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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벌의 대적으로 매년 가을이면 봉장에 침입하여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말벌독의 약효가 판명되자 말벌을 담가 둔 소주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필자도 제조하여 예방으로 복용하고 있다.
○ 피로회복
하루 한번 말벌술 10cc를 마신다. 체질에 따라서는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신다.
○ 고혈압
하루 한번 말벌술 10cc를 마신다. 때때로 혈압을 재어보고 만일 혈압이 내리기 시작하면 양을 반으로 줄인다. 많은 양을 마시게 되면 저혈압이 되는 놀라운 결과가 발생하는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신경통 류마치스
하루 2번 10cc를 복용한다. 일주일간 복용하면 통증이 멎는다.
○ 정력증강
하루 두번 10cc를 복용한다.
○ 전립선 비대증
하루 한번 10cc를 복용한다. 2-3일만 복용해도 젊은이들처럼 소변을 시원스럽게 배설할 수 있어 기분이 상쾌해진다.
○ 심장병전반
하루 한번 10cc를 복용한다. 심장발작이 때때로 일어나는 사람은 벌꿀에 말벌을 담갔다가 하루에 10그램씩 복용하는 것이 좋다.
○ 불면증, 잠잘 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취침전 10cc를 복용한다. 심한 변비증에 특효. 로얄제리, 화분, 프로포리스도 변비에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 천식
말벌을 담근 벌꿀을 어른은 10그램 하루 2번, 어린이는 5그램씩 하루 2회 복용한다.
○ 몸을 유연하고 가볍게 하고자 할 때
하루 한번 말벌술 5cc를 복용한다.
○ 신체기능활발, 회춘
하루 한번 5cc를 복용한다. 체질에 따라 복용량을 조절해야 하며 어떠한 경우라도 강력한 효과를 기대하여 다량 복용하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양봉사계절 관리법 118-126면)
▶ 암, 간경화, 간질을 고치는 말벌집
말벌집은 나무에 붙은 것도 있고 바위에 붙은 것도 있으며 땅 속에 든 것도 있는데 오래 된 무덤 속에 있는 것이 약효가 제일 높다고 한다.
“폐에 이상이 생겨서 온 중풍이나 간질, 잘 낫지 않는 천식, 노인들 신경통이나 관절염 같은 데 왕벌집을 쓰면 효과가 좋습니다. 오래 된 무덤 속에 있는 것이 제일 효과가 좋지요. 나무에 달린 것은 효과가 훨씬 떨어져요. 하늘과 땅의 정기를 고루 받아야 약효가 좋아지는 것 같아요. 무덤 속에서 파낸 것은 무게가 10-20킬로그램 되는 것도 있는데 이런 거 하나면 간질 환자 한 사람은 틀림없이 고칠 수 있습니다. 간질뿐 아니라 중풍이나 심한 관절염으로 손발을 심하게 떨고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하던 사람도 마음대로 뛰어다닐 수 있게 됩니다.”
말벌에는 장수말벌, 황말벌, 말벌 등이 있으며 흔히 노봉방이라고 부른다. 늦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벌집 속에 들어있는 애벌레와 함께 채취하여 잘게 썰어 말리거나 볶아 말려서 약으로 쓴다. 땅벌집은 수맥이 없고 햇볕이 잘 들며 깨끗한 곳을 골라 집을 짓는다. 그래서 옛날 풍수쟁이들이 명당을 찾는데도 땅벌집이 있는 곳을 최고로 여겼다고 한다. 자금사란 말벌집의 꼭지를 가리킨다. 대소변이 막혔을 때 볶아 가루를 내어 쓴다.
(글/ 한국토종약초연구소 회장 최진규)
◇ 노봉방, 말벌집
옛부터 땅속의 숨은 보물이라하여 산삼보다 더 좋은 귀한 영양식품으로서 효능으로는 중풍, 기관지천식, 기관지염, 당뇨병 간기능 개선, 유방암(염), 각종 신장염, 뱃속 염증, 종창, 통증, 기관지염에 탁원한 효과가 있다고 전해 내려 오고있다.
