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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12월 초 2011/12시즌을 위한 뵐클의 인터미팅에 참가하기 위해 독일을 거쳐 오스트리아로 날아 갔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그 지역에 위치한 스키리조트에서 진행되는 뵐클의 인터미팅은 저에게는 매우 흥분되고 설레임으로 다가오는 일정이었습니다.
인스부르그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11시 30분 미리 예약한 콜택시를 타고 스키리조트에 위치한 호텔까지의 거리는 약 90km 하지만 예상소요시간은 1시 30분 이상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해를 하지 못했지만 왜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는지 차를 타고 가면서 알게 되었죠.
11/12 뵐클 인터미팅을 위해서 제가 찾아간 곳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그에서 가까운 스키리조트 지역에 있는 "OBERGURGL" 이라는 지역(마을)입니다. 산골짜기 매우 깊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곳까지 들어가는 거리와 도로의 사정이 매우 좋지 못했죠. 전날에 내린 폭설로 인해 도로에 쌓인 눈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검색해 본 Obergurgl 의 위치입니다. 하얀색이 거대한 산이구요. 그 안쪽의 깊은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죠.
위의 이미지는 Obergurgl 지역에 있는 스키리조트 및 마을, 리프트의 지도 입니다. 오른쪽 하단에 Obergurgl 마을이 보이죠.. 1930m 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그 위쪽으로 보이는 산 과 리프트가 뵐클 11/12시즌 신상품 장비테스트가 진행되었던 스키장입니다.
여기에 Obergurgl 지역이 보다 크게 나온 이미지가 있네요.
다음은 Obergurgl 지역의 풍경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찾은 이미지들 입니다.
인스부르그 시내를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얼마 후 고속도로에서 내려 국도를 달리는 동안 불빛을 찾아보기가 힘든 곳으로 점점 들어가더 군요. 스키장들이 위치한 산의 중턱까지 올라가야 하는 상황 그 길이 너무나도 길고 굽은 도로 이어져 있었고 끝이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길을 한참을 달려와서야 목적지인 호텔에 도착했고 그 호텔 앞에는 뵐클의 깃발과 마커의 깃발이 반기고 있더군요.
어두운 곳에서 촬영한 사진이라 화질이 별로 입니다. ^^ 제가 도착하기 하루전 까지 폭설이 내린후라 많은 눈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물론 많이 추웠죠. 호텔의 해발이 약 1930m 에 위치하고 있었거든요.
늦은밤 방에 들어가 짐을 풀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 아침 내 눈앞에 펼쳐질 인스부르그 Obergurgl 지역의 풍경이 너무나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
저희가 묵은 호텔의 이름입니다. EDELWIESS & GURGL HOTEL ---
아침에 눈을 뜨고 드디어 창가의 커튼을 치우고 밖을 내다 보았습니다. 우와~! 하는 감탄사와 함께 사진기를 찾아서 꺼내 들었죠. ^^
짜자잔... 멋진 풍경입니다. 저산의 높이가 3500m 정도가 된다고 알고 있는데 그 규모나 크기가 한눈에 다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카메라로 그 모습을 담는 다는 것은 한계가 있었고 그 풍경의 느낌을 보는 그대로 담기에는 카메라의 성능이 따라주지를 못하더군요. 저도 아쉽지만 이해해 주시고 감상하세요. ^^
호텔의 바로 뒤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리프트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곳에도 뵐클과 마커의 홍보용 깃발이 멋지게 휘날리고 있군요.
호텔로 연결되는 슬로프와 리프트의 모습입니다.
호텔과 함께 위치한 Obergurgl 지역 마을의 모습.... 해가 높이 뜨기 전이라 마을에 산봉우리 때문에 생기는 그림자가 보이네요. 눈이 많이 내린후라서 그런지 지붕마다 눈이 가득 쌓여 있는 모습입니다.
좀 더 멀리 있는 산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아직 해가 높이 떠오르지 않아 보다 멋진 사진을 찍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사진으로 다 보여드리지 못하는 풍경을 아쉬운 맘을 달래며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아침에 저를 감동시킨 웅장한 자연의 모습을 뒤로하고 2011/12 뵐클 인터미팅의 첫날 스케줄을 맞이하러 갑니다.
인터미팅은 전세계에 있는 뵐클의 공식딜러를 몇개의 그룹으로 분리하고 그 그룹별로 함께 움직이며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게 되고 테스트도 진행하게 됩니다. 저희는 터키, 호주, 뉴질랜드, 스웨던, 노르웨이, 덴마크, 한국 으로 구성된 "그룹 6" 에 포함되었습니다.
