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계절에 가도 편안하게 트래킹을 즐길수있는 곳이 있다. 대전면 소재지인 대치에서 한재골을 끼고 장성 백양사로 가는 지방도로가 있다. 예전에는 군사용 도로로 개설했으나 비포장이고 길이 험해 일반 차량은 통행하기가 어려워 병풍산을 오르는 등산객들만 걸어서 이용하는 길이었다. 하지만 한재골 계곡에 놀러오는 사람들이 늘고 백양사로 가는 최단거리 코스에 등산이나 트래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지금은 말끔하게 포장되어 제법 통행량도 많은 길이 되었다. 한재골 초입의 대하 저수지 주변엔 수많은 카페와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다. 요즘 새로 개설한 주차장엔 주말엔 꽤 많은 캠핑카들이 보인다. 산악 자전거를 즐기는 라이딩족들도 즐겨찾는 곳이다. 한재골 계곡을 왼쪽으로 끼고 한참 오르면 담양군과 장성군의 경계인 고개마루에 도착하는데 주말은 말할것도없고 평일에도 제법 많은 차들이 길 양쪽에 주차되어있다. 병풍산을 등산하는 사람과 편백나무 숲길을 가려는 사람들이 타고온 차들인데 편백나무 숲을 가려는 사람이 월등하게 많다. 편백나무 트레킹길은 시작은 담양군 대전면이나 대부분 길은 장성군에 속해있어 관리는 장성군에서 한다. 지금은 워낙 알려져있어 사시사철 찾는사람도 많지만 예전에는 겨울에 눈이오면 북사면에 길이 형성되어 있어 오랫동안 눈이 남아있고 길이 평탄해 지역 일부 사람들이 호젓하게 눈을 즐기던 길이었다. 하지만 찾는 사람이 늘었다해도 이 트레킹 길이 갖고있는 장점이 준건 아니다. 왕복 8Km 정도에 원래 임도로 개설되어 넓고 경사도도 낮아 말그대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수 있다. 걸어서 두시간 반정도면 충분히 다녀올수 있는길이다. 길 주변에 편백나무 숲이 조성되어있어 어느때 가더라도 맑은 공기를 즐길수있고 계절에따라 다양한 숲길의 모습을 느낄수있다. 걷는 능력에따라 끝까지 갔다 올수도 있고 중간에 돌아서더라도 큰 아쉬움은 없다. 트레킹을 끝내고 나오면 입구에 간단한 간이 식당이 있어 삶은 달걀이나 멸치 국수등으로 요기를 할수도있고 몸에 좋다는 효소차도 있어 잠깐 쉴만하다. 도시의 삶에서 피곤함을 느기는 사람들이 큰 힘들이지않고 숲속에서 트레킹을 즐길수있는 이곳은 계속 찾는사람이 늘어 향후 관리와 보존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