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순한우>
수퍼에서처럼 고기를 골라 직접 구워먹는 시스템이다. 고기의 질과 양이 그날 식사의 즐거움을 결정한다. 고기와 함께 먹는 밑반찬은 그야말로 보조 수준, 따로 양념이 더해지지 않고 생고기를 그대로 굽는 식사 방식에서는 고기의 수준이 바로 조리의 수준이 된다. 그런 면에서 고기의 육질과 맛이 상등급인 이 식당 음식 또한 상등급이라 할 수 있겠다. 한우가 얼마나 맛있고 부드러운지 보여주나 가격이 역시 문제이다.
1. 식당대강
상호 ; 횡성순한우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우천면 수남로 386
전화 : 033-345-7777
주요음식 : 한우구이
2. 먹은날 : 2024.8.21.점심
먹은음식 : 한우 시가
3. 맛보기
어디서나 흔하게 먹는 시스템으로, 주로 식재료 자체가 식품이 되는 경우에 사용된다. 생선회도 활어를 직접 골라 생선에 따라 메겨진 값을 치르는 것과 같다. 한우에 특히 이런 시스템이 많은데, 식재료가 음식 맛과 수준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므로 식재료를 기준으로 음식값을 받겠다는 매우 합리적인 제도이다. 이처럼 생고기를 골라 그 자리에서 조리하거나 손질하여 먹는 시스템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기 힘들다.
시애틀의 바닷가에 가면 주로 패류를, 손님이 양을 지정해주면 그 자리에서 삶아주서 까먹는 방식의 영업이 성업중인데 이런 방식은 여러곳에 있다. 중국에서는 생선의 경우 어망에 건져와 식당 홀 안의 손님에게 가져와 확인하고 요리해준다. 이전에는 뱀도 이렇게 하는 경우가 있어 식사하던 한인들이 질겁한 경우가 있었다. 정작 일본에서는 이런 일이 없다. 활어회가 아닌 숙성회가 주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식당에는 어항이 없다.
우리는 생선도 육류도 이런 방식이 보편화되어 있다. 품질좋고 신선하면서 가격대가 높은 경우에 많이 활용되는 제도다. 그러다보니 활어회와 소고기구이에서 많이 쓰인다. 손님도 고기만 잘 고르면 양과 질에서 충분히 원하는 식사를 할 수 있으므로 서로에게 만족을 주는 제도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사가지고 집에 가서 구워 먹지, 싶겠지만 고기값을 보면 이미 식당에서 먹는 것을 전제로 값을 매겨놓은 것 같으니 집으로 가져가기는 타산이 맞지 않는다. 이 고깃값대로 하면 한근에 20만원이 다 되어가기 때문이다.
고기를 사다 구워먹으려면 이런 식당이 아닌 정육점으로 가야 한다. 이곳은 식당이고, 이곳에서 먹는 것을 전제로 가격도 판매방식도 짜여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식당의 수준은 얼마나 좋은 고기를 확보해서 합리적인 가격에 파느냐일 것이다.
이 식당은 이런 시스템 속에서 인정받은 곳이다. 언제나 손님으로 만원이 되는 식당이다. 이처럼 식재료 맛집은 식재료가 우월하냐가 결정하는데, 편리한 점은 진열된 고기는 모두 수준이 보장된다는 거다. 어느 부위를 얼마나 먹느냐는 손님의 기호와 조건에 따른 차이만 반영하면 되는 것이다.
고맙게도 부재들 또한 맛이나 양에 있어 별로 나무랄 데가 없다. 양도 부족하면 셀프바를 이용하게 되어 있다.
부드러운 안심이다. 한우가 질기다는 말은 이런 경우에는 통하지 않는다. 육즙도 많아서 고기자체의 맛을 최대한 즐길 수 있다.
육회를 서비스로 내왔다. 아마 이런 맛에 손님들이 더 많이 찾을 것이다.
요리솜씨를 발휘할 수 있는 유일한 음식이 된장찌개, 그런데 합격점이다. 집된장 맛이 난다. 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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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먹은 후
한우는 횡성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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