또한 본초강목에서는 노봉방(Nidus vespa)은 호봉의 봉소(벌집)로서, 효능은 거풍공독 (풍을 물리치고
독을 없앤다), 산종지통(종기를 없애고 통증을 멎게 함)이라고 하였다. 외용으로는 노봉방만을 다려서
유옹, 옹저(악성종기), 악창(고치기 힘든 악성 부스럼)에 발라 씻어 주라 하였으며 외과, 치과에 치료 및
살균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신라 사찰에 전해져 내려왔다는 비법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노봉방 즉 말벌집으로 만드는 규방의 묘약이었다.
○ 동양 최고의 의서라는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프로폴리스를 뜻하는 '노봉방(露蜂房)'이 해소, 천식에 효능이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 적응증
벌집과 밀납성분
○ 호흡기계 질환 - 기관지염, 천식해소, 폐질환, 기침
○ 소화기관 질환 - 위염, 궤양, 변비, 장염, 신장염
애벌레와 밀납성분 날벌독
○ 순환기계 질환 - 심장병, 당뇨병, 혈압, 동맥경화, 피로, 권태, 남성무기력증
○ 뇌, 신경계 질환 - 신경통, 관절염, 두통, 정신병, 간질, 중풍, 불면증
위와같이 적용범위가 놀라울 정도로 넓어 어린아이로부터 병약자 치료중인 환자에 이르기까지 많은사람이 경험하고 쾌유되고 있는 것이다.
◇ 노봉방이란 무엇인가?
동의보감의 탕액편에 나오는 노봉방(말벌집)은 다른 이름으로 봉방, 봉소라 하며 나무 위에 붙어있는 크고 누런 벌집을 말한다. 이것은 경간(경기와 간질), 계종(몹시 놀라 팔다리가 가볍게 떨리는 증세), 옹종(등창과 종기), 유옹(유방종기, 유선염, 유방암) 및 치통을 치료한 다고 하였다.
또한 본초강목에서는 노봉방(Nidus vespa)은 호봉의 봉소(벌집)로서, 효능은 거풍공독 (풍을 물리치고 독을 없앤다), 산종지통(종기를 없애고 통증을 멎게 함)이라고 하였다. 외용으로는 노봉방만을 다려서 유옹, 옹저(악성종기), 악창(고치기 힘든 악성 부스럼)에 발라 씻어 주라 하였으며 외과, 치과에 치료 및 살균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신라 사찰에 전해져 내려왔다는 비법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노봉방 즉 말벌집으로 만드는 규방의 묘약이었다.
음력 팔월 보름 후 야산에서 말벌집을 따다가 큼직한 자배기에 넣어 돌로 눌러 둔다.
하루 밤 지난 다음 이것을 명주 주머니에 넣고 장대에 걸어서 백일 동안 말린다.
교합 전, 이 말벌집 말린 것을 동전 6개 크기 정도 쪼개내어, 깨끗한 질그릇 냄비로 흰 재가 될때까지 볶는다. , 크게 되기를 바라면 둘레에 바르고, 강해지기 바란다면 술에 타서 마시 라나…
‘강해지기를 바라는’ 사나이들의 욕심에는 끝이 없어 보였다.
◈ 역사에 기록된 프로폴리스
나무에 상처가 난 부위에 하얀 분비물이나 송진같은 물질이 나와있는데 이것이 수지라는 것입니다. 꿀벌은 이것을 수집하여 침을 섞어 프로폴리스를 만듭니다.
벌들은 이 물질을 벌집 입구와 여왕벌이 사는 곳에 집중적으로 발라 어떠한 세균도 침입치 못하도록 예방합니다.
propolis라는 영어 단어가 pro+polis의 합성어로 " pro;앞, 방어를 위하여, " polis;도시국가", 즉 벌집(도시국가)을 외부의 적으로부터 수호한다 라는 뜻입니다.