그룹 6의 첫 수업은 새롭게 선보이는 Rocker 컨셉의 스키라인인 CODE, RTM 과 투어링 스키를 소개받는 과정이었습니다.
위의 스키들이 ROCKER 구조가 적용된 올라운드 스키인 RTM 과 CODE 시리즈의 스키입니다. 2011/12 시즌에 새롭게 적용되는 ROCKER 구조의 스키들은 기존의 스키에 비해 조작성이 매우 수월해 졌습니다. RTM 스키의 라인은 상급자에서 초급자까지 다양하게 제작되었으며, ROCKER 구조가 적용된 형태와 강도, 스키의 폭, 플랙스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뵐클에는 RTM 시리즈와 동급라인인 SENSOR 시리즈가 있습니다. 두 시리즈의 차이는 RTM 의 경우 다양한 설질 및 슬로프 환경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슬로프에서 보다 부담없이 스킹을 즐길 수 있는 반면에 SENSOR 시리즈의 경우 보다 규칙적인 정비과 관리로 잘 다져진 슬로프에서 시원시원한 카빙을 즐기기에 적합한 특성을 가지고 있죠.
위의 사진에 나온 사람은 뵐클스키 개발의 핵심업무를 맡고 있는 담당자 입니다. 레이싱파트가 아닌 일반 카빙라인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각 개발담당자가 스키의 특징 및 타켓스키어, 주요한 특장점에 대해서 자세하게 소개를 하게 됩니다.
뵐클의 2011/12시즌을 맞이하여 야심있게 준비한 CODE 시리즈가 보이는 군요. CODE 시리즈는 RACETIGER SPEEDWALL SL/GS 시리즈와 동일한 스키판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 마치 레이싱 스키같은 강도와 플랙스를 가지고 있지만 ROCKER 구조가 TIP&TAIL 에 적용된 스키로써 강하고 빠르고 민첩하면서도 스키의 움직임이나 조작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또한 뵐클 레이싱스키의 최신 기술인 SPEEDWALL 기능의 소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CODE 스키는 뵐클이 오랜동안 스키를 생산하고 개발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담고 있는 특별한 스키입니다. 스키를 단순히 사이즈로 구분하지 않고 스키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특성에 맞추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스키의 프로파일을 4가지의 형태로 제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스키는 사이드컷 및 회전반경이 상판에 표시되어 있지 않는데 이것이 바로 뵐클이 찾아낸 최적의 사이즈 및 디자인의 비밀을 담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죠.
상급스키어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1대의 스키로 빠른 활주와 다양한 설질에 적응하면서 자신있게 기술을 표현할 수 있는 고성능의 레이싱 올라운드 스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CODE는 장점이 참 많은 스키인데 그것을 한마디로 다 표현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네요. ^^;
CODE 스키의 경우 스키어의 실력과 신장을 기준으로 길이를 선택하게 되는데 스키의 사이즈는 숫자가 아닌 색상으로 구분이 됩니다.
위의 표에서 RED 의 경우 약 178cm 사이즈로써 대회전성향이 강한 올라운드 스킹이 가능하고 YELLOW 의 경우 약 172cm 사이즈로 회전성향에 보다 가까운 올라운드 스킹이 가능합니다. TIP & TAIL 이 들려있는 ROCKER 구조가 적용되어 자신이 평소에 사용하는 사이즈보다 10cm 정도 길게 선택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CODE RED사이즈의 경우 실제 170cm 정도의 올라운드 스키를 사용하는 느낌으로 조작이 수월하면서 고속의 활주에서도 매우 강한 그립감과 안정감을 보여주게 됩니다.
다음의 영상은 뵐클에서 CODE 스키를 런칭하면서 홍보를 위해서 제작한 프로모션 영상입니다.
잘 감상하셨나요... ? ^^ 많이 기대가 되는 스키죠~! 저도 여러분들에게 정말 소개하고픈 스키입니다. 지난 시즌 일본에서도 테스트를 통해서 매우 좋은 반응을 받았던 모델이라고 하더군요.
다음은 Touring 스키입니다. 투어링스키는 설산을 등반하거나 설원을 이동할때 주로 사용하는 스키로써 국내에서는 소수의 매니아만이 즐기고 있는 스키의 분야입니다. 하지만 유럽이나 뷱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스키장에서나 주위의 환경을 이용해서 직접 투어링 스키장비를 가지고 스킹을 한다고 합니다.
