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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도움 자료로 인터넷과 기존 회원들 발제를 발췌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공포를 느껴야 맞설 용기를 얻을 수 있다, 토미 웅거러
2016년 6월 21일
이 명 진
1. 작가에 대하여
토미 웅거러는 대담한 구도와 화려한 색채, 혁신적이고 풍자적인 내용으로 현대 어린이 그림책 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그의 그림책들은 시공을 뛰어넘어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31년 프랑스와 독일 접경 지대인 스트라스부르그에서 태어난 웅거러는 어린 시절 제2차 세계대전을 겪었다. 아버지가 패혈증으로 죽고 대공항으로 심한 경제적 위기까지 맞은 웅거러의 어머니는 네 아이들과 함께 친정으로 향했다. 그 후 조부모 밑에서 자란 웅거러는 “책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가지고 자랐다.”고 회상할 만큼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는 어머니로부터 독일과 여러 지방의 전설을 듣고, 근처 미술관에 전시된 그림을 마음껏 보곤 했다. 끔찍한 전쟁에 대한 기억은 후에 웅거러 작품 곳곳에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대부분 따뜻하고 행복한 결론을 맺는 것은 이 때문인 것이다.
전쟁이 끝난 후 고향으로 돌아온 웅거러는 1953년 잠시 미술학교에서 그래픽 아트를 공부했다. 이때 학교 근처에 있던 미국 문화센터를 통해 <뉴요커>의 풍자적인 그림을 보고 그 매력에 푹 빠진다. 뉴욕을 자유롭고 편견이 없으며 모든 것이 가능한 도시로 생각한 그는 1956년 미국으로 떠난다. 그러나 뉴욕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스케치를 들고 출판사를 찾아갔으나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다행히 모리스 샌닥에게도 큰 도움을 주었던 전설적인 편집자 우슐라 노드스톰을 만나 출판 계약을 맺고, 첫 그림책 《멜롭스, 하늘을 날다》를 출간한다. 이 책은 출간하자마자 큰 성공을 거두었고, 웅거러는 이를 시작으로 돼지 가족에 관한 이야기 <멜롭스> 시리즈를 연달아 출간했다.
“나는 공식을 반복하는 걸 싫어한다. 좀 더 다양한 표현을 원한다.” 라는 그의 말에서 알 수 있듯, 그는 늘 새로운 기법과 형식을 추구했다. 그래서 판에 박한 스타일보다는 연필, 크레용, 목탄, 분필, 매직펜, 잉크, 조각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신선하고 재미난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모리스 샌닥으로부터 “웅거러처럼 독창적인 사람은 처음 봤다.”라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수많은 이야기를 저마다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해 냈다.
140여 권이 넘는 그림책을 작업한 그는 1998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았으며, 2003년에는 일흔이 넘는 나이로 에리히 케스트너 상을 받았다. “재능이 있는 사람은 사회의 선을 위해 재능을 사용해야 한다. 그것이 재능을 부여 받은 이유이기 때문이다. 선한 의지에서 나온 유머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세상의 고통을 줄일 수는 있다.”라고 이야기했던 그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선과 악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게 하는 작품들을 만들어 냈다. 또 그만의 유머와 독특한 풍자는 독자가 세상을 더욱 새롭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 《그림책, 세계의 작가들》중에서 발췌
1931년 프랑스 알사스 지방, 스트라스부르그에서 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여섯 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형편이 어려워 외할아버지 댁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토미 웅거러가 살던 알사스 지방은 독일군에게 점령당하게 되는데 자신의 그림책에 무서운 강도, 어린이를 잡아먹는 거인, 뱀 등이 등장하는 것은 어린시절 전쟁 중 폭격을 피해 지하실에 살았을 때의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알제리에서 군 생활을 마치고 미술학교에 갔으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퇴학당한다. 풍자 삽화를 보는 것을 좋아했는데 특히 뉴요커의 표지를 그렸던 소울 스타인버그를 존경하여 마침내, 1954년 토미 웅거러는 소울 스타인버그를 만나기 위해 단돈 60달러를 가지고 뉴욕을 향하게 된다.
