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국 키르키스스탄 레닌봉 원정대 3차 훈련(전체 6차)
차수 : 원정대 3차 훈련
일시 : 2023. 05. 21(일) 08:30
시간 : 08:30 ~ 18:10
장소 : 북한산, 도봉산
훈련 : 하중훈련
내용 : 배낭무게- 15kg, 이동 거리 - 20.2km, 시간 : 9시간 22분
장미공원~족두리봉~향로봉~사모바위~비봉~승가봉~청수동암문~대남문~대동문~소귀천~우이동~왕실묘역길~도봉탐방센터~한국등산학교~도봉탐방센터
T.F.Team : 장세종 원정대장, 신현택 이사, 이앵란 이사
원정대원 : 곽노성, 김성은, 김의열, 성연수, 엄재원, 이상국
원정대 3차 훈련은 기존 훈련 코스를 반대로 이동하는 코스로 불광동 장미공원에서 시작해서 도봉산 한국등산학교까지 운행되었다. 서울시산악연맹 부설 한국등산학교 98회 정규반 졸업식 시간에 맞춰 참석할 수 있도록 훈련 일정이 조정되었다.
오전 8시. 장미공원에 대원들이 한 두명씩 모이기 시작했다. 오늘의 마지막은 의열형님이 장식 하셨다. 정확하게 8시 30분에 맞춰서 뛰어 오셨다. 지난주 5산 종주에서 모두들 잘 회복된 건강한 모습이다. 지난주에 비하면 오늘의 훈련 코스의 거리는 비록 짧지만 운행 도중 삼중화를 신고 이동을 해야하는 구간이 있어서 쉽지만은 않을 듯 했다.
불광동 장미공원 출발 전 단체 사진.
원정대장님의 브리핑을 끝으로 단체 촬영을하고 장미공원을 출발해서 불암산 족두리봉으로 출발 했다. 족두리봉 능선까지 오르는 길은 모든 대원들이 어렵지않게 쉼없이 올라섰다. 능선길에 올라서서 향로봉을 거쳐 관모봉에서 1차 휴식을 취했다. 몇 차에 걸친 훈련의 결과인지 모두들 걷는 속도도 빨라지고 체력도 더 좋아진 것같다며 원정대원들이 흐믓해한다.
관모봉에 도착 후 휴식
관모봉에서 부터는 의열형님 포함 4명의 대원이 선두그룹으로 운행을 리딩했다. 사모바위를 지나 비봉을 지나는 길은 단조로운 능선길로 빠르게 이동했다. 이후 30여분 정도의 오르막을 올라 청수동암문에 도착 했다. 청수동암문까지의 오르막 길에서도 그렇게 힘들지 않게 올라서서 이지 쉼 없이 대남문까지 이동했다. 대남문에서 2차 휴식을 취했다. 날씨도 선선하고 햇볕도 강하지 않아 훈련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10분 정도의 휴식을 마치고 성곽길을 따라 대성문을 거쳐 대동문으로 이동했다. 모든 대원들이 우회하지 않고 이동했다. 5월의 푸르른 숲길은 향기롭고 청명했다. 12시 쯤 대동문에 도착하고 점심 식사는 우이동으로 이동하는 길에 장소를 잡기로했다. 오후 4시전에 한국등산학교에 도착하기위해서는 대동문에서 소귀천 방향으로 하산 한 후에 도봉산으로 접어들어야 했다. 위문쪽으로 이동하기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대동문에 먼저 도착한 대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소귀천으로 방향으로 하산하면서는 등산객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 모든 대원들이 일렬로 이동할 수 있었다.
원정대원들이 모두 일렬로 이동하는게 처음인 듯했다. 원정대원들이 우이동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1시 30분쯤 되었다.
우이암으로 넘어 도봉산 주능선 길로 한국등산학교로 이동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원정대장님은 행사 참여 관계로 먼저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등산학교 출발하고 나머지 대원들은 서울둘레길 왕실묘역길로 이동 하기로했다. 왕실묘역길 구간에서 삼중화로 갈아 신고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이동 하산길
북한산 우이역을 지나 도로를 10분여 따라 올라가니 왕실묘역길 입구가 나타났다. 왕실묘역길 구간은 둘레길 구간이어서 빠른 속도로 이동해서 최대한 행사 시간내에 도착을 할 계획이었다. 처음 30여분간은 둘레길 구간을 속보로 이동했으며, 이후 둘레길에서 한국등산학교까지는 삼중화 또는 이중화를 신고 이동했다.
삼중화가 어색한 대원들
더운 날씨에 삼중화로 갈아 신고 이동을 하다보니 속도도 많이 느려지고 발이 무척 덥고 땀이 차기 시작했다. 고산에 가면 삼중화에 익숙해야하기에 어쩔 수 없는 과정이었다. 아직 주문한 삼중화를 받지 못해서 이번 훈련에는 빙벽화로 훈련을 했다. 삼중화를 받으면 개별적으로 적응 훈련을 진행해야겠다.
오후 3시 30분쯤 도봉산탐방센터에 도착했다. 한국등산학교까지는 3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었다.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는 등산객들이 줄줄이 내려오고 있었다. 대원들이 삼중화, 이중화를 신고 60리터 배낭을 메고 이동하고 있으니 지나가는 등산객들마다 한마디씩 술렁였다.
(좌) 고소적응용 마스크 2겹 (우) 도봉탐방센터에 도착한 대원들
다행히 행사가 시작되기전에 모든 대원들이 한국등산학교에 도착했다. 한국등산학교 졸업식 행사에는 많은 분들이 모여 계셨으며, 대원들도 오랫만의 만난 지인들과 인사하느라 바쁘다. 학교측에서 감사하게도 국수를 대접해 주었다. 2인분 정도되는 한 그릇 국수를 뚝딱 먹고 졸업식에 참석했다. 원정대장님은 졸업식 귀빈으로 참석하셨으며, 간랸하게 원정대도 소개되었다. 졸업생의 답가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눈물도 흘리고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다재다능했다. 하지만 정말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제 정규반을 졸업하면서 빙벽도 하고 싶고 고산도 가고 싶은 더 많이 산에 대한 열정을 품게되었다는 말이었다. 그렇게 시작되는 것같다.
(좌) 한국등산학교 앞, (우) 98회 졸업식장
졸업식이 끝나고 원정대도 단체 사진 촬영후 도봉탐방센터로 하산했다.
3차 훈련은 삼중화를 신고 산행을 하며, 고소화에 적응하는 것이 주요했다.
하산 후 뒷풀이 식사를 하고 각자의 집으로 해산.
다음 훈련은 설악산 2박 3일 종주 산행이 기다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