옛 로마 병사들은 전쟁에 출전할 때 반드시 프로폴리스를 휴대하여 전투에서 입은 상처를 치료하는데에 사용했습니다. 창이나 칼 또는 화살로 입은 상처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곪고 썩는데 프로폴리스가 화농방지는 물론 천연물질의 치료제 작용을 하였던 것입니다.
코오란 경전에는 시체해부 및 소독에 프로폴리스를 사용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대 이 집트의 미이라는 분석 결과 프로폴리스로 도포됐음이 발견됐습니다.
동양 최고의 의서라는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프로폴리스를 뜻하는 '노봉방(露蜂房)'이 해소, 천식에 효능이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스페인에 의해 멸망한 잉카 제국에서도 프로폴리스를 화농방지 및 해열제로 사용했고, 서기 1888년의 남아프리카 보오아 전쟁에서는 영국이 프로폴리스에 와세린을 섞은 '프로포리와 세린'을 군인들에게 보급했습니다.
◈ 프로폴리스의 재발견
20세기에 들어 인공의 항생물질인 페니실린이 발견된 후 프로폴리스는 학계에서 밀려나 민간요법 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했습니다. 1965년 프랑스의 레미 쇼방(Dr.Remy Chauvin)이 곤충에 붙어 있는 세균을 연구하다가 꿀벌 의 몸에는 그 어떤 박테리아도 없고, 벌집도 무균상태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덴마크 시장 아가드(K.Lund Aagaad)는 쇼방 박사의 프로폴리스 논문을 신문에서 보고 병원과 협력하여 1974년까지 약 5만명을 프로폴리스로 병을 고쳐주었습니다.
그뒤 임상실험이 비교적 자유로웠던 구 소련과 동구권에서 프로폴리스의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연구결과를 토대로 90년대에 들어 우리나라를 비롯 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프로폴리스는 천연의 항생물질, 건강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프로폴리스의 성분
성분: 55% 진류(방향성 발삼류), 30-40% 밀랍, 5-10% 화분의 에틸류 유지,아미노산,유 기산, 회분철,구리 망간,아연,피톤치드,비타민 B복합체,비타민 E,C,H 프로비타민 A, 프라보노 이드, 가라긴, 피노센브리너, 항생물질, 효소. 비중 1.127 융점 62.5도
<참고>
현재 일본에서는 프로폴리스에 대한 연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식품, 건강약품, 화장품, 치약, 비누, 사탕, 껌 등등... 각종 프로폴리스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일본프로폴리스협회가 발족했고 자율적으로 프로폴리스 제조기준을 마련했습니다.
프로폴리스의 치료 효과가 있는 질병의 종류와 사용법은 일본인 德永勇治郎의 글을 별도로 소개합니다.
<아베연구소 연구결과>
펩타이트(peptide)의 발견
꿀벌을 물어 죽이고 때로는 사람이나 가축에게 치명적인 위해를 가하는 말벌의 독이 심장의 부정맥중에 유효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본에서는 수년전부터 말벌독 붐을 이루고 있다.
일본 이화학연구소 곤충 약리학실의 아베 연구원이 말벌의 독에서 아미노산 화합물의 일종인 펩타이트를 분리 색출하는데 성공한후 일련의 동물실험에서 그 효과를 확인 발표했기 때문이다.
아베 연구원의 발표가 있자 말벌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일본양봉업자는 물론 제약업계도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 노봉방(露蜂房)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쓰며[苦] 독이 없다(약간 독이 있다고도 한다). 경간(驚癎), 계종( ), 옹종(癰腫)이 낫지 않는 것과 유옹(乳癰), 이빨이 쏘는 것을 치료한다.
○ 나무 위에 붙어 있는 크고 누런 벌집을 말한다. 마을에 있는 것은 약 효과가 약하기 때문에 쓰지 못한다. 산 속에서 바람과 이슬을 맞은 것이 좋다. 음력 7월이나 11월, 12월에 뜯어다가 볶아서 말린 다음 가루내어 쓴다.
○ 땅벌집은 옹종이 삭아지지 않을 때 식초에 개어 바른다[본초].
