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폭포
산행 일시 : 2011년 4월 23일 07시 05분 - 17시 59분
산행 구간 : 동화사 시설지구 탑골에서 다시 탑골로..
산행 거리 : 20km
총소요시간 : 10시간 54분
평균이동속도 : 시간당 약2km
산 행 자 : 회장님,이미경님, 홍성순님,나
산 행 지 도
주요 구간별 산행 시간
탑골(07:05)-깔닥고개(07:20)-케이블승강장(07:50)-동봉(09:19)-비로봉(09:42)-진불암(11:09)-수도사(13:13)-사방댐(13:25)-코끼리봉(16:20)-도마재(16:43)-동화사(17:50)-동화문(17:59)
날이 조금 쌀쌀하다.
등산하기에 아주 좋네.
오늘은 회장님과 이미경님, 홍성순님, 나 이렇게 진행한다.
백안능선을 따라 동봉을 밟고, 비로봉과 공산성의 우측 대슬랩 지대로 내려가 수도사를 방문하고, 투구봉능선을 따르는 이 코스에, 팔공산은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가슴 설레는 산행길이다.
너무나 행복한 팔공산 탐방길..
오늘도 미지의 산행길을 상상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팔공산의 품에 안깁니다.
오늘의 들머리인 탑골식당
회장님, 이미경님, 홍성순님.
약 10여분 오르니 깔닥고개이다.
여기까진 전번 팔공산 탐방 코스와 동일하나, 우리는 금줄을 우회하여 백안능선으로 진입한다.
이 백안능선은 팔공산 동봉에서 분기한다.
가는 길에..
어이구! 어디에 업혀 있는겨?
케이블카 승강장에서의 회장님
바로 앞은 낙타봉, 그 뒷쪽은 동봉
백안능선에서 보는 팔공산의 비경
보는 위치따라, 각도따라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산의 모습이다.
하하!
유격대 조교같은 이미경님
산이 가파르다.
릿지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이미경님.
백안능선도 멋지다.
힘든 길 애쓰시는 우리님들..
사진이 선명하지 못하다. 지난 번 산행에서 비를 맞아서 그런가?
대단한 바위길..
허허..
하하..
동봉에서 기념 사진
탑골에서 백안능선을 따라 올라오니 2시간 조금 걸린다.
공산성에 우뚝 서 있는 공군부대,
그리고 오른쪽 슬랩지대.
우리는 오른쪽 슬랩지대를 거쳐 진불암으로 내려 갈 예정이다.
팔공산줄기
팔공산 동봉 석조 약사여래 입상(대구시 유형 문화재 20호)
이 불상은 서쪽을 향해 바로 세운 전체 높이 6m의 거대한 약사여래 입상이다. 약사여래는 동방의 정유리 세계에 있으면서 중생의 고통을 없애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불상도 역시 서쪽으로 향하고 있다. 정면을 향한 입상은 상투 모양의 육계를 갖추고 두 볼은 풍만하여 입가에 약간의 미소를 띠고 있다. 바로 선 발 끝은 드러나 있고 발가락 조각도 뚜렷하다. 옷은 두 어깨에 걸치는 방식으로 입고 치마를 걸쳤다. 오른손은 무릎 위로 늘어뜰려 바닥을 안으로 하고 있고, 왼손은 가슴 위에 올려 물건을 받치고 있다. 옷의 새김은 투박하고 전체 균형도 고르지 못하나 대체로 조화를 이룬다. 비바람에 노출되어 표면을 많이 풍화되었다. 이 불상에는 손과 발의 기형적 조각 수법이 나타나기는 하나, 잘 조화되는 옷주름이나 얼굴 모습 등의 조각 솜씨로 보아 통일신라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팔공산 제일봉인 비로봉에서..
청운대
팔공산 탐방 6에서 진행할 코스이다.
비로봉을 내려와 공산성으로 이동 중..
공산성 우측 슬랩지대
건너편의 투구봉 능선.
오늘 우리가 걸어야 할 산길이다.
공군부대
방공호를 지나 슬랩지대를 우회하며 진불암으로 내려 간다.
