면 째야하나 고민이다. 역시 제대로 된 학습이 없었기 때문이야. 고수님들 이럴땐 어케 해야 하나요?
이럴바엔 조금이라도 더 앞으로 나가는 수 밖에........... 석교천을 넘어 보문산에 붙이니 잠깐 올라가는듯 우턴 열이 작다 뒤로 빠지니 엄청 떨어지는 고도. 이를 어쩌나 어찌해야하나............. 착륙장으로 가야하나 아님 산쪽으로 붙여야 하나 일단 바람이 북서로 들어오니 보문산에 붙이면 올라가지 않으려나 해서 산으로 바싹 들이밀었다. 믿거니 했더니 바로 실망 고도가 너무 떨어져 착륙장을 찾아야겠다. 산줄에서 나는 바람소리에 개들만 엄청 짖어대고 저기가 남대전고냐 신일여상이냐. 알수 없고 젤 큰 운동장이 어디냐 보문산 바로 밑에 있는 학교로 고도 처리해서 들어가니 부메랑이 L/D 가 생각보다 길다. 운동장 중간에 착륙할렸더니 운동장 끝 축구꼴대를 지나가게 생겼다. 풀스톨까지 당겨서 엉덩이로 쫙 깔아서 꽁꽁 언 운동장에 하네스 다 뭉게고 갈아서 착륙. 하네스 벗고 들어서 밑을 보니 빵구 몇군데 났네 ㅡ.ㅡ 날개 수습하고 운성에게 전화하니 종대가 픽업하러 왔네 이륙장에서 뱅도 못하고 온 종대에게 땡큐.
다시 이륙장에 오르니 바람이 북풍으로 바뀌어서 배풍이 들어온다. 운성이 날개 펴 있는 상태라 우측풍 들어온다고 꼬드겨 이륙시킨다. 나무들 신나게 발로 차고 이륙한다. 운성 역시 멋쟁이야 남들 같았으면 이륙 실패 했을껀데.............
나머진 다들 다시 날개 접고 차타고 오늘의 비행을 접는다.
밑에서 현관형에게 한수 배우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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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제비
좀 늦은게 아닌데... 그라고 일찍와서 기다리는 분덜이 많아서 어쩔수 없었으니 용서해도~
[2004-01-06]
똥파리맨
종대는 "오늘도 컨디션이 안좋다"..-_-;; 그려 나 맨날 컨디션 안좋아~ ㅠ.ㅜ
[2004-01-06]
자연인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지 공부도 잘 될텐데............ 공부시간 삼십분 줄이고 조깅 삼십분 늘려봐.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