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현장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집터는 낮은 산을 절토하여 조성한 곳으로 아늑하고, 하루종일 해가 잘 비치는 아주 좋은 자리입니다.
향후 미완성된 토공사와 석축공사가 완성되면 멋진 모습이 될 것 같습니다.
겨울철 기초공사라 날씨걱정이 앞섭니다.
기초공사 시작전 주간날씨를 계속 체크했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좋다하여, 서둘러 작업을 했습니다.
한파와 눈이 오기전에 빨리 기초를 마무리하기 위해, 통매트기초로 시공했습니다.
통매트기초는 줄기초에 비해 레미콘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지만, 장비(포크레인, 펌프카)대를 조금 아낄수 있고,
공기가 조금 짧아 노임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집의 모양을 대지위에 그려봅니다. 집이 참 작아 보이지만, 벽체가 서기시작하면 훨씬 더 크게 보입니다.

버림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땅을 파고 인입수도라인과 옥외수도라인도 뽑아 놓았습니다.

버림콘크리트 타설
기초 가운데 복토된 토사는 잘 다져지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정도 침하됩니다. 그러면 흙과 바닥콘크리트사이에 공간이 생겨
바닥콘크리트에 처짐이나, 균열이 생길 가능성, 설비배관의 하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건물 1층에서 2층까지 연결되는 내력벽 위치에 땅을 깊이 파서 철근과 콘크리트를 좀 더 보강, 매트하중을 지지,
지중보역할을 하도록 시도해 보았습니다.

바닥에 비닐+보온덮개+비닐을 깔아줍니다.
거푸집에 강관비계를 고정한 후, 모서리 직각을 확인하고 거푸집이 레미콘타설 시 넘어지지 않게, 각재로 지지를 합니다.
각재만으로 불안하여 파이프서포트를 빌려와서 추가로 보강했습니다.

설비팀이 오수, 하수 배관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목수들은 반대편에서 철근작업을 합니다.

지금까지 목수생활 하면서 이렇게 일 잘하고 친절하신 펌프카기사님은 처음입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하십니다.
거푸집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된콘크리트로 거푸집테두리부터 수차례 돌면서 천천히 타설합니다.
마지막 두대는 약간 진콘크리트로 레벨을 정확히 맞춰주셨습니다.

펌프카는 돌아가고, 저희는 나머지 미장작업과 현장정리를 한 후 집으로 철수했습니다.
항상 날씨걱정을 했었는데, 오늘은 구름한점, 안개, 스모그 없는, 해가 쨍쨍 내리쬐는 봄날씨 였습니다.
잠시동안의 따뜻한 날씨에 양생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화이팅!!
여기는요 건축을 부탁한 사람은 엄청 게으른데 건축팀은 부지런합니다 . ㅋ 건축을 부탁한 사람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