첫 그림책 《멜롭스 하늘을 날다》(1957)를 출판하여 성공을 거두고 돼지 가족에 관한 ‘멜롭스’시리즈를 잇따라 출판하고 <뉴욕해럴드>의 춘계 아동도서 명예상도 받았다. 뉴욕 타임즈와 텔레비전의 삽화를 그리기도 했고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포스터를 그려 출판 금지를 겪기도 하나 세계에서 가장 풍자적이고 유머러스하며 데생이 뛰어난 화가 중의 하나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렇지만 토미 웅거러는 무엇보다 어린이 책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였으며 한때 캐나다에 살다가 지금은 아일랜드에 살고 있다. 현재 스트라스부르그에는 평생 그가 제작한 6000점의 미술작품과 5000여점의 희귀 장난감들을 기증해 ‘토미 웅거러 박물관’이 만들어졌다. 그의 대표작 《곰인형 오토》는 독일과 프랑스에서 함께 초등학교 교과서가 되었으며 그의 작품이 널리 읽히는 것은 무엇보다 익살과 유머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 위키백과에서 발췌
주요 작품으로는 《크릭터 Crictor, 1958》, 《세 강도 Die Drei Räuber, 1963》, 《달 사람 Moon Man, 1966》, 《제랄다와 거인 Zeraldas Riese, 1970》, 《라신 아저씨와 괴물, 1971》《모자 The Hat, 1972》, 《엄마 뽀뽀는 딱 한 번만! No Kiss for Mother, 1973》, 《성냥팔이 소녀 알뤼메트, 1974》, 《개와 고양이의 영웅 플릭스 Flix, 1998》, 《못 말리는 음악가 트레몰로, 1998》, 《곰 인형 오토 Otto, 1999》, 《꼬마 구름 파랑이, 2001》, 《꼬마 예술가 라피, 2007》, 《즐로티, 2009》, 《섬, 2012》, 《루푸스 색깔을 사랑한 박쥐, 2016》등이 있다.
비룡소 인터뷰
Q : 당신의 작품은 놀라운 발상으로 가득합니다. 작품의 소재는 어디에서 얻습니까?
A : 세상의 모든 곳에서 얻습니다. 작가는 많이 읽고 보고 또 무엇이든 진지하게 배워야 합니다. 세상에 흥미롭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난 모든 것에 흥미를 느낍니다. 그게 내 문제예요. 아이디어가 너무 많지요. 난 지금도 동시에 다섯 권의 어린이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Q : 지금 준비 중인 작품은 어떤 것인지 물어보아도 될까요?
A : 인종차별주의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것입니다. 나는 지금 European Council의 대사로 활동하며 아동 복지와 교육에 관한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작품의 소재를 얻게 되기도 하지요.
Q : 당신 작품에는 못생기고 흉한 인물(『제랄다와 거인』이나 『플릭스』 등에서)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A : 세상이 못생겼잖아요. 그리고 매일매일 점점 더 못생겨지고 있고요. (웃음)
Q :토미 웅거러가 말하는 토미 웅거러는 누구입니까? 당신은 누구이고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스스로 정의하는 바가 있나요?
A : 특별히 내세울 건 없습니다. 토미 웅거러는 그냥 토미 웅거러입니다. 그는 그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래도 여기서 한 가지 덧붙여 이야기하고 싶은 건, 다른 사람들이나 혹은 대중들에게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는 일에 자기 재능을 낭비하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나는 상당히 현실 참여적인 사람입니다. 내가 그린 정치적 포스터들에 그런 성향이 분명히 나타나지요.
Q : 당신 작품들 가운데 당신이 특별히 좋아하는 작품이 있습니까?
A : 아뇨, 지금까지 140권 이상의 책을 만들었지만, 단 하나도 없습니다. 한 작품을 끝내면 그건 두 번 다시 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정말로 몇 년 간 다시 들춰 보지 않은 작품들도 많고요. 이런 전시회나 행사가 있을 때마다 괴로운 일은 이것들과 -한 손으로는 두 눈을 가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자기 책들을 쭉 전시해 놓은 곳을 가리키며 웃음- 다시 만나야 한다는 거죠. 이건 마치……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고 난 후 씻겨 내려간 배설물을 두 번 다시 보고 싶어 하지 않는 것과 같은 거예요.
Q : 당신에게 깊은 영향을 준 작가들이나 책들이 있습니까?
A : 어린이 책 작가들 가운데 말하자면…… 어린 시절 나에게 가장 중요했던 작가는 루드비히 리히터(Ludwig Richter)였습니다. 그 다음엔 『막스와 모리츠 Max und Moritz』의 빌헬름 부쉬(Wilhelm Busch)가 있고 『말썽 많은 페터』도 나에게 중요한 작품입니다. 이들 셋이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고전입니다. 내 작품들에 그들의 영향이 분명히 드러나지요.
