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찬양경배 인도자.. (Worship Leader)
보통 워십(Worship)이라고 표현을 하면 워십댄스를 일컫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워십은 예배란 뜻이랍니다.
워십 리더라 하면 예배 인도자라는 뜻이지요.
우선 찬양인도자는 스스로가 경배자입니다.
단순한 음악 연주자라던지 가수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보통 많은 교회에서 음악적 재능이 있는 사람을 찬양인도자로 세웁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먼저 신실한 예배자가 된 사람을 찬양인도자로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예배 인도자는 먼저 하나님의 임재를 느껴보아야 합니다.
스스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하면서 회중을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인도 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신앙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음악적 능력입니다.
음치가 찬양을 인도한다면 예배의 흐름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노래를 아주 잘 할 필요는 없습니다.
회중들이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음성을 간구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예배 인도자도 악기를 조금은 아는 것이 좋습니다.
악기 없이 찬양할 수도 있지만 악기를 다루면서 예배를 인도하면
그 만큼 자신의 의사를 찬양팀 전체에 잘 전달 할 수 있습니다.
찬양 인도자에게 많이 쓰이는 악기가 기타(Acoustic Guitar)입니다.
여기서 기타는 굳이 회중들에게 소리가 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기타 하나로 찬양을 훌륭히 인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찬양팀 멤버들의 악기 반주가 있다면 기타는 찬양 인도자 자신을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좋은 기타는 울림이 크기 때문에 스피커로 확성 시키지 않아도
찬양 인도자 자신에게는 충분히 들립니다.
(싸구려 기타를 찬양인도에 못쓴다는 말은 아니지만 가급적 무엇이든지 좋은 악기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찬양 인도자의 기타로는 예전에는 보통 비싼 외제 악기를 많이 썼었는 데
마틴 기타가 대표적이겠죠?
요즘은 국내에서도 좋은 악기가 많이 나옵니다.
윤삼문 집사님의 성음 기타가 대표적이지요.
2. 싱어(Singer)
밴드로 친다면 보컬입니다.
예배의 분위기를 움직이는 아주 중요한 파트입니다.
빠른 곡에서 싱어가 얼마나 활동적으로 박수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에 따라 회중들의 반응이 달라지고
조용한 곡에서는 얼마나 예배에 깊이 빠져드는 지에 따라서
회중들의 반응이 달라집니다.
싱어 역시 음감각이 없는 사람이 맡아서는 안됩니다.
다소 맞지 않은 음정은 예배의 흐름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노래를 불러도 목이 쉬지 않도록
많은 발성 연습을 필요로 합니다.
싱어는 굳이 악기를 쓸 필요는 없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3. 신디사이저(Synthesizer)
신디사이저는 베이스기타, 드럼과 함께 현대 예배에서 빠질 수 없는
음악적 예배 도구입니다.
좋은 신디사이저 주자는 예배의 흐름을 훌륭하게 이어나갑니다.
그런데 전문적인 신디사이저 주자가 없는 교회에서는
보통 피아노를 치던 사람을 신디사이저 주자로 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에서 피아노나 오르간을 전공한 사람을 전공자라 하여 세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신디를 잘 사용하지 못합니다.
이들은 신디를 마치 피아노 치듯, 오르간 치듯 클래시컬한 주법으로 연주합니다.
물론 그렇게 연주 할 수도 있지만, 수백가지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신디를 고작 피아노 치듯 연주 한다는 것은 예배에서 뭔가가 좀 빠진 듯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이 부분에서 신디사이저 주자는 자신이 다루는 신디에 대해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어떤 노래에서는 이런 소리를 내고, 다른 어떤 노래에서는 저런 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범용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종래에 피아노 치던 사람들은 빠른 노래에서도 클래식 주법으로 멜로디를 냅니다.
하지만 빠른 노래에서는 멜로디나 화성보다는 리듬이 강조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바이올린이나 리코더는 아무리 멜로디를 연주해도 흥이 나지 않습니다.
그루브(Groove, 우리말로 리듬감이라 하면 좋겠지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신디는 충분히 리듬감 있는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노래에서도 신디사이저는 멜로디보다는 화성을 강조하여 연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디사이저 주자는 클래식 주법보다는 코드를 이용한 재즈 주법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피아노 치던 사람보다 기타 치던 사람이 신디를 더 잘치는 것도 이 이유이지요.
좋은 신디사이저 주자를 얻는 것이 참 힘듭니다.
교회는 좋은 신디사이저 주자를 얻는 데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신디사이저는 롤랜드, 야마하, 코르그 등등의 외제가 많았으나 요즘은 국내에서 커즈와일 이라는 좋은 신디사이저 브랜드도 있습니다. 신디사이저는 100~200 만원 정도되는 악기가 좋습니다.
아울러 좋은 신디사이저 소리를 내려면 교회에 좋은 음향 시스템도 갖추어야 합니다.
4. 베이스기타(Bass Guitar)
1950~60년대 Deluxe 모델로 첫등장한 일렉트릭 베이스는 원래
모체가 클래식 악기인 콘트라 베이스였습니다.
