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를 입문할 때 가장 고민하는것이 어떤 라켓을 사느냐이다. 처음사니 새거로 사야겠지? 근데 비싸네?ㅜㅜ 그럼 중고로 싼게 좋은가?(말도 안되는 라켓을 가지고 배우면 먼길로 한참 돌아가게 된다) 근데 중고로 살려니 불안하고.. 쉽지 않다~^^! 그래서 중고로 구매하여 쌓인 노하우를 공유해본다~
일단 처음부터 새것으로 사는건 권하지 않는다. 조금 지나면 그냥 맘에 안들수도 있을분더러 자기스타일에 어울리지 않는 라켓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새것같은 중고나 잔기스는 많으나 프레임이 깨지지않은 기능이 살아있는 라켓을 사야한다.
다음은 라켓선택시 고려해야할 조건으로 개인적인 기준으로 정리해본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1.라켓무게
- 초보의 경우 남자는 280g~300g이 적당하다. 절대 300g을 넘으면 안된다.(체중이 70이하인 경우) 라켓무게를 이용하지 못하고 팔힘으로 라켓을 당겨치기에 팔꿈치에 엘보가 올수있다. 무게가 무거울수록 팔꿈치에 무리가 많이 가기에 엘보가 더 금방 심하게 올수 있다. 20g차이는 라켓무게에 있어 엄청나게 큰 차이이다. 절대 별차이가 나지 않는 정도가 아니다. 280g라켓은 원래 라켓이름에 "팀"이라는 후미어가 붙는다. 예를들면 퓨어드라이브팀, 에어로프로드라이브팀 이런식이다. 여자의 경우 처음라켓은 근력이 보통인 경우 260g~275정도가 적당하고 이때는 "라이트"라는 후미어가 붙는다. 예를 들면 우리와이프라켓인 레벨98 라이트(lite) 이런식이다.
2.스윙스타일과 라켓발란스
- 이 둘은 완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가. 대충 배우고 잠시 접할경우(짧고 느린스윙스타일) : 헤머형라켓을 사야한다.(라켓헤드무게가 젤 많이 나가고 프레임두께가 엄청 큼), 이런 경우 그냥 라켓으로 공맞춰 넘기는식이거나 근력이 떨어지거나 근육에 무리가 생기지않게 플레이하는 경우다.
나. 레슨도 받고 열심히 하겠다의 경우(풀스윙의 느린스윙, 빠른풀스윙) : 이븐형이나 헤드라이트 라켓발란스를 사야한다. 보통 헤드라이트는 라켓프레임이 얇다. 자신의 힘으로 정직하게 친만큼나간다.
3.선호하는 플레이, 볼의 구질
- 나달이 좋다 : 탑스핀위주의 안정적 랠리형. 오픈패턴 라켓이며 프레임두께가 적당한 헤머형라켓. 대표적으로 에어로프로드라이브gt가 있다.
- 조코비치가 좋다 : 와이퍼스위으로 플랫하게 치나 그립특성상 스핀이 자동으로 걸린다. 헤드라이트 오픈형 헤드라켓을 쓴다.
- 페더러가 좋다 : 올라운드플레이로 나달과 조코비치같은 스트록위주의 베이스라이너가 아닌 기회만 되면 코트안으로 들어온다. 상대적으로 발리 반발력과 컨트롤이 상대적으로 좋은 댄스팬턴의 프레임이 얇은 헤드라이트형 라켓을 쓴다. 대표적으로 윌슨 프로스테프 90(페더러가 현재 검정의 라켓사용전까지 사용하던 라켓. 라켓헤드크기가 보통 라켓의 9/10밖에 안되고 프레임도 상당히 얇다. 초보가 사용한다면 그성능을 발휘할수 없다. 무게도 339g이다.
