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맛집] 왕갈비의 진수 가보정에서 산해진미를 맛보다
수원하면 왕갈비가 떠오르듯 그만큼 갈비가 유명한 곳이다.
이 '가보정'은 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다녀가신 집이라 더 유명해졌다고도 한다.
아침도 굶고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 수원에 온 지라 길가에 지나가다 맡는 라면냄새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수원화성을 둘러보고 힘든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니 시장기가 돈다.
맛난 왕갈비를 맛본다 하니 그 맛이 기대된다.
보통 왕갈비 양념은 간장양념을 해 색깔이 꺼멓게 된 왕갈비를 보아왔는데 오늘은 소금으로 간을 해 색상이 선명하고 고운 왕갈비의 참맛을 보게 된다.
숯불에 구운 왕갈비라 향이 은은히 배어있고 고기도 질기지 않고 간이 잘 배어있어 씹는 맛이 좋아 자꾸만 손이 간다.
숯불에 왕갈비가 맛나게 익어가고 있다. 아! 군침이 돈다.
육즙이 배어나오고 선홍색 색깔의 왕갈비가 노릇하게 익어간다.
요렇게 쌈에 한 첨 싸서 먹으면 그맛이 일품이다.
내가 좋아하는 게장도 보이고 식욕을 자극하는 맛난 반찬들이 유혹한다.
푸짐한 상차림
반찬들이 깔끔하고 간이 잘 맞아서 좋다. 심심하게 간을 해 그냥 먹어도 좋다.
싱싱한 야채가 있어 갈비살을 싸 먹는 맛이 더욱 좋다.
풋풋한 봄나물이 있어서 참 좋다. 봄날 나른함을 없애는 데는 봄나물이 최고다.
잡채도 쫄깃하니 맛이 좋았다. 집에서 흔히 해먹는 잡채지만 오늘은 시장하니 맛이 더 좋은 듯하다.
날고구마와 사과를 달콤하게 버무린 샐러드로 고구마의 아삭한 맛이 참 좋았다. 마요네즈에 버무리지 않아 더욱 담백하다.
표고버섯 볶음
새콤달콤한 맛과 해물이 어우러져 맛있게 먹었다.
호박전이 달큰하고 물렁해 어르신들께서 드셔도 좋을 듯하다.
시래기나물 맛이 부드럽고 질기지 않아서 좋다.
양상추와 부추, 적채 등이 들어간 샐러드와 함께 먹으니 느끼하지 않고 고기맛이 질리지 않아 좋다.
육회의 색깔이 참 곱다. 고소하면서도 달콤하고 생고기의 부드러움이 입 안에서 감돈다. 우리 딸래미가 좋아하는 육회다.
집에 두고 온 딸래미가 마음에 걸린다. 다음 번에 한번 데리고 와야겠다. 이 육회는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제공해 주신 것이다.
국내산 한우육회는 1인분에 35,500원이라 한다. 오늘 우리가 먹은 왕갈비는 미국산 양념갈비 정식으로 1인분에 18,000원짜리 식사라고 한다.
갈비살을 발라 먹는 맛이 좋은데 체면치레 하느라 눈요기만 했다.
된장찌게를 끓일 때 집에서는 쇠고기를 좀 넣는데 갈비뼈를 넣으니 된장찌게 맛이 더 부드러운게 맛을 좋게 한다.
밥 한 공기를 게눈 감추듯 해치웠다.
식사 후에 과일 후식으로 입가심을 하면 된다.
수원시장님의 말씀에 모두들 귀기울이고 있다.
창가에 화초가 눈길을 끈다.
옛날 장식장이 운치를 더한다. 식당의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한다.
사장님 얼굴에 함박웃음이 돈다.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이대고 홍보를 한다하니 절로 신이나신 모양이다.
가보정의 모습
첫댓글 맛깔나는 포스팅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칭찬해 주셔서요.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가보정은 본수원갈비와는 맛이 차별화 됩니다.
가보정 사장님께서 정말 환하게 웃어주셨어요.
지금보니 생갈비맛을 다시 먹고 싶어집니다.
가보정 맛은 수원을 대표하는 갈비라 생각합니다.
육회도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육회맛도 좋았고 갈비맛이 담백하니 좋더군요.
다시가보고 싶네요^^* 좋습니다!
가족과 함께 시간내서 가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