실제 스키테스트를 하기 위해 슬로프에 올라 갔을때 이미 여러명의 사람들이 투어링스키를 즐기고 있었으며, 스키샵을 방문했을때도 투어링스키가 많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뵐클이 스키를 제작한지도 벌써 85년 정도가 되어가는데 그 동안 뵐클은 매우 다양한 방면에서 스키의 성능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레이싱, 알파인, 프리스타일, 프리라이드, 모글, 투어링 등 많은 분야에서 전문적인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장인정신에 입각하여 제품을 생각하면서도 여러가지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친환경적으로 많은 상을 수상한 기록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진속에 나오는 뵐클 담당자는 투어링스키선수 출신으로 스키를 개발하고 디자인하는 직원들입니다. 투어링스키의 특성을 스키를 신고 경사면을 내려오는 것 이상으로 경사면을 올라 가거나 평지를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매우 가볍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실제로 스키를 들어보면 정말 가볍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경사면을 오를때 사용하는 씬을 부착하기에 용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죠.
뵐클 투어링스키의 이름은 영어로 읽기에도 좀 특이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것은 인디언의 언어였습니다. 대략적으로 보면 NUNATAQ - 산, NANUQ - 곰, AMARUQ - 늑대, INUK - 독수리 등의 이름입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아끼는 뵐클 기업의 정신을 담아서 보다 자연에 순응하면서 스키를 즐기는 투어링스키의 이름을 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뵐클의 투어링스키는 투어링 전용 마커바인딩이 장착이 되어 더욱 더 가볍게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투어링스키를 개발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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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첫날 스키에 대한 수업이 마무리되고 다음 수업은 마커바인딩에 대한 교육입니다.
함께 가 보실까요~~~!
마커바인딩의 개발담당자이며,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는 스텝 입니다. 우선 바인딩을 소개하기 전에 흰색의 천으로 신제품을 가려서 먼저 모델을 보여주지 않더군요. ^^ 차후에 제품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서 단계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뵐클스키와 최상의 결합을 이루는 마커바인딩에 대한 소개가 진행됩니다. 뵐클과 마커는 같은 회사로써 뵐클스키가 가지고 있는 그 특성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바인딩을 개발하는 것에 주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뵐클과 마커가 항상 함께 연구하고 개발하며 스키를 위한 바인딩,,, 스키어를 위한 바인딩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11/12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4motion 바인딩과 스키에 대한 특징을 소개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요즘 마커에서 스키의 보다 향상된 성능을 위해서 개발하는 바인딩의 주요한 컨셉은 바로 경량화 입니다. 보다 가벼우면서도 힘의 전달을 정확하게 하고 보다 안정한 스킹을 보장하는 바인딩을 만드는 것이 마커바인딩의 목표입니다.
4motion 바인딩은 뵐클스키의 중상급자에서 중급모델까지 적용되는 모델로써 기존의 바인딩시스템에서는 바인딩의 강도를 조절하는 스프링이 스키의 방향과 같은 라인에 있었지만 4motion 바인딩은 그 반대로 스키의 길이방향에 직각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바인딩이 스키에 고정되는 범위가 짧아지고 크기과 무게가 보다 작아지고 경량화 되면서 스키의 플랙스는 보다 자연스러워지고 조작성은 보다 향상되어 중상급 이하의 스키어가 스킹을 즐기기에 적합한 스키를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실제적으로 여러분들이 뵐클&마커의 스키를 경험하신다면 그 무게가 다른 브랜드의 스키와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보다 가벼우면서도 보다 뛰어난 성능의 스키와 바인딩을 생산하는 그 기술의 노하우는 정말 대단한 노력과 열정의 결과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번에는 프리스타일 바인딩을 소개하고 있군요. 마커의 프리스타일 바인딩을 전세계적으로 대다수의 프리스타일 스키어들이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바인딩 입니다. 최고의 성능과 인기를 얻고 있는 라인업이죠. 마커 프리스타일 바인딩의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JESTER 18 PRO / JESTER 16 / GRIFFON 13 / SQUIRE 11 과 같은 라인업을 가지고 있죠. 거기에 바인딩에 앞/뒤로 위치가 이동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각 라인의 SCHIZO 시리즈가 별도로 라인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롭게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담당자는 마커팀에 새로운 식구로써 처음 인터미팅에 참가하게된 마커팀의 새내기 입니다. 그 친구가 담당한 분야는 투어링 바인딩에 대한 소개입니다. 그 친구를 소개하면서 이후로도 잘 부탁한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회사에서 많이 기대하고 있는 신참이라고 소개했죠. 멋진 활약을 기대할께요. ^^
프리젠테이션을 하면서 그룹 6에 속해 있는 각 나라의 담당자들이 마커바인딩에 대한 장단점에 대한 개발 및 디자인에 대해서 담당자와 토론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각 나라의 담당자가 느끼고 있던 보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보고를 하고 이점에 대해서 마커의 담당자들이 세부적으로 기록을 하면서 제품에 대한 검토과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제품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소비자가 보다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나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11/12 마커의 투어링 & 프리스타일 바인딩 라인입니다.