○ 자금사(紫金砂)란 바로 말벌집의 꼭지이다. 대소변이 막혔을 때 볶아 가루내어 쓴다[총록].
◇ 백밀(白蜜, 꿀)
성질이 평(平)하고(약간 따뜻하다[微溫]고도 한다)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5장을 편안하게 하고 기를 도우며 비위를 보하고 아픈 것을 멎게 하며 독을 푼다[解]. 여러 가지 병을 낫게 하고 온갖 약을 조화시키며 주설비기(呪雪脾氣)를 보한다. 또한 이질을 멎게 하고 입이 헌것을 치료하며 귀와 눈을 밝게 한다.
○ 산 속의 바위 틈에 있는 것으로서 빛이 희고 기름 같은 것이 좋다. 일명 석밀(石蜜)이라고 하는 것도 있는데 그것은 벼랑에 있는 꿀을 말한다.
○ 산 속의 바위 틈이나 나무통 안에서 2-3년 묵은 것이라야 성질과 냄새, 맛이 좋다. 양봉한 꿀은 1년에 두번 뜨는데 자주 뜨면 성질과 맛이 좋지 못하다. 때문에 묵어서 허옇게 된 것이 좋다[본초].
○ 황랍은 새것을 쓰고 꿀은 묵은 것을 쓴다. 꿀은 반드시 다음과 같이 졸여야 한다. 불에 녹여서 하룻밤 종이를 덮어 두었다가 황랍이 종이 위에 다 올라붙은 다음 건져 버리고 다시 빛이 변하도록 졸여야 한다. 대체로 600g을 360g이 되게 졸이면 좋다. 지나치게 졸이면 안 된다[입문].
◇ 봉자(蜂子)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 새끼벌이란 바로 꿀벌 새끼를 말한다. 꿀개 속에 있는데 번데기 같으면서 빛이 희고 크다. 황봉의 새끼(黃蜂子)란 바로 집이나 큰 나무 사이에 집을 짓고 있는 퉁벌( 루蜂)을 말하는데 벌보다 크다. 땅벌의 새끼(土蜂子)란 바로 땅 속에서 사는 벌을 말하는데 생김새가 제일 크다. 새끼벌은 대가리와 발이 생기지 않은 것을 쓰는 것이 좋은데 소금에 볶아서[炒] 먹는다. 이것은 모두 성질이 서늘하고[ ] 독이 있는데 대소변이 나오게 하고 부인의 대하증을 치료한다[본초].
◇ 밀랍(蜜蠟)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微溫]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피고름이 나오는 이질과 쇠붙이에 상한 것을 치료하고 기를 보하며 배고프지 않게 하고 늙지 않게 한다.
○ 황랍(黃蠟)이란 바로 꿀개의 찌꺼기(密脾底)를 말한다. 처음 것은 향기가 있고 묽은데 여러 번 끓이면 굳어진다. 민간에서는 황랍이라고 한다[본초].
◇ 백랍(白蠟)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오랜 이질을 치료하고 부러진 것을 이어지게 한다.
○ 황랍을 얇게 깎아서 백일 정도 햇볕에 말리면 저절로 빛이 희어진다. 만일 빨리 쓰려면 녹여서 물 가운데 10여일 동안 넣어 두었다가 쓴다. 이와 같이 하여도 역시 빛이 희어진다[본초].
○ 또 한 가지 백밀은 전라도, 경상도와 제주도에서 나는데 이것은 수청목나무진(水靑木脂)을 말한다. 이것으로 초를 만들어 불을 켜면 대단히 밝다. 이것은 백랍이 아니다[속방].
