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이 즐기는 크루즈 여행 – 2
크루즈 객실은 보통 4등급으로 나뉘어 진다. 첫 번째는 인사이드 룸으로 창문이 없어 객실 중 가장 저렴하다. 두 번째는 오션뷰 룸으로 작은 창문이 있어 바다를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발코니 룸으로 미닫이 문을 열면 바다 풍경이 펼쳐진다. 네 번째는 스위트 룸으로 가장 넓고 고급스러우며 큰 발코니와 욕조까지 갖추고 있다. 이 중 어느 객실을 선택해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면 인사이드 룸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왜냐하면 인사이드 룸은 답답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으며, 크루즈 여행은 잠 자는 시간 외에는 밖에 있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끔 발코니 룸이 인사이드 룸 만큼 가격이 저렴할 때가 있다. 이런 상황이면 당연히 발코니 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음료수 선택도 크루즈 여행에서는 중요하다. 뷔페나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물, 쥬스, 우유, 커피 등은 무료지만, 병콜라, 맥주, 와인, 스카치 등의 드링크는 마실 때마다 모두 승객의 승선카드에 입력된다. 보통 크루즈에서는 물 한 병에 3달러, 32 oz는 5달러, 콜라 한 병에 4달러 그리고 맥주, 와인, 스카치 등은 훨씬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그래서 정신없이 술을 즐기는 사람은 마지막 날 객실로 날아 온 계산서를 받고 깜짝 놀라게 된다. 여행은 신나게 즐겼지만 카드 빚은 산더미처럼 쌓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와인 한 병과 물 정도는 크루즈 반입을 허용하는 곳도 있다고 하니 확인이 꼭 필요하다. 계산서에는 그 외에도 한 승객당 $100에서 $200 정도의 서비스료가 무조건 추가된다. 이것은 방을 청소하는 메이드, 식당에서 음식을 서브하는 웨이터, 그들을 관리하는 매니저 그리고 크루즈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지급된다. 크루즈에서는 인터넷이나 핸드폰 사용을 하지 않는 것도 경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사용료가 육지보다 훨씬 더 비싸기 때문이다.
크루즈 가격이 아무리 저렴해도 예약전 반드시 알아 볼 것이 있다. 바로 크루즈가 떠나는 항구까지 가는 왕복항공권 구입이다. 만약 항공권이 저렴하지 않고 $1,000 이상 된다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www.Gate1travel.com, www.tripmasters.com 등 저렴한 미국여행사에서 왕복항공권이 포함된 인디펜던트 패키지를 구입하면 된다. 보통 이런 패키지는 호텔 3박 정도가 포함된 왕복항공권을 $900 미만에 판매한다. 크루즈 떠나기 3일 전 또는 3일 후 패키지를 구입하면 크루즈 여행도 즐기고 도시 관광까지 즐길 수 있다. 만약 2주 또는 한 달 이상의 여행을 즐기려면 돌아 오는 항공권 날자만 늦추면 된다. 이때 항공권 가격이 조금 다르게 나올 수는 있지만 크지는 않다. 이렇게 하면 크루즈 여행도 즐기고 육로여행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일거양득의 멋진 여행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크루즈와 왕복항공권을 함께 알아 본 후 거의 같은 시간에 예약하면 된다. 그런데 가끔 크루즈가 떠나는 항구와 도착하는 항구가 다를 수도 있다. 이때는 더 많은 행선지로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상황에 맞게 항공권을 구입하고 여행 계획을 세우면 된다.
항구 터미널에 도착하면 수하물 위탁 장소(Luggage Drop-Off)에서 먼저 짐을 부치게 된다. 이때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미리 짐 태그를 출력해 가면 편리하다. 빠르게 짐을 부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의할 점은 크루즈 승선시에는 모든 종류의 알콜은 물론 콜라, 세븐업 등 소프트 드링크까지 반입을 불허한다. 물병 안에 소주나 보드카를 넣어 가는 것도 모두 적발된다. 이후 체크인에서는 예약확인증, 여권, 크레딧 카드, 여권 사본 등을 보이고 승선카드를 받는다. 승선카드로는 객실키는 물론 크루즈 안 모든 유료시설에서의 결제까지 할 수 있다. 크루즈 내에서는 룸서비스도 24시간 받을 수 있다. 크루즈에 따라 저녁시간에는 추가요금을 받는 곳도 있지만 보통 아침식사는 무료 배달이다. 아침 일찍 뷔페 또는 레스토랑에 가기 싫은 승객들에게는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발코니에 앉아 떠오르는 해를 바라 보며 즐기는 아침 식사는 황홀하다. 크루즈 내에서는 110 V와 220 V 전기 모두를 사용한다. 그러나 크루즈 여행 후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으로 육로여행을 한다면 유럽용 아답터 플러그 B(E106)가 필요하다.
크루즈 여행을 가장 저렴하게 예약하는 방법은 https://www.vacationstogo.com 에 먼저 멤버로 등록해 놓는 것이다. 그러면 베케션스투고닷컴에서는 매주 세일하는 크루즈 상품을 이메일로 보내준다. 크루즈 상품을 계속해 주시해 본 후 자신에게 적당한 크루즈가 나오면 예약하면 된다. 세일하는 크루즈는 20%, 30%도 있지만, 60%, 76%, 82% 등 그야말로 엄청나게 저렴한 크루즈 상품도 많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수많은 크루즈가 빈 객실로 항해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그러므로 일찍 크루즈 회사를 통해 예약하거나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는 것은 비싼 경비로 크루즈 여행하는 것을 뜻한다. 크루즈 회사는 이런 사실을 절대 손님들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이런 방법으로 여행 한 두 달 전에 크루즈를 예약하면 스케줄 바뀔 걱정없이 저렴하게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베케션스투고닷컴에서는 멤버들에게 매주 “탑10 크루즈 세일”이란 이메일을 보내준다. 여기에는 카리브해, 바하마, 알라스카, 지중해, 남미, 파나마 운하, 그리스섬, 타히티섬, 발틱, 북유럽, 갈라파고스, 영국제도, 일본 및 동남아 등 전세계의 모든 크루즈가 포함된다. 크루즈는 대개 보통, 고급, 최고급 등 3종류로 나뉘어 진다. 그 중 4성급에서 5성급 정도면 누구나 부담없이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예약은 베케션스투고닷컴에서 해도 되고 직접 크루즈 회사 웹사이트로 들어 가 해도 상관없다. 크루즈 여행은 잘 예약만 하면 여러 행선지를 다니며 즐겁고 절약된 멋진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글, 사진: 곽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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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이혜원이 부르는 “시간에 기대어” (최진: 작사, 작곡)
https://www.youtube.com/watch?v=VhHYROJA6x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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