11/12시즌 마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4motion 바인딩의 모습입니다. 매우 간결하면서도 우수한 디자인의 바인딩입니다. 그리고 매우 가볍고 하지만 매우 든든하고 안전한 바인딩이죠.
다양한 마커의 바인딩들...
11/12 마커 바인딩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 있는 각 나라 담당자들과 마커바인딩 스텝들의 모습입니다.
2010년 12월 5일 첫날의 수업을 이것으로 마치고 이제는 스키테스트를 위한 오후 일정이 남았습니다.
호텔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스키복으로 복장을 갈아입고 리프트를 타고 슬로프를 올라 갑니다. 이제부터는 12월 5일 첫날에 있었던 장비테스트의 풍경을 보여드립니다.
이번 11/12시즌 인터미팅에 참여한 인원이 수십개국에서 200명 이상의 인원이 모였습니다. 그들을 위해서 준비한 스키만 해도 수백대의 신상품 스키가 사용되더구요. 호텔에서 슬로프로 연결되는 곳에는 테스트 장비를 교환하는 장소가 있었는데 수백대의 11/12시즌 다양한 신상품 스키들이 테스트를 위해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은 그곳에 있는 테스트 스키를 사용하고 테스트가 진행되는 캠프에 도착하면 그날 교육받은 스키에 해당하는 모델만을 각 그룹에서 시승하게 됩니다. 당일의 테스트를 마친 후에는 처음에 가지고 올라왔던 테스트 스키를 타고 호텔로 돌아오는 일정이더군요.
아직 이미지도 보지 못한 내년 시즌의 장비가 수백대씩 있는 모습이 참 신기하게 보였습니다. ^^
2011/12시즌 뵐클 신상품 스키테스트가 진행되는 베이스캠프에서 촬영한 풍경입니다. 눈에 보이는 산의 모습은 너무나도 커서 카메라의 렌즈로 다 담을 수가 없더군요. 구름이 많이 낀 흐린날씨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정말 눈부신 하얀설원을 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하늘이 허락하지 않더군요.
이 사진은 인터넷에서 찾은 뵐클 시승회의 사진입니다. 구름이 하늘을 가리기 전의 모습이죠. 전 점심식사 이후에 올라갔기 때문에 오전에는 해가 밝게 비취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
테스트를 위해서 모여든 사람들입니다. 장비테스트는 그룹별로 진행된 신상품 장비교육을 마치고 그 해당모델을 직접 시승해 보는 것입니다. 한국이 속해있는 그룹 6의 경우 오전에 진행된 CODE, RTM, Touring 스키 를 직접 테스트하게 됩니다. 다른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오전에 다른 장비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다른 장비를 시승하게 되죠.
시승을 하기 위해 준비중인 각 나라의 참가자들 입니다.
뵐클의 스텝들이 테스트장비를 세팅해주고 있네요. 테스트에 사용되는 마커바인딩은 모두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모델들입니다. 매우 간단하고 빠르게 세팅이 가능합니다. 사진의 모델은 CODE PSi 모델이네요.
위의 모델은 RTM 80 모델입니다. RTM 뒤에 따라오는 숫자는 스키의 센터폭을 의미합니다. RTM 시리즈의 경우 84/80/77/75/73 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RTM 84/80 은 수입되지 않지만 그 성능과 디자인은 매우 멋지죠. 정설이 잘된 한국의 슬로프에서 보다 다양한 설질을 가지고 있는 북미/유럽의 거대한 슬로프 환경에서 그 성능을 보다 잘 느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11/12 뵐클 테스트 행사장의 풍경 - 1
지금 위의 모델은 RTM 77 입니다. FULL ROCKER 구조가 적용된 모델로써 가볍고 견고한 Dual Woodcore Special 소재를 사용하고 있어 실제로 스키를 들어보고 타면서 조작할 때 편안한 느낌이 전달됩니다. 하지만 엣지를 걸어 회전을 만들때도 매우 쉽게 회전이 만들어지며 뵐클만의 고유한 그립감이 그대로 살아 있더군요. 스키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스키어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모델 중에 하나입니다.
CODE PSi 모델이죠. CODE 시리즈는 TIP&TAIL 락커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의 모델도 마찬가지로 락커구조가 적용되어 실제의 스키길이보다 짧은 스키를 타고 있다는 느낌의 조작성을 발휘하게 됩니다. 위의 스키에 적용된 PSi 기능은 스키어의 실력, 나이, 체중을 고려해서 스키의 플랙스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모델이죠.