슬랩지대
짐승길을 따라 진불암으로 내려 갑니다.
길이 가파르고 뚜렷하지 않아, 조금만 잘못 진행되면 바로 사고로 연결되기 쉽다.
밤이나 눈 비오는 날에는 삼가는 것이 좋겠다.
진불암
3高所庵이라 하여 팔공산 비로봉 주변에 이 진불암과 삼성암, 그리고 오도암이 있다.
팔공산 공산성에 공군부대가 생기고 군사 보안상 삼성암과 오도암이 폐사되었다는데, 삼성암과 오도암은 절터 흔적만 남긴데 비해 진불암은 완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팔공산의 제일봉인 비로봉 아래 자리잡은 진불암은 신라 진평왕 632년에 최초 창건되어 무수히 많은 선지식인께서 이곳에서 정진하시어 도를 이루시고 관세음보살님께서 헌신하신 도량으로 현존 건물은 고려 문종 때 환암 혼수 국사께서 중건하시어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일설에는 삼국유사에 기록된 사찰로서 후면에는 청정법신 비로봉, 전면에는 대자대비하신 관음봉, 우측에는 실행제일 보현봉, 좌측에는 지혜제일인 문수사리봉으로 사방이 보살님들로서 장엄 되어 있고 석가세존이 증명하여 眞佛이 중앙으로 장엄되어 온 수려한 성지라고 한다.
정상부에서 50여분 조심조심 내려 오니 진불암이다.
사찰 구경을 하는데, 옆에 쉼터가 있다. 커피를 마시며 쉬어 가도 된다고 하시네.
차값도 공짜란다.
위험한 지대를 벗어나서 그런지 커피맛이 꿀맛이다.
세미난골
이제 계곡길에 데인다.
팔공산 아름다움의 백미인 공산폭포가 우리를 반겨주고..
여름철에 오면 엄청난 힘을 보여 주는 폭포인데, 최근에 비가 오지 않아서인지...
그래도 그 아름다움에 감탄사가 절로...
공산폭포
영천시 신령면 치산리에 위치한 이 폭포는 일명 치산폭포라고도 한다. 팔공산 남쪽과 서쪽으로 부터 에워싸고 있는 광활한 일대의 원시림 지대에서 흘러 내리는 이 폭포는 3단으로 총 연장 60m, 높이 30m, 폭 20m 정도로 팔공산에 산재해 있는 폭포 가운데 가장 낙차가 크고 낙수물이 풍부하며, 계곡의 맑은 물과 주변의 산세와 조화를 이루어 경관이 좋다. 물이 차고 수량이 풍부하여 영천시에서 산천어를 방류하여 어자원보호에 힘쓰고 있다.
공산폭포의 절경을 옆에 끼고 맛난 점심 시간을 갖는다.
이미경님께서 돼지 불고기에 다양한 쌈채소를 가져 오셨다.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ㅎ 다음에도... 하하!
너무나 편안한 산행길
물은 흐르고..
수도사(修道寺)
차산계곡을 따라 어느 정도 내려오니 수도사이다. 이 절은 신라 진덕여왕時 원효, 자장 양 조사가 창건하신 1,360여년의 역사를 가진 신라 고찰로서 원효대사께서 수도하신 절이라 하여 수도사라 이름하였으며, 그후 고려 희종 때 보조국사에 의해 중창되었고 현존하는 건물(원통전, 해회루, 신령각)등은 조선 중기 환암선사에 의해 재중건되었다 한다.
수도사 원통전
사찰내에 주불을 관세음보살로 하실 경우에 원통전이라 하고, 주불을 모실 경우에는 관음전이라 한다.
원통전 내부
세월의 흔적이...