(동의보감)
◇ 벌의 효능
☆ 봉침: 관절염,신경통,결핵성 신경관절염,각종암,요통,연주창,고혈압, 편두통,중풍
-전문가에게 맞을 것
☆ 꿀: 오장을 편케,위를 보함,진통,종기,편도선염,화농성 염증,양기부족, 난산, 대하증, 피부관리
☆ 봉자(벌 새끼) : 대소변 순조,부인병 - 소금에 노랗게 볶아 백비탕에 복용
☆ 밀납: 종창,농,소염작용
☆ 백납: 이질,설사
☆ 노봉방(벌집): 유방암(염),각종 신장염, 뱃속 염증,종창,통증,기관지염
-푹 삶아 먹는것이 제일 효과
○ 입 헐고 입가 상처,진무른 데,습진 : 꿀을 바름
○ 술 독: ① 꿀물이나 노봉방 삶은 물을 마심
② 인삼가루와 꿀을 섞어 복용 함
○ 꿀,노봉방 먹을 때 마늘,파,양파등 자극성 식품 금물
○ 벌에 쏘이면 꿀을 바르면 좋고 봉침에 중독 되거나 부작용 있을시 암모니아수 바름
말벌술의 제조와 약효
○ 말벌의 생태와 활동(1)
말벌(馬蜂)은 지방에 따라 호봉(胡蜂), 왕퉁이, 대추벌 등으로 불리는데 여기서는 여러 종류의 말벌 중에서 장수말벌(이하 말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말벌은 10월 하순경이 되면 수컷은 죽고 암컷만이 고목이나 동굴 등에서 월동을 하며 살아남는다. 날씨가 온화한 5월 초순경에 동굴이나 석벽에 혼자서 집을 짓고 산란과 육아를 계속하여 7월 중순경이 되면 식구가 급격히 불어나며 8-9월에는 전성기를 이룬다. 색깔은 암적갈색이며 25-40mm정도이어서 벌종 가운데 가장 크고 힘도 세어 위력이 대단하다. 봉장에 내습한 말벌이 꿀벌을 공격할 때에는 딱딱소리가 들릴 정도이다. 말벌 한 마리가 봉장에 침입했다 돌아가 동료말벌에 연락하면 몇분이내에 그 숫자는 4-5마리로 증가한다.
벌통 착륙판에 4-5마리가 떼지어 자리잡으면 삽시간(약 한시간 정도)에 그 통의 외역봉을 3분의 2 가량은 물어 죽인다. 늦여름과 초가을에 봉장을 비워두면 전체봉장이 그야말로 쑥밭이 되고마는 경우가 많다. 말벌에 의해 죽음을 당하는 일벌들은 향선에서 「페르몬 물질」을 분비하여 동료들에게 공습경보(?)를 발신한다. 이에 자극을 받은 벌통안에 있던 외역벌들이 떼를 지어 몰려나와 말벌과 대적하나 역부족이다. 침입한 말벌 한 마리를 죽이려면 약 1,000여마라의 꿀벌이 희생한다.
○ 펩타이드(peptide)의 발견(2)
개똥도 약에 쓸 때가 있다는 속담도 있지만 우리들의 사랑하는 꿀벌을 물어 죽이고 때로는 사람이나 가축에게 치명적인 위해를 가하는 말벌의 독이 심장의 부정맥증(不整脈症)에 유효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일본에서는 수년 전부터 가히 말벌독 붐을 이루고 있다.
일본 이화학 연구소 곤충약리연구실의 아베(阿部岳)연구원이 말벌의 독에서 아미노산화합물의 일종인 펩타이드(peptide)를 분리 색출하는데 성공한 후 일련의 동물실험에서 그 효과를 확인 발표했기 때문이다.
아베의 발표에 의하면 말벌 1만마리에서 50㎍(1㎍은 100만분의 1g)의 펩타이드 성분을 추출하여 토끼에게 실험한 결과 심박속도를 늦추게 하여 심근의 수축력을 강하(降下)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부정맥증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아베 연구원의 발표가 있자 말벌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일본양봉업자는 물론 제약업계도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한다.
○ 말벌독(馬蜂毒) 술의 약효(3)
아베의 연구 결과가 일본중일신문(中日新聞)에 발표된 후 부정맥증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말벌독의 효용》
◎ 꿀벌의 대적으로 매년 가을이면 봉장에 침입하여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말벌독의 약효가 판명되자 말벌을 담가 둔 소주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필자도 제조하여 예방으로 복용하고 있다.
