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2019년)에 있었던 일
초등 3학년 학생이 배가 아파 눈물을 흘리네요.
얼마나 아팠으면...
물어보니 3일전부터 배가 아팠고 어제는 병원까지 가서 약도 처방받아 먹었다고 하네요. 병원에서는 맹장염으로 수술을 해야할 수도 있다고 했다네요. 오늘은 사흘째인데 통증이 워낙심하니 밥도 못먹고 기운도 없어요 .
애한테 어디가 아픈지 정확하게 손으로 짚어보라 하니 배꼽 주변입니다. 소장에 가스가 찼네요.
어떻게 했겠습니까?
[다리 높이 들고 팔 힘차게스윙하며 걷기]를 100미터정도 시키고 다시 아프냐고 물었습니다. 이제는 통증이 줄었다고 합니다. 효과가 있네요. ^^
그래서 50미터 더 걸었습니다.
이제는?
안아프다고 합니다.
걷기를 하지 않고
10분 뒤에 다시 물었습니다.
계속 안아프다고 합니다.
이제 복통으로부터 벗어났네요.
다행입니다.
애들이 가스가 차서 복통을 일으키면 무릎높이 들고 걷기를 시키십시오. ^^
다리를 높이들면 복직근이 수축이완 되고, 팔을 앞뒤로 많이 스윙하면 복사근이 움직입니다. 이러한 배근육의 움직임은 소장의 활동성을 원활하게 하여 가스가 위장으로 올리는 역할을 하죠. 가스를 소장에서 배출하는 다리의 역할은 이것으로 끝.
팔동작은 무슨 역할을 할까요?
팔의 힘찬 스윙동작은 위장속에 갇힌 가스를 다시 식도로 보냅니다. 식도에 올라온 대부분 가스는 몸밖으로 잘 빠져나가는 편이나 목에서 잘 빠져나가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성대등 목 주변의 조직을 손상시킬 수도 있으니 아래턱 힘주어 하는 저작 운동(목에 힘들어 감)도 필요합니다.
이렇게 다리, 팔, 입이 함께 노력하여 가스를 잘 배출 시켰습니다.
어른의 경우는 이야기가 심각해 집니다. 왜냐면 유독한 가스가 장속에 오래 머물면서 궤양성장염(피부를 망칠 수도 있음), 역류성 식도염,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등 각종 소화기계통 질환의 원인을 제공하지요.
이 때는 바른 걷기를 하시면서 10분 이상 다리는 높이 들고, 팔꿈치는 가슴까지 들어 올리며 걷는 동작을 취해 취해 주셔야합니다. 그렇게 밖에서 걷기를 한 후 집으로 들어가면 항문에서 긴장감이 풀리면서 방귀가 뽕뽕 나올겁니다.(또는 트림이 나옵니다, 자바라운동을 하면 효과가 더 좋은데 이야기가 길어지니 생략...) 그러면 속도 많이 편안해 집니다. ㅎㅎ
(힘이가는데 피가 간다. 피가 가는데 가스도 간다. 이 것은 자연법칙입니다.)
이 법칙을 잘 활용하면 아프고 불편한 부분을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첫댓글 작년에 간단히 올렸던 올렸던 글 설명을 덧붙여 다시 게시합니다.
소화관 질병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침에 출근준비하려니 글 쓰기가 쉽지 않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