수도사 노사나불 쾌불탱 (보물 제 1271호)- 경북 영천시 신녕면 치산리 311 소재
이 쾌불탱의 제작연대는 조선 숙종 30년(1704)이며 재질은 마본 채색이고 그림의 크기는 길이가 8.36m, 폭은 4.32m이다. 둥근 원안에 석가모니의 동일신인 노사나불이 화려한 독존 형식으로 그려져 있다. 보관 주위로는 삼신불 중 법신불인 비로자나불 형태의 화불이 일곱분 모셔져 있다. 그림의 색상은 붉은 색과 녹색 위주이나 몸 광배 바탕과 하의 자락을 하늘색으로 처리하여 중앙의 상을 훨씬 돋보이게 한 것이 특징적이다. 다소 둥글넙적해진 얼굴에 움츠러진 듯 하면서도 풍부한 둥근 어깨, 약간 처진 눈썹, 색상 등에서 조선 효종, 숙종 때 불화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 주고 있어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사방댐
수도사에서 100m쯤 내려오니 사방댐이 나온다.
우리는 이 사방댐을 건너 투구봉 마루금으로 붙는다.
투구봉 능선에 이르러니 묘지와 참꽃이 우리를 반기네.
청석배기 능선이라는데..
북서풍에 물기를 머금어 이쪽 지역에 다 뿌리는 지..
각 종 이끼와 하늘손이라나? ㅎ
온갖 이끼 식물의 보고 같네요.
이미경님은 이렇게 풍부한 이끼지대는 처음 본다며 연신 감탄사를 터뜨립니다.
눈에 보이는 이끼는 먹어도 되나요?
이끼가 음식이라는데..
다음 달에 진행 할 팔공지맥길의 시루봉 능선이 보인다.
이미경님! 시루봉 능선 몰라도 됩니다.
다음 달이면 다 아실텐데..ㅎ
지나 온 투구봉 능선
햐! 거 놈! 뾰족하니 겁나게 생겼네.
투구봉 능선길..
코끼리 바위봉
이제 투구봉길을 벗어나 거조암 능선길에 올라 선다.
기기묘묘..
새의 부리라는데..ㅎ
한쌍의 원앙인가?
아주 다정해 보인다.
멀리서 보는 코끼리 바위의 전체 모습
이제 도마재에 오른다.
처음 계획은 바른재를 지나고 노적봉에서 주변의 경치를 즐감하고, 팔공컨추리 클럽 오른쪽 능선인 도장바위 능선을 따라 주변을 관망할 생각이었는데..
산행 진척도가 생각보다 많이 늦다. 하산시간을 고려하여 바로 폭포골로 내려 가기로 생각을 모은다..
오늘 생략된 산길인 인봉능선은 북지장사 우측 능선을 연계하여 방짜유기박물관 환종주 코스로 연계하여 하기로 하고..
폭포골 물줄기에 이르러..
세수도 하고...
발도 씻고..
무릎도 식히며 행복한 시간을 잠시 보낸다..
내려가는 길에 보는 팔공산 꽃들...
산밑에서는 진달래가 조금씩 보이나, 산위에서는 아직 망울도 잡혀 있지 않더라.
동화사
지난 번 팔공산 특별산행에서 지나 온 길이기에 무심히 진행하고..
오늘의 날머리인 팔공산 동화문
4월 특별산행
오늘도 멋진 팔공산의 모습에 흠뻑 빠져든 산행이었다.
사진이 더 선명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러면 팔공산의 아름다움이 더 잘 전달될 수 있었을텐데..
회장님. 이미경님. 홍성순님!
수고하셨습니다.
힘은 드셨겠지만 팔공산의 멋진 모습들에 감탄한 산행이 되었으리라 생각되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진행하기가 힘든 길.
이 팔공산 탐방길이 몇회에서 끝날런지 모르겠지만, 함께 하는 산친구들이 있어 더 즐겁고 행복한 산행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완전한 몸이 아님에도 참여하신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칠곡에서 뒷풀이까지 책임져 주시고...^&^
뒷풀이에 합류하신 최지점장님과 동대장님! 반가웠습니다. 동대장님 표 맥주맛도 일품이었습니다.
하하!
다음 산행은 팔공산의 북사면인 부계의 시루봉 능선을 따라 옛 공산성의 흔적을 확인하며 비로봉을 오르고, 청운대 밑 오도암과 원효스님이 도를 깨쳤다는 서당굴을 확인합니다. 이후는 송골봉 능선을 통해 제2석굴암온천으로 내려 올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