4.텐션(줄의 강도)
- 아무말없이 어디가서 줄 갈아달라고하면 45로 갈아준다=_=^ 프레임이 고반발력인 바미 300, 바미 300투어, 바미 400, 레벨 98 라켓에 이 텐션을 가지고 빠르게 풀스윙하면 공은 하늘 저 높이 우주로 날아가거나 펜스에 직격으로 날아간다(물론 스핀을 왕창걸어 컨트롤할수 있는 고수가 친다면 이 텐션으로도 잘 칠수 있으나 일반 동호인은 그렇지 않다). 여기서는 여러의견이 있을수 있으나 내 기준은 처음부터 약간 어려울수 있으나 제대로 풀스윙했을때 베이스라인안에 들어갈수 있는 텐션이다. 프레임마다 반발력이 다르다. 하지만 제대로 배워서 빠르게 풀스윙하려는 동호인에 45는 말도 안되는 텐션일수 있다. 라켓마다 다른 텐션에 어찌할바모를수 있다. 이럴땐 텐션과 스트링의 중요성을 아는 지인이나 전문가에게 물어보거나 라켓에 써져있는 recomend tension을 적용하라. 예를들어 recomend tension이 50-60이라면 초보인경우 50-50부터 시작하라. 그리고 줄을 교체할때마다 2씩높여봐라. 52-52 다음은 54-54 이런식으로.. 그러다가보면 자신에게 최적화된 텐션을 찾을수 있게된다. 라켓과상관없이 메주는 45텐션을 말도 안되는 짓이다. 그리고 위의 텐션기준은 자동기준이다. 50메달라고하면 선수도 아닌데 뭘 이렇게 세게 메냐고 할것이다.. 그냥 무시해라. 와이프가 테니스시작 5주째인고 레벨98 lite, 스트링 탑스핀 사이버플래쉬 50-50사용중인데 아주 부드럽게 잘 날아간다. 팔꿈치와 손목에 무리도 못느낀다. 나는 바미 F300투어, rpm블라스트 56풀잡으로 사용중인데, 부드럽게 잘 날아가고 팔꿈치에 무리도 없다. 엘보는 잘못된 스윙법과 속이 깨진 중고라켓을 사용하는데서 기인한다.
중고구매 노하우는 글이 길어져 다음 블로그에 다시 써야될것 같다=_=;
쉽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초급 입문자 남자 기준이다)
1.280g~300g 라켓을 사라.
2.라켓발란스는 각자의 장단점이 있기에 언급하기 어려우나 확일한 것은 프레임두께가 두꺼우면 안된다. 적당하다는 것은 어느샵에나 있는 바볼랏 퓨어드라이브나 에어로프로드라이브 정도의 두께다. 얇은것의 기준은 윌슨 프로스테프 90이다. 얇거나 적당한것을 사라.
3.새것은 초보때 불필요하다. 좋은 중고를 사라. 적당한 품질의 좋은 중고라켓 가격시세는 다음과 같다.
에어로프로드라이브 gt : 11만원
퓨어드라이브 gt : 10만원
바미 300투어, 바미 300 : 8만원~9만원(좋은라켓이나 사용이 어려워서 중고가가 낮은편이다)
바미 400 : 9만원
레벨98 : 9만원
바미 M300(정현라켓) : 10만원
윌슨 프로스테프 90 : 8만원
윌슨 프로스테프 95 : 8만원
(개인적으로 이 라켓은 장단점이 없어서 재미가 없다)
*위 시세는 취미로 중고라켓보다보니 쌓인 개인적인 기준이며 이가격에 사려면 2주는 관심갖고 찾아야 획득할수 있다.
4.헤드사이즈는 98이상 으로 해라. 보통 라켓은 100이다. 바미는 97인가 98이다. 라켓이 작아지면 상대적으로 스팟크기도 작다.
5.중고라켓의 대표적사이트는 네이버의 "중고싸다 테니스카페"와 "테니스마켓"이 있다.
[출처] 테니스라켓은 뭘 사고 어떻게 사고 텐션은 어떻게 해야하나?|작성자 이코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