Q : 어린이 책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 내가 젊은 학생들에게 늘 이야기하는 것이 있습니다. 직접 이야기를 쓰고 직접 그림을 그리라는 것입니다. 나는 내가 쓴 글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내가 그린 그림을 위해 글을 씁니다. 글을 쓴 사람과 그림을 그린 사람이 따로따로인 책들도 많지만. 그런 식의 작업은 내가 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오래도록 살아남아 고전이 된 모든 책은 그림과 글을 모두 한 작가가 그리고 쓴 것들입니다. 어린이 책 작가가 되고 싶다면 둘 모두를 배워야 합니다.
Q : 한국에는 이미 웅거러 마니아라고 스스로 칭하는 독자들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주시지요.
A : 우리 모두는 매일매일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자연을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사람들이 언제나 다른 사람을 존중하게 된다면 늘 평화로울 수 있을 거예요. 또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사람만이 자기 스스로를 존경할 수 있습니다. 이게 좀 더 어려운 일이지만…….
2. 그의 작품에 대하여
● 크릭터
발견(發見) - 2015년 5월 이영숙의 발제
'만남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은 인생에서 실패하는 법이 없다'는 글귀가 생각났다. 크릭터란 말이 무슨 뜻일까? 사전부터 꺼내들게 되었다. crictor, constrictor(먹이를 졸라 죽이는 뱀)을 줄여서 하는 단어였다. 처음에는 모든 글귀를 전부 포스티지로 덮고 그림만 보는 습관이 생겨 그림만 여러번 보면서 호탕한 웃음이 계속 연거푸 터져 나오는 기쁨을 누렸다.
녹색 표지는 참으로 촌스러웠으나, 눈이 편안했고, 액자인듯 싶은데 뱀 액자와 노인이 되었을 때 닮고 싶은 고운 노인상과 인자한 안빛, 가장 마음에 드는 도도한 돋보기, 갖춰진 드레스 딱 내 이상형인 여인이 액자에 있었다. 크릭터라는 제목에서 무슨 비늘인가? 용 이야기 인가 보다 유추도 되었다. 섬뜩하면서도 거부감이 먼저 다가왔다. 장미란? 먼저 역도 선수가 떠올라서 웃으며 책장을 넘겼다. 흔치 않은 백색, 겉표지와 색의 대비는 반전이 있다는 뜻, 3페이지, 작은 마을의 액자는 녹색과 백색의 단조로움과 편안함마저 가져왔다. 비늘모습이 강렬했던지 지붕도 비늘 '뭐지' 상상하게 되며 보게 되었다. 녹색 테두리는 계속 신경이 쓰인채 책장은 넘겨갔다. 우아하면서도 도도한 여인의 자태에 붉은 색이 더 추가되면서 느닷없는 또아리 튼 뱀 두 마리와 권총을 찬 익살스런 표정의 한 남자. 책 밑에 깔린 건 뭘까 실로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뱀이 혀로 접에 있는 물을 핥는 모습은 신기하면서 돋보기를 눈으로 쳐다보는 뱀의 모습도 신통방통했다. 6페이지. 우체부 아저씨의 둥근 소포는 아이디어가 참 좋구나 싶었다. 안장에 PTT라 쓰여진 것도 새, 생쥐, 강아지들의 작은 표정들도 미소짓게 했다.
7페이지. 그림을 보면서 가장 재미있는 페이지였고 따라 그리고 싶은 표정과 액션이었다. 나 역시 첫 햄스터를 아들들이 가져왔을 때 이런 액션이였다.
8페이지. 어린왕자에서 본 보아뱀, 담배를 문 전쟁장교는 아마도 동물원 안내자인듯 싶다. 할머니의 지적 호기심에도 큰 박수를 보내고 싶은데, 낯설지가 않은 건 미래의 내 모습 같아 실로 웃음을 쫓을 수가 없었다.
9페이지부터 실로 상상할 수 없는 모습들에 저리 할 수도 있겠고, 파충류를 싫어하는 나 역시 한번 키워볼까나 하며 농담도 하게 되었다. 소파 아래 생쥐는 눈에 먼저 들어왔고, 고풍가구는 부럽기도 하였다.
