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귀엽다고?” SNS를 달군 한 일갈! 너희들은 앞으로 인권 같은 소리는 꺼내지도 말고 살아. 페이스북 글에 ‘좋아요’ 2만 개 돌파 폭발적. 文 정권에서 취소시킨 ‘박정희 우표’, 성금 모아 대신 발행한 그 여대생. 화제의 글을 작성한 주인공은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박성은(23) 양. 아래는 박 양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 전문이다. 뭐 김정은이 귀여워? 알고 보니 호감이야? 눈빛이 여린 것 같아? 역사적인 날이라며 인스타에 해쉬태그 달고 평양냉면 인증하니까 막 평화가 온 것 같아? 산통 깨서 미안하지만 니들이 여태까지 공짜로 누려온 게 진짜 평화야. 선대들이 피 흘리며 지켜낸 자유를 대가 없이 누려왔으면서 그 고마움을 모르는 너희 같은 애들은 딱 그 평양냉면 수준인 거야. 문재인이랑 손잡고 있는 거 보니 김정은이 이제 니 친구 같고 친근해? 다 좋은데, 그러면 이제부터라도 양심 챙기고 입 다물고 살아라. 니들은 앞으로 인권 같은 소리는 꺼내지도 말고 살아. 인신매매, 강제낙태 같은 지상 최악의 인권 유린이 밥 먹듯이 일어나는 곳이 북한이야. 인구 대비 강제노역으로 고통 받는 사람의 비율은 전 세계에서 1위인 거 아니? 게다가 제 친형은 독극물로, 고모부는 고사포를 쏴서 형체도 남기지 않고 갈기갈기 찢어 죽인 놈이 김정은이야. 뭐 김정은이 귀여워? 그런 감상주의에 빠져 사는 니들이 얼마나 한심해 보이는 줄 아니? 너희들은 앞으로 절대 인권 같은 말은 입에 담지도 마. 동성애자 인권이 다 무슨 말이야? 지구상에서 동성애자를 가장 잔혹하게 탄압하는 게 공산주의 정권이란다. 넌 최순실, 정유라 욕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타령할 자격도 없어. 김일성대학 들어가려면 얼마 줘야 하는지 알고 욕하는 거니? 못해도 1만 달러야. 그나마 그 자리도 다 당 간부 자녀들 자리고. 수능만 잘 보면 흙수저도 서울대 들어가는 우리 같은 사회가 북한에는 그딴 거 없어. 사회주의 국가에선 다 같이 잘살 것 같던? 지금 북한이 디 같이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평양이야말로 김정은 정권에 무한한 충성을 맹세한 귀족들만 들어가 살 수 있는 상위 1%의 공간이야. 대다수를 차지하는 빈민층은 먹고 살 것이 없어서 쥐를 잡아먹다 못해 자기 자식까지 장마당에 내놓아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어. 대체 니가 촛불을 들었으면 뭘 어쩔건데? 방금 넌 잘난 평양냉면 한 그릇이랑 니 양심을 바꿨어. 여성 혐오? 페미니즘? 북한 여성인권의 실태 앞에서 누구보다도 분노해야 할 존재가 페미니스트야. 니가 따뜻한 방구석에서 아이유 노래가 여혐인지 아닌지 속 편하게 키배뜨고 있을 시간에 북한 여자들은 중국으로 팔려나가서 꼼짝없이 창녀로 혹사당하다가 혹시나 임신이라도 하게 되면 마취도 없이 자궁을 도려내는 끔찍한 낙태 시술을 받아야 해. 넌 그런 것에 관심이라도 있니?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어. 쪽팔린 줄 알면 다시는 입에 담지 마? 제주 4.3사건, 한국전쟁으로 수백만 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 게 100년도 안 됐어. 천안함 피격으로 새파란 나이에 군인이 된 젊은이 46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불과 3년 전에는 지뢰를 터뜨려서 멀쩡한 청년들 발목을 날려먹었지. 그런데도 사과 한 번, 아니 사과 비슷한 거라도 있었니? 인간의 탈을 쓰고 감히 연평도 포격 희생자들을 입에 올린 그 후안무치함을 보고도 니가 역사를 잊지 않겠다는 소리가 나와? 이승만대통령의 독재, 박정희대통령의 독재. 그런 시절들이 그리워지는 건 왜지? 나라를 건국하고 우리 국민들을 잘 살게 하기 위한 몸부림의 독재였기 때문이야. 이 자유 대한민국에서 간첩들이 활개 치지 못하도록 국방안보에 주력하면서 한편으로 경제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던 그 분들은 누구처럼 사리사욕이라는 것이 없는 나라의 번영을 이룩한 위대한 분들인 것을 너희들이 정신개조를 하지 않으면 절대로 알 수가 없어. 북한은 3대째 최고 지도자 자리를 세습하는 건 물론 정치적 자유, 거주이전의 자유, 종교의 자유, 그 어떤 형태의 자유도 보호되지 않는 곳. 기독교의 근처에 가기만 해도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는 곳. 매년 전체 주민의 절반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돈으로 기념비와 동상을 세워 독재자를 우상화하는 곳이 니가 위대하다고 칭송하는 그 김정은의 나라란다. 인스타에 올린 그 자랑스런 해쉬태그, 마음껏 거기에 취해서 즐겨도 좋지만 현존하는 최악의 인권유린 국가의 수장을 평화의 비둘기처럼 반긴 너는 다시는 부정의에 대해서 말할 자격이 없는 거야. 카메라 앞에선 사람 좋은 웃음을 짓지만 검은 뱃속에는 음흉한 칼을 감추고 있다는 걸 언제쯤 알아차릴래? 평양 공연 보며 웃으니까 김여정이 인자해 보여? 리설주가 좋은 사람 같아? 살기 위해 탈북한 사람들이 혹시라도 붙잡히면 그 자리에서 자결하기 위해 입 안에는 독약을 머금을 만큼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고문하고, 굶기고, 처형하고, 그 가족들까지 싸그리 씨를 말려 잡아 족치는 악마들이야. 그런 곳이 좋으면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까 북에 가서 살아. 제발 있는 그대로 북한을 바라봐라. 당장 눈앞에 있는 평양냉면에 취해서 네 양심을 팔아먹지 말고. 어찌 너희들 생각은 그리 철도 없고 부족하니? 너희들이 지향하는 의식들은 어찌 그리도 건강하지 못한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