원래 클래식 악기였던 만큼, 베이스기타는 클래식 음악에서 헤비메탈 음악까지 거의 모든 장르의 음악에 쓸 수 있는 가히 만능의 악기입니다.
하지만, 찬양팀 안에서 베이스기타 주자는 찬양팀 전체의 지휘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이스음이 음정이 잘 안맞다거나 박자가 어색하면 곡이 굉장히 흔들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 때문에 보통 엔지니어들은 베이스음을 벙벙거리게 잡거나 들릴동 말동 하게 아주 작게 맞추 데, 이 때 베이스주자와 다툼이 많이 일어나지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베이스음은 생각보다 크게 들려야 합니다. 음악의 밑에서 웅웅~ 거리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엔지니어들은 베이스엠프에 저음을 많이 올리고 고음을 많이 낮추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퀼라이져를 그렇게 맞추면,, 베이스기타 자체의 저음+엠프의 저음 이 되어 멀리서 들으면 상당히 소리가 먹먹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베이스엠프에서 중음과 고음을 생각보다 많이 올리고,, 악기 자체의 톤을 밝고 단단하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저음은 멀리까지 퍼지고 고음은 멀리까지 안퍼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밝게 소리를 잡아야 멀리서 들을 때 안정적입니다.
베이스기타는 일렉기타보다도 화려하게 보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찬양팀내에서는 절제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교회에서 쓰기에 좋은 베이스기타로는
무엇보다 다양한 장르에 쓸 수 있는 펜더재즈베이스나 헤지스, 샤도우스키 등등의 외제 고가악기도 좋고, 국산품은 무난한 콜트나 스윙, 데임, 가와사미 등등이 좋습니다.
5. 드럼(Drum)
원래 드럼은 드럼즈(Drums)가 정식명칭입니다.
북이 한두개가 아니고 여러개가 셋트이기 때문이죠.
드럼이란 악기가 참 매력적인 악기입니다.
찬양팀 내에서 가장 화려하다고 할 수 있는 악기이죠.
드럼의 소리는 강하게 나기 때문에 드러머는 한치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만큼 드러머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구요.
예배의 흐름에도 잘 맞춰 연주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능력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드러머는 정말 분위기에 잘 맞게 드럼을 연주합니다.
빠른 노래에서는 강하고 화려한 비트로......
느린 곡에서는 조용하고 단조로운 비트로......
무엇보다 꾸준히 박자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럼의 비트가 흔들리면 곡 전체가 흔들리게 되기 때문이죠.
보통 부지런히 탐탐과 심벌을 칠 때 약간씩 박자가 느려진다거나
빨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러머는 많은 경험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요즘 나오는 좋은 드럼으로는 야마하가 가장 무난한 듯 싶구요.
이보다 고가인 펄이나 타마, DW 등등도 찬양 사역에 아주 좋은 드럼들입니다.
끝으로......
일렉기타나 기타 다른 악기에 대해서는 비슷한 파트가 있으므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엔지니어는 각 연주자의 악기의 소리를 자신의 마음대로 조절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엠프의 이퀼라이저라던지, 드럼 튜닝과, 심벌의 배열이라던지, 신디사이저의 음 셋팅이라던지, 자신의 방법대로 맞추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심지어 싱어까지도 자신이 원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엔지니어는 그것을 찾아 주고 전체적인 음량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하며, 스스로 자신의 귀에 듣기 좋은 소리를 맞추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엔지니어도 예배자입니다. 예배는 항상 사탄의 공격을 받게 되어있습니다.
예배 도중에 갑자기 하울링이 크게 난다던지, 잡음이 크게 난다던지 등등 사탄이 공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엔지니어는 이런 경우를 대비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아울러 장비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관리하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교회 악기에 대하여......
일단 악기는 비싸면 비쌀 수록 좋습니다. 아닌 것도 있지만,
대부분 메이커가 있는 고가 악기들은 비싼 만큼 좋습니다.
흔히 고가의 기타나 일렉기타, 베이스 등등은 싸구려 악기에 비해
몇배나 가격이 비싸도 싸구려 악기와 소리를 비교하기에 별 차이가 없는 듯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런 고가 악기들은 내구성에서도 싸구려 악기와 월등한 차이를 보이며, 튜닝의 안정성, 음의 지속성 등에서도 싸구려 악기와 많은 차이가 납니다.
특히, 큰무대에서 공연하거나, 녹음을 해보면 싸구려 악기와 현저히 차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싸면 비싼만큼 값합니다.
형편이 된다면 교회는 악기에 관해 많은 투자를 해주고,
가급적이면 비싼 악기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첫댓글 정집사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ㅎㅎ 배집사님과 정집사님 두 분은 찬양에 은사를 듬뿍 받으셨나봐요 넘 부럽네요 배집사님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제가 이 나이에도 불구하고 낯도 가리고....까칠한 성격인데... 방장님과 여러 집사님 덕분에 너무 감사하게 잘 적응하고 있다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