PSi 기능을 소개하는 영상은 다음의 링크를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 --> http://cafe.daum.net/volklski/gn7N/2
위의 모델은 뵐클의 대표적인 일반 카방라인의 모델인 SENSOR 시리즈 입니다.이 시리즈는 TIP ROCKER 구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턴의 도입 및 회전을 보다 쉽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스키를 이용해서 카빙을 즐기기에 매우 좋은 스키입니다. 11/12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4MOTION 바인딩이 적용되어 매우 가볍고 스키 조작성도 뛰어나죠.
뵐클의 여성라인 ATTIVA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지금 사진에서 각 나라에서 온 공식딜러들이 입고 있는 스키복은 대부분의 뵐클 스키복 입니다. 매우 눈에 들어오는 모델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
각 그룹의 팀이 동일한 모델의 스키를 신고 시승을 하기전 뵐클의 장비 담당자에게 각 스키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내용은 주로 "이 스키는 이러한 특징이 있고 / 어떤 테크닉이 적용되었고 / 어떤 사람에게 적합하고 / 스킹을 하면서 이런 부분의 느낌을 잘 파악해 보라는" 등의 의견을 전달받고 모든 팀이 1회의 스킹 이후에 다시 한자리에 모여 스키에 대해 토론을 하고 같은 스키를 다시 한번 더 시승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동일한 모델의 스키를 2회에 걸쳐 시승을 하면서 스키의 주요한 사항들에 대해서 전달을 받고 토론을 하게 되며, 그 후 다른 모델의 스키로 바꾸어 타게 되죠.
테스트스키에 대해서 각 그룹별로 토론을 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니다. 이 영상은 그룹 6 팀의 모습입니다.
시승장비들과 각 나라 딜러들의 모습입니다. 뵐클에서 각 모델의 시승을 진행하는 담당자들의 스키실력도 매우 뛰어나더군요. 스텝들 중에는 선수출신들도 계셨고 말이죠.
제가 속해 있던 그룹 6 팀의 멤버들 입니다. 터키, 뉴질랜드, 호주 분들이군요. 특히 터키에서 오신분은 한국에 대해서 보다 남다른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6.25 전쟁의 참전국가라서 그런지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말이죠.
카빙모델들에 대한 시승을 마치고 다음으로 투어링스키를 시승했습니다. 처음 시승해 보는 투어링스키... 기대가 아주 켰습니다. 저도 투어링스키라는 것을 한번 경험해 보는구나 했죠. 투어링 스키에 경사면을 오를때 사용하는 씬테이프를 부착하고 우선 슬로프를 올라갔습니다.
정말 매우 가볍습니다. 투어링스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이동 시 근육의 부담을 최대한 줄여 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그리고 함께 장착된 투어링전용 바인딩의 경우 간단한 조작으로 경사면을 오를때 보다 편리한 발걸음이 가능하도록 구조를 변경할 수 있더군요. 참 신기하게도 경사면을 오르면서도 평지를 걷는 것 같은 형태로 이동이 되더군요. 하여튼 매우 기억에 남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일정한 높이까지 경사면을 오른 후 스키 바닥에 부착했던 씬테이프를 제거 후 테스트행사장으로 활강해서 다시 내려왔습니다. 저희 나라에서도 약간의 투어링스키를 즐기는 매니아가 계시다고 들었는데 그 분들만의 투어링스키에 대한 사랑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알파인 스키는 슬로프를 빠르게 내려오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지만 이 투어링은 자연과 설원 그리고 높은 산,,, 주위에 있는 모든 자연을 눈으로 맘으로 담으면서 가게 되더군요. 아마도 그것이 투어링 스키의 숨겨진 매력이 아닐까요~! ^^
이렇게 오후 4시 경까지 테스트를 마치고 테스트에 참가했던 모든 인원이 다시 호텔로 하나 둘씩 돌아갔습니다. 저는 끝까지 남아서 한국과는 다른 유럽의 자연을 느끼고 있었죠. 참 크다.... 참 높다.... 뭐 그런 생각도 하면서...
마지막으로 뵐클인터미팅의 첫날을 함께 했던 저희 그룹 6 멤버들의 사진입니다. 벌써 2011년 12월이 기다려지는 군요. ^^
한국에 돌아와서 빨리 뵐클에서 느낀 생각과 풍경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다음에 이어지는 2/3탄의 내용을 통해서 아직 다 전하지 못한 뵐클의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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