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공동생활 본훼퍼 – 복있는 사람
성도의 공동생활
117페이지 - 파울 게르하르트
머리와 손과 발아 하루의 일이 끝났으니 기뻐하라 즐거워하라
하루의 일은 끝났다 너 마음아 즐거워하라
너는 이땅의 곤고함과 죄의 노동에서 풀려나리라
3. 홀로 있는 날
135페이지
그러나 하나님께서 몸소 인간을 찾아오셨고, 또다시 오시리라는 사실이 확실한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찾아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말씀을 통해 성령을 보내 주시도록 기도하며, 우리에게 말씀을 계시하시고 밝히 깨우쳐 주시도록 기도하면서
우리의 묵상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4. 섬김
151페이지
우리의 악한생각을 가장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길은 악한 생각을 전혀 말로 표현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 혀에 재갈 물리는 사람은 영혼과 몸을 다스리는 사람입니다 ( 야고보서 3장 3절 )
그러므로 그리스도인 공동체생활의 결정적인 규칙은 형제에 대한 은밀한 말을 금지하는 것입니다.
152페이지
형제를 미워하는 영은 형제에게 해를 입히고자 하는 마음을 가질때마다 이런 가면을 쓰고 숨어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 에베소서 4장 29절
153페이지
하나님은 다른 사람을 우리가 만들고 싶은 그런 모습으로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형제를 주신 것은 그를 지배하도록 하기 위함이 아니라
형제너머에 계신 창조주를 발견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177페이지
다른 사람의 죄를 묵과하는 관대함보다 더 잔인한 것은 없습니다.
형제를 죄의 길에서 돌이키게 하는 준엄한 훈계보다 더 자비로운 것은 없습니다.
5. 죄 고백과 성찬
181페이지
하나님은 있는 모습 그대로의 여러분을 원하시며 여러분에게서 희생이나 공로같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여러분만을 원하십니다.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잠언 23장 26절 )
하나님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기뻐하십시오. 이 메시지는 진리를 통해서 주어지는 자유입니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이나 형제앞에서 마치 여러분이 죄가 없기라도 한 것처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죄인이어도 좋습니다.
이 사실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왜냐하면 하나님은 죄는 미워하시지만, 죄인은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믿을 수 있도록 육신안에서 우리의 형제가 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육신을 입은 그리스도안에서 죄인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리스도앞에서 우리는 죄인이어도 좋으며, 오직 그럴때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앞에서 모든 가식은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죄인의 비참함과 하나님의 긍휼, 이것이야말로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복음의 진리입니다.
이로써 교회와 교회안에 있는 형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은혜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형제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서 있습니다.
형제앞에서 나는 더 이상 위선을 부릴 필요가 없습니다.
이 넓은 세상 가운데서 오직 형제앞에서만, 나는 본래의 모습 그대로 죄인이어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 곳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와 긍휼이 통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돕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형제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예수님을 통해 우리의 형제가 예수님께 받은 전권으로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가 됩니다. 형제는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의 표지로서 우리 앞에 서 있습니다.
형제는 우리를 돕기위해 우리에게 선사되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우리의 죄 고백을 듣고,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우리 죄를 용서해 줍니다. 그는 하나님이 그러하시듯 우리가 한 죄 고백의 비밀을 지켜줍니다.
그러므로 내가 형제에게 죄를 고백하러 가는 것은, 곧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186페이지
죄를 고백하는 가운데 성도의 교제로 가는 돌파가 이루어집니다.
죄는 인간과 홀로 있기를 원합니다.
죄는 그로 하여금 성도간의 사귐을 멀리하게 합니다.
그리고 인간이 외로워지면 외로워질수록, 죄의 권세는 더욱더 파괴적이 됩니다.
또한 인간이 죄속으로 더 깊이 빠져들어 갈수록 외로움은 더욱더 절망적이 됩니다.
죄는 드러나지 않은 채 숨어있기를 원합니다. 죄는 빛을 두려워합니다.
그리고 말로 드러나지 않은 어둠속에서 죄는 인간의 전 존재를 파괴해 버립니다.
그러나 죄 고백을 하게 되면, 복음의 빛이 어둠 속 깊이 닫힌 마음속으로 뚫고 들어갑니다.
그리스도인 형제의 얼굴을 대면하여 죄를 고백하는 가운데,
자기 정당화의 마지막 아성이 무너져 내립니다.
말해지고 알려진 죄는 모든 힘을 잃어버립니다.
죄는 죄로 드러나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죄고백이란, 오직 두명의 그리스도인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죄고백을 말합니다. 전체 교회와 사귐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전교회 성도앞에서 죄를 고백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해 준 형제안에서 전체교회가 이미 나를 만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한 형제와의 사이에서 다시 발견한 사귐속에서, 이미 전체 교회와의 사귐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한 그리스도인이 형제에게 죄를 고백하는 성도의 사귐속에 있으면
그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닙니다.
죄 고백속에서 십자가로 가는 돌파가 이루어집니다.
모든 죄의 뿌리는 교만입니다.
나는 나를 위해 존재하길 원하며, 나는 나에 대한 권리가 있고, 나의 미움이나 욕망에 대해, 나의 삶과 죽음에 대해 내 마음대로 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인간의 영과 육은 교만으로 활활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바로 그의 죄악속에서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형제앞에서 행하는 죄 고백은 가장 깊은 겸손입니다.
190페이지
다른 누구도 아닌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만민이 쳐다보는 가운데 죄인의 치욕스러운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행악자로서 십자가에 달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
191페이지
죄고백은 곧 회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