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북진 11구간 [삿갓재-신풍령(빼재)]
◇ 산행일자 : 2021. 9. 5 (일)
날씨 : 오전-구름 오후-비
◇ 참가인원 : K2 백두대간 20차 종주대 (37명)
◇ 산행거리 : 도상거리 19km, 접속 4.2km<황점마을➡삿갓재>
◇ 산행시간 : 9시간 57분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코스 : 황점마을-[삿갓재-무룡산-칠이남쪽대기봉-동엽령-백암봉-귀봉-횡경재-지봉-월음령-대봉-갈미봉-빼봉-신풍령]
◇ 시간대별 요약
- 06:25 황점마을
- 07:47 삿갓재
- 08:38 무룡산(1,491.9m)
- 09:28 칠이남쪽대기봉(1,420m)
- 10:22 동엽령
- 11:21 백암봉(1,490m)송계삼거리
- 11:35~11:55 점심<20">
- 12:22 귀봉(1,400m)
- 12:35 횡경재
- 13:18 지봉(1,343m)
- 13:50 월음령
- 14:22 대봉(1,263m)
- 15:00 갈미봉(1,210.5m)
- 15:46 빼봉(1,039m)
- 16:22 신풍령
이번 구간도 덕유산국립공원의 주 능선을 걷는 길이며 황점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니 날씨는 좋으나 구름이 하늘을 뒤덥고 있다. 황점마을에서 삿갓재까지는 4.2km이고 주차장에서 단체샷을 찍고 마을을 벗어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초반 3km는 큰 오름 없이 걷기 편한 길이며 계곡 옆 등로를 따라 걷는데 비가 온후라 그런지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가 우렁차다. 1시간쯤
걷고 나니 편안한 길은 끝나고 이제부터 1.2km 정도 너덜길 오름길을 올라야 대간 접속구간인 삿갓재대피소다. 가파른 오름길을 20여분정도 쉬지 않고 올라 삿갓샘에 도착하니 오늘은 샘물의 물줄기도 시원하게 뻗어 나온다. 삿갓샘물로 목을 축이고 마지막 100m 가파른 테크 계단길을 올라서니 삿갓재대피소다. 삿갓재 전망대에서 일행들을 기다리며 출발지인 황점마을과 그 뒤로
펼쳐진 현성산과 금원산의 멋진 마루금을 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이른 시간이라 대피소에는 산꾼들이 없어 조용하고 휴식 후 우린 본격적으로 대간길을 이어가며 2.1km 떨어져 있는 무룡산을 향해 덕유의 속살을 걷기 시작한다. 무룡산 가는 등로는 능선 길이라 걷기 좋으며 크게 가파른 오름길은 없다. 삿갓재를 출발한 지 10분정도 지나 갑자기 안개가 밀려오기 시작하고 가야할
무룡산을 보니 검은 먹구름이 뒤덥고 있어 한바탕 비를 쏟아 붓는거 같다. 잠시 후 우리가 걸어 가는 길도 점점 안개로 뒤덮히면서 곰탕 길로 변하고 한순간에 멋진 조망은 사라지고 등로는 불과 100m 앞도 안보인다. 그래서 조망도 없고 사진 찍을 일도 없을거 같아 일행들을 무룡산에서 기다릴 생각으로 오랜만에 혼자 빠르게 걸어간다. 걸어가는 등로에 이쁘게 핀 구절초를 구경하면서 잘 정비되어 있는 긴 산죽 군락지을 빠르게 벗어나니 뫼산자 바위가 나온다.여기서 눈앞에 보이는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서니 무룡산 정상에 도착하고 삿갓재에서 50분을 걸어왔다. 무룡산에서 먼저 도착해 있는 일행들과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고 놀다보니 뒤따라 온 일행들도 도착하고 함께 4.2km 거리의 동엽령으로 간다. 여전히 안개로 조망은 하나도 없으며 등로의 산죽들과 풀들은 안개비로 촉촉이 젖어 있고 그 길을 걷다보니 등산화는 물기을 머금고 점점 무거워진다. 발은 무거워지지만 등로는 크게 어려움없이
걷기 좋아 쉼없이 1시간을 걸었드니 어느덧 칠이남쪽대기봉이다. 칠이남쪽대기봉은 멋진 정상석은 없지만 북으로 덕유산 향적봉과 남으로는 남덕유산 등 덕유의 마루금들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며 무룡산과 동엽령의 중간지점이다. 덕유산 주 능선 길을 걷다보면 고도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크게 오르내림이 적고 길도 좋아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는게 장점이다. 등로가 좋으니 우리는 쉼없이 걸어 가는데 잠시 안개가 걷히고 주위 조망이 보이면서 그 사이로 마침 우릴 기다린 듯 눈앞에는 암릉들이 펼쳐져 있고 그 뒤로 함양의 진산들인 현성산과 금원산이 구름 속에서 살짜기 고개를 내민다. 잠시 보여주는 조망속에 우린 암릉 위에 올라
사진을 찍으면서 한참을 놀다 가는데 등로는 숲으로 많이 우거져 터널처럼 되어있고 무룡산에서 2시간 남짓 걸려 동엽령에 도착한다. 여기서 좌측은 안성탐방센터 가는 길이고 우리는 직진하며 여전히 안개로 조망이 없어 바로 걸음을 옮기는데 동엽령에서 백암봉삼거리까지는 2.2km다. 여전히 등로는 걷기 좋고 능선길이라 사방팔방 확트여 있지만 멋진 덕유의 마루금을 볼수 없는