○ 피로회복
하루 한번 말벌술 10cc를 마신다. 체질에 따라서는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신다.
○ 고혈압
하루 한번 말벌술 10cc를 마신다. 때때로 혈압을 재어보고 만일 혈압이 내리기 시작하면 양을 반으로 줄인다. 많은 양을 마시게 되면 저혈압이 되는 놀라운 결과가 발생하는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신경통 류마치스
하루 2번 10cc를 복용한다. 일주일간 복용하면 통증이 멎는다.
○ 정력증강
하루 두번 10cc를 복용한다.
○ 전립선 비대증
하루 한번 10cc를 복용한다. 2-3일만 복용해도 젊은이들처럼 소변을 시원스럽게 배설할 수 있어 기분이 상쾌해진다.
○ 심장병전반
하루 한번 10cc를 복용한다. 심장발작이 때때로 일어나는 사람은 벌꿀에 말벌을 담갔다가 하루에 10그램씩 복용하는 것이 좋다.
○ 불면증, 잠잘 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취침전 10cc를 복용한다. 심한 변비증에 특효. 로얄제리, 화분, 프로포리스도 변비에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 천식
말벌을 담근 벌꿀을 어른은 10그램 하루 2번, 어린이는 5그램씩 하루 2회 복용한다.
○ 몸을 유연하고 가볍게 하고자 할 때
하루 한번 말벌술 5cc를 복용한다.
○ 신체기능활발, 회춘
하루 한번 5cc를 복용한다. 체질에 따라 복용량을 조절해야 하며 어떠한 경우라도 강력한 효과를 기대하여 다량 복용하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말벌독 추출물 제조법》
소주 1.8리터(한되)에 생포한 말벌 40마리를 집어 넣은 다음 단단히 봉한다. 이것을 약간 어두운 곳에서 3개월 이상 보관하였다가 마신다. 냄새가 역해서 마시기가 좋지 않으므로 오래 묵힐수록 좋다. 죽은 말벌은 약효가 적다.
《말벌독 추출 벌꿀 제조법》
벌꿀 2.4킬로그램(1되)에 생포한 말벌 40마리를 산채로 집어넣은 다음 잘 봉한다. 10개월 이상 저장하였다가 말벌이 붕해된 다음에 복용한다. 특히 허약한 사람에게 권장하고 싶다.
○ 고혈압에 효과있는 말벌술(4)
경기도 김포군 월곳면 용강리 야산에는 참나무가 많아 말벌이 특히 많이 서식하는 곳이다. 그곳에서 양봉을 하는 조연행 신한 양봉장으로부터 작년 10월에 말벌 40마리씩을 집어넣은 소주 2병을 구해 겨울내내 어두운 곳에 보관하였다가 올 2월초에 뚜껑을 열었다.
우선 맛부터 보았더니 쓰고 역겨웠지만 약이라 생각하고 조금씩 복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필자는 아직 이렇다 할 병을 앓지 않았고 지병도 없어 크게 필요하지도 않기에 집안 아주머니인 동양화가 이양열(64세)화백에게 복용하도록 권하였다.
이화백은 혈압이 220까지 올라가 머리가 아프고 정신이 아찔하는 때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화백은 매일 취침 전에 말벌술 15cc정도를 물에 타서 정성껏 마셨었다. 말벌술을 복용한 지 3개월만에 혈압은 170으로 떨어졌고 7개월 부터는 120으로 정상을 되찾았다. 좀더 두고 보아야 하겠지만 이화백은 매우 기뻐하고 있다.
일본 양봉신문에는 1회 복용량을 10cc로 하였으나 필자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15cc는 마셔야 했다. 또 말벌술 1되에 봉교액 50cc와 벌꿀 50그램 정도를 혼합하였더니 씁쓸한 맛도 적어지고 프로포리스를 함께 복용할 수 있어 편리하였다.