11페이지. 뱀의 몸에 치수를 재면서 애정을 과시하고, 예쁜 등 아래 느려진 거미 또한 장식품 같았다. 다리없이 걷는 뱀과 뱀 입에 문 짐, 뱀 목에 매단 끈은 이상하지만 일상적이였다.
13페이지. 독서대가 필요한 요즘 부러운 독서대, 집을 꾸미는 인테리어 솜씨에 한번 더 놀랬다. 뱀 스웨터를 짜고 늘 같은 2시에 맞춘 시계를 가진 뱀 침대, 느려딘 거미, 뱀 비늘의 야자수, 겨울잠을 자지 않고, 뱀 마저도 학습을 시키는 교사의 자세, 배워 마땅하였다. 심지어 앞자리에 앉아서 듣는 학구열, 아이들과 알파벳 놀이를 하는 모습에 칠교도로 수업을 하고 싶어지는 이 땡김에 급 웃음으로 엉덩이에 힘을 실었다. 알파벳 모습중 W자를 표현하는 고래를 늘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고래의 숨 쉬는 모습을 형상화하였다는 것, 문어 다리일까 발일까? 난쟁이 7명의 얼굴 표정이 다 달아서 보는 맛이 났다. 정성과 관심은 아이들과의 친화력을 키웠고, 자연 속에서 노닐게 하며 학습 시청각 교육 자료가 되고, 전봇대 연 내리는 기술은 과히 배우고 싶다.
26페이지. 뱀의 앉아 차 마시는 모습, 새들과 고양이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
28페이지 할머니를 묶었는데 입을 냅킨으로 두르게 하는 모습은 도둑 같았고, 모든 도둑들은 세계적으로 털이 많고 뚱뚱하고 빵모자를 좋아하고 눈만 가리는 구나 싶어 장난끼도 발동했다.
29페이지. 도둑을 쪼은 뱀의 모습에 빵 터졌다. 출동 나오는 경찰관 모습에서 모든 관공서 근무하는 남성들은 비슷하구나 싶다. 뱀 공원도 지어주고 역시 엉뚱 발랄 활기차보였고 발견은 판단하려는 나를 비워내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였을 때 새로운 것을 발견해지나 보다. 파충류의 선입견에서 학습으로 이어져 관심과 정성으로 연결되어, 거부감이 많은 동물이 아닌 신성시 되며 함께 생활하는 자연스러움으로 연결시키는 작가의 그림에 실로 큰 박수를 보내며 책을 덮어보았다.
● 세 강도
2015년 4월 최유진 발제
책을 볼 때면 그림보다 글을 먼저 읽느라 급급 했습니다. 그러다보면 어김없이 놓치는 그림 속의 메시지나 섬세함을 숨은 그림처럼 찾을 때면 '아~ 이런 것도 있었구나'하고 한번 더 생각하며 읽어보곤 했습니다. 그러다 어떨땐 글보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들이 그림에 담겨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글보다 그림을 먼저 눈으로 보았습니다.
어두운 색으로 밤을 상징하고 검은색 망토를 입은 세 강도가 사람들을 위협해 도둑질을 하게 되어 우연히 마차 안에 있는 한 소녀를 발견합니다. 한 강도가 아이를 품에 안고 잠든 아이를 내려다 보는 그림은 글에서 느낄 수 없는 안정감과 평온함이 전해졌습니다.
아마 그림을 자세히 보지 않았다면 이 강도의 따뜻한 표정을 마음으로 느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강도들이 그 동안 모아온 돈으로 성을 구입하고 불우한 아이들을 모아 그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며 그 아이들이 성장하여 결혼을 하고 다시 한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으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세 강도에게 감사의 마음을 기리기 위해 높은 탑 세 개를 짓습니다. 처음 돈을 모으는 방법은 부적절하였지만 그 돈을 다시 나눔으로써 많은 아이들의 한 아버지와 한 할아버지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주사랑공동체의 베이비박스"였습니다. 지금도 이 베이비 박스에 대해 찬반론이 이어지고 있지만 가끔 티비를 통해 버려진 아이들을 볼 때면 마음 한 켠이 아련합니다. 아이를 키우고 싶어도 키울 수 없는 사람, 철없는 불장난으로 인한 무책임한 사람. 그러나 적어도 그 곳에 아이를 가져다 놓은 사람은 한 아이의 생명을 지키려고 조금은 생각해보지 않았을까요? 누구도 하지 못하고 오갈 때 없는 아이들을 받아주고 계신 그분께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엄마로써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