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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짠~~! 4월의 땡땡 없이 일주일 살아보기 주제는 “비닐봉투 없이 일주일 살아보기”입니다. 우리의 도전이 시작되는 즈음과 맞물려 정말 거짓말처럼, 만우절인 4월 1일부터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에 비닐봉투를 수거해가지 않는다는 공문이 붙었습니다. 수거업체 입장에서는 선별작업과 재활용이 쉽지 않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비닐봉투를 더 이상 분리수거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전지구적으로 1분마다 2백만 개씩, 매년 1조 개의 일회용 비닐봉투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한국의 1인당 비닐봉투 사용량은 연평균 420개, 독일은 70개, 덴마크나 핀란드는 1년에 4개 정도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한정자원인 천연가스나 석유로 만들어지는 비닐봉투는 아주 잠시 사용되고 버려지지만, 완전히 분해되는 시간은 약 100년~400년이 걸리고 소각이나 매립 시 환경호르몬과 맹독성 다이옥신 배출,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 유해물질 잔류로 인한 토양 및 지하수 오염과 같은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야생동물을 질식시키고, 사용되고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미세 플라스틱의 문제는 해양생태계 및 생활용수에 심각한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고에 세계 각 국들은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한 규제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케냐 같은 경우는 비닐 봉투의 제작·수입·사용을 전면 금지했고, 유럽연합은 2019년까지 비닐봉투 사용을 80%까지 줄이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의 경우 도시에 따라 비닐봉지 사용 금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2010년부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유상 비닐봉투를 판매해 장바구니와 재사용 종량제 봉투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비닐봉투 사용량은 오히려 계속 늘고 있습니다. 사업장 면적이 33㎡ 이하인 매장이나 0.5ℓ이하의 작은 봉투는 여전히 무료이며, 최근 점포수가 급증한 편의점에서도 비닐봉투 사용시 별도의 요금을 받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1회용 비닐봉투만이 아니라 우리가 소비하는 물건들과 먹을거리의 포장은 거의 대부분 비닐포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종량제 봉투까지도 비닐봉투입니다. 어딜 가나, 무엇을 사든, 그리고 그 모든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어김없이 비닐봉투와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 엄청난 비닐봉투 중독의 사회에서 과연 일주일 동안 비닐봉투 없이 살아보기를 할 수 있을까요? 분명 매우매우 번거롭고, 험난한 일주일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변화와 자각을 가져올 일주일이 될 것입니다. 비닐봉투 없이 과연 어떻게 일주일을 살아낼 수 있을지 그 험난하면서도 기상천외할 도전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비닐봉투 없이 일주일 살아보기] 이렇게 참여해주시면 됩니다! 1. 비닐봉투의 범위는 종량제 봉투를 제외한 모든 포장재용 비닐(과자, 빵, 라면, 생활용품, 옷 등의 모든 상품재를 포장한 비닐)과 1회용 비닐봉투, 롤백 등을 포함합니다.
2. 종량제 봉투까지 없이 살아보기를 시도해보시겠다! 하시는 분들도 기꺼이 기꺼이 환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매우 뿌듯한 일주일 살아보기가 되겠습니다.
3. 비닐봉투 없이 살아본 일지를 전북녹색연합카페 게시판에 기록합니다. 일지의 형식은 자유롭습니다. 그림이나 사진을 첨부하시면 일지가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겠습니다. 비닐봉투 없이 살아본 그때그때를 기록해주셔도 좋고, 일주일을 한 번에 기록해주셔도 됩니다. 일지 쓰기가 어려우신 분들은 '살아보기'에만 참여해주셔도 충분히 반갑습니다!
4. 일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자유롭게 담아주시면 됩니다.
▶ 비닐봉투를 만나게 된 상황과 비닐봉투를 쓰지 않고 그 상황을 대처하고 바꾸웠던 방법 ▶ 불편하거나 난처했던 점 ▶ 새롭게 발견하게 된 문제 또는 알게 된 사실 ▶ 비닐봉투 없이 살아보기를 하면서 생겨난 생각·몸·관계·행동 등의 변화 ▶ 어느 부분까지 비닐봉투를 쓰지 않을 수 있을지에 대한 나름의 기준 ▶ 비닐봉투 없이 살기 위해 필요한 조건
5. 어쩔 수 없이 비닐봉투를 쓰게 되셔도 살아보기 실패가 아니오니, 부디 소중한 경험을 남겨주세요! 6. 가장 근사한 일지를 기록해주신 분께는 예쁜 지구인상과 함께 예쁜 지구인에 어울릴 선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7. 비닐봉투 없이 일주일 살아보기 기간은 4월 8일(일)부터 4월 14일(토)까지입니다. 일주일 이상 참여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부디 계시길!) 얼마든지 기간을 연장하실 수 있습니다.
* 문의: 전북녹색연합 김지은 010 2760 7723 또는 063 282 0117
*참여신청https://goo.gl/forms/GTh6q02uLplT126G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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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도전 그 자체가 아름다운 일이겠지요? 많이들 참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