○ 말벌독의 이용(5)
꿀벌의 독은 화농성 종기를 비롯하여 신경통, 류마치스 등 현대의학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일본,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동호인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다. 특히 중국에는 봉침을 전문으로 하는 벌병의원(蜂療医院)까지 있고 이번 가을에는 중국에서 한, 중, 일 3국 외에 동남아 4개국 등 7개국 전문가들이 참가하여 심포지움을 개최한다는 소식도 전해오고 있다.
말벌 한 마리의 독소는 꿀벌 550마리분에 해당한다고 하니 그 위력은 대단한 것이다. 꿀벌에 자주 쏘여 면역이 된 양봉가일지라도 말벌에 쏘이게 되면 곧바로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본에서는 1986년 한해에 말벌에 쏘여 죽은 사람이 무려 38명이나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수년동안 5명이 사망하였다. 일본에 비해 피해는 적었지만 조심해야 한다. 말벌을 산채로 집어 넣으라고 한 것은 가급적 독액을 많이 분비토록 하는 것이나 꼭 산채로 잡지 않아도 괜찮을 것으로 생각한다. 금방 때려 잡은 죽은 말벌이라면 살아있는 것보다 몇마리 더 집어 넣으면 될 것아닌가. (이 항은 양봉협회보 1991년 10/1자에 발표했던 ‘말벌독이 고혈압와 부정맥에 유효’를 전재함)
(출처: 양봉사계절 관리법 118-126면)
약초연구가인 필자는 산을 자주 타는 관계로 말벌집을 1년에 적어도 서너개 또는 그 이상 발견하게 된다. 말벌이 손가락 마디만한 것이 날라다니는 모습만 보아도 사람들은 주눅을 들게 만든다. 장비를 갖추지 않고서는 말벌집이나 벌을 생포하는 것은 목숨을 잃을 수 있으므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뿐인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말벌을 산채로 잡는 방법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이러하다. 우선 말벌이 드나드는 집을 나무위에나 풀섶 또는 땅속에 발견하였다면 그 위치를 정확기 표시를 해놓고 집으로 내려와 사전 준비를 철저히 갖추고 작업에 착수한다. 가능하면 혼자 작업에 들어가는 것보다 두사람이 협조하여 작업한다. 해가 저물어 어두울 때까지 기다렸다가 특수장비를 갖춘 옷(노하우로 상세히 밝힐 수 없슴)을 입고 말벌집에 가까이 다가간다. 풀섶에 축구공만한 말벌집을 발견하였다면 드나드는 입구를 테이프로 봉한다음 나무나 잔가지를 전지 가위로 주위를 잘라주고 한사람은 불을 비춰주고 한번에 말벌집 전체를 망을 씌어 생포한다. 이제 앉아서 핀센트로 일일이 한 마리씩 껴내어 빅소주나 왕소주 반정도를 담은 용기에 살아 있는 말벌을 핀센트로 집어서 술병에 넣으면 술에 빠져 술을 마시고 취하여 곧 잠이 들어 버린다.
또한 대낮에도 작업을 할 수 있는데, 말벌집에 특수옷을 입고 접근을 하면 300마리가 넘는 말벌들이 굉음을 내며 온몸을 감싸게 된다. 조용히 앉아서 핀센트를 이용하여 소주병에 한마리씩 핀센트로 집어 넣는다. 특수복을 입었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벌들이 달려들어도 겁낼 필요가 없으며 100퍼센트 안전하다. 벌을 모두 생포한후 말벌집을 떼어내어 비닐 봉지에 담아온다.
이제 집에 와서 30도 넘는 1.5리터 소주병에 말벌을 40마리씩 분리해서 넣고 마개를 봉한후 용기 표면에다 몇년 몇월 며칠을 기록한다. 이제 시간이 흐르면서 술빛깔이 노랗게 변하면서 몸에 좋은 말벌독술이 완성되는 것이다. 숙성된 말벌술을 위에 기록된대로 적당량을 복용하기만 하면 된다. 말벌집은 건조된 것을 살짝 볶아서 사용할 수 있고 집자체를 술에 담글 수도 있으며 물로 달여서 먹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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