아쉬움은 남지만 순간순간 걷히는 안개에 잠시 조망을 보여주니 그나마 조금 위안이 된다. 아쉬움속에도 즐겁게 놀며 마지막
오름길을 올라 백암봉 아래 테크 오름길에 다다르니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우린 빠르게 비옷을 입고 백암봉에 도착하니 1시간
걸렸다.일부 일행들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백암봉에서 추위속 이른 점심을 먹고 우린 가다가 추위와 비바람을 피해 점심을 먹는다. 백암봉에서 횡경재까지는 3.2km 거의 내림길이라 난 50분만에 도착하고 뒤처진 일행들을 기다렸다 함께 지봉을 향해 빠르게 이동한다. 계속 내리는 비속에 완만한 등로라 잠시잠시 놀면서 지봉에 도착한 후 인증샷만 남기고 바로 대봉으로 걸음을 옮긴다. 대봉 가는 길은 멀고 지루하며 작은 봉우리 대 여섯 개를 넘어가야 만나는데 남진 할때는 이렇게 힘든 길인줄 몰랐다. 비는 더
거세지고 여러 봉우리를 지나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대봉인가하고 올라서면 아니고를 계속 반복하다 힘들게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서니 작은 억새군락지를 만나는데 여기가 대봉이며 횡경재에서 4.2km 1시간50분 걸렸다. 대봉에서도 일행들을 기다렸다
함께 1km 떨어져있는 갈미봉으로 가는데 가파른 오름길을 두 번 오르고 나니 도착한다.갈미봉도 살짝 인증샷만 남기고 빼봉으로 가는데 비는 점점 더 많이 내리고 내림길을 내려가는데 많이 미끄럽다.다시 너덜길과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는데 비가오니 힘들고 빼봉까지도 지루한 길의 연속이며 1.6km을 45분 걸려 도착한다.빼봉에서 마지막 여정지인 신풍령까지는 금방 갈듯한데 가도
가도 도착지가 안나오고 오늘따라 1km가 너무 멀게 느껴진다. 빼봉에서 35분동안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신풍령에 도착하고 오늘도 힘든 여정였지만 하산주 한잔을 하면서 즐겁게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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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점마을 주차장에 도착하여
단체샷을 남기고
산행을 시작한다
황점마을 표지목
황점마을 도로를 따라
마을을 벗어나면서
초반 계곡을 따라 3킬로정도 힘들지않은 길이다
비가 온후라 그런지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가 우렁차다
편안한 길이 끝나면 1.2킬로 정도 너덜길 오름길이 시작된다
삿갓샘~~오늘은 샘터물도 시원하게 흐른다
샘터에서 100미터 테크계단길을 오르면
삿갓재대피소에 도착하며
날씨도 적당하고 걷기좋다~~~v
삿갓재대피소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대간길을 걸으며 덕유의 속살을 걷기 시작한다
능선에서 바라본 들머리 황점마을 전경
갑자기 안개가 올라오면서 무룡산을 덮기 시작한다
능선길은 크게 힘들지않고 걸을만 한 등로다
이정도는 고속도로죠
점점 곰탕으로 변하고 덕유능선에서 바라볼 멋진 조망들은 한순간에 사라지고 없다
100미터 앞도 보이지않는 곰탕길~~ㅠㅠ
일행들을 버리고 무룡산에서 기다릴 생각으로 달리다보니 혼자 셀카놀이를 한다~~뒤로 삿갓봉
삿갓봉
무룡산 오르기전에 뫼산자 바위
무룡산 산마루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남기고
일행들을 기다려 선두팀 단체샷도 남긴다
간식 먹고 잠식 휴식시간
향적봉 갔다올까말까
또 소리없이 볼거리도 잆는
곰탕길을 하염없이 걷는다
뒤로 칠이남쪽대기봉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칠이남쪽대기봉 산마루에서
우린 또 동엽령을 향해 쉼없이 가야된다
그래도 인증샷은 남겨야지
칠이남쪽대기봉
주능선 길은 고도차이가 많이 나지않아 길도좋고 힘들지않다
동엽령가는 등로에서
조릿대가 많아 바지는 바로 젖는다
곰탕이지만 한컷 남겨보고
쉼없이 걷다보니
동엽령이 시야에 들어온다
숲길에서 한컷
잠시 열린 하늘에 칠이남쪽대기봉과 어우러진 주능선 이쁘다
잠시 열린 하늘과 멋진 바우에 올라 한컷
곰탕속에 지나온 무룡산<우> 이 조망된다
함양의 진산들인 현성산, 금원산<우뒤>이 구름속에서 살짜기 보여주네
구름에 쌓인 시루봉<좌>
등로에서 벗어나 암릉에 올라본다
더 올라가서 주위 조망을 보고
맞은편 일행들이 한컷
나두 찍어주고
맞은편에서 일행이 찍어준다
맞은편 일행 한컷 찍어주고
덕유산의 용담꽃
나무들이 많이 자라서 숲터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