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마늘만두>
단양을 그렇게 여러 차례 왔어도 마늘 음식은 처음이다. 항상 변화하는 창조의 한국, 빨리의 한국인의 기운이 음식에도 배여 있다. 마늘의 고장 단양에서는 마늘을 개발한 음식을 너도나도 개발해 마늘 순대와 마늘만두가 벌써 전국적으로 유명해져 있다. 구경 시장 안의 마늘만두를 맛본다. 쫄깃하고 담백하고 개운한 맛,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1. 식당얼개
상호 : 단양마늘만두 본점
주소 : 충북 단양군 단양읍 도전4길 26
전화 :
주요음식 : 만두
2. 먹은날 : 2024.9.3.저녁
먹은음식 : 모듬만두 10,000원
3. 맛보기
졸깃해서 식혀 먹어도 맛있고, 찹쌀로 만들어 다시 데워 먹어도 맛있다고 연신 드나들며 만두를 사가는 손님들에게 일일이 설명하는 부부?의 정성과 자신감 만큼이나 만두가 맛있다. 마늘향은 덤이고 개운하고 존득거리는 실속있는 만두속과 쫄깃한 만두피가 맛도 식감도 그만이다. 개운한 느낌은 마늘기름 덕분인 거 같다.
어떻게 이런 음식을 만들어냈을까 인터뷰 겸 노닥거리고 싶은 마음을 후딱 접는다. 끊임없이 들어오는 손님과 7시 마감이라는 영업시간 부담을 안은 주인장께 말을 붙일 수가 없어서다. 이곳은 한가하게 앉아서 먹는 사람보다 사가지고 가는 사람들 중심으로 영업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이 식당은 서민갑부라는 이름으로 매스컴도 탄 마늘만두의 창시자다. 세 자매가 함께 이루어낸 성공신화, 아마도 세 자매 부부가 윤번제로 가게를 담당하지 않나 싶다. 새로운 식당 운영의 노하우다. 구경 시장의 마늘 특화지역에서 마늘만두집을 열었으니 지역의 특성에도 딱 맞아 운영에도 뒷심을 실어준다.
이런 식당이 전국에 많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방문객에게는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되고, 거주민에게는 고향을 알리는 경제행위로 고향 지키기가 즐거워지니 모두 윈윈 상생이다. 우선 마늘로 만두를 만든 그 아이디어와 창의성과 끈기를 칭송해야 한다. 덕분에 여행이 즐거워지고, 단양을 즐겁게 추억하게 해줬으니 말이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은 덤이다.
뭣보다도 저녁을 먹어야 하는 객에게는 맛있는 음식이 먼저 반갑다. 맛있는 음식으로 저녁을 해결하는 소소하면서 큰 즐거움, 이보다 큰 즐거움 쉽게 찾기 어렵다.
모듬 만두. 만두 네 종류를 두 개씩 새우 만두를 한 개 넣었다. 가격은 만 원이다. 김치, 갈비, 인삼, 새우 만두 순이다. 김치 만두는 김치 맛이 너무 강하지 않아 오히려 좋다. 김치 외에 다른 부재를 많이 써서 맛이 풍성하다.
가운데 갈비만두. 종종 다른 지역 만두를 먹었을 때 갈비 메뉴처럼 단맛이 많이 느껴졌는데, 이 만두는 그 단맛이 없다. 만두는 갈비가 아니다. 단맛은 맛을 감소시킨다. 단맛은 없고 마늘의 개운함이 강한다. 갈비의 쫄깃한 맛에는 맛있는 갈비살을 쓴 것도 감지된다.
가운데 인삼만두. 수삼의 향기가 물씬 난다. 잔 수삼의 맛이 섬세하게 그대로 느껴진다. 그러면서 부재의 존득함은 그것대로 살아 식감과 마늘향을 함께 낸다.
새우만두. 맛이 제일 풍성한 것은 아무래도 새우다. 중국 유명한 만두 딤섬도 가장 주요한 재료는 새우다. 새우와 만두의 만남만으로도 충분한데 여러 부재와 마늘향으로 삼키기 싫을 정도로 아름다운 맛을 낸다. 참으로 맛있는 만두다.
4. 맛본 후
식후경
구경시장 마늘거리
마늘을 이용해 개발한 각종 음식과 식당이 모여 있는 동네다. 마늘순대, 마늘빵, 마늘만두, 마늘떡갈비 등 2차 개발음식 및 흑마늘 가공식품 등을 판다. 단양에서 제일 큰 시장이나 마늘 전문 시장이다.
매년 7월에 이곳에서는 단양황토마늘 축제를 한다. 마늘의 고장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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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늘 만두라 의성마늘이 유명한데 마늘을 음식으로 개발한 건 단양이 앞선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