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한 건 아니었는데 어제는 '신문기자'
오늘은 '윤희에게'
연타로 일본영화를 보았다.
가깝고도 먼 나라, 왠만한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가봤다는 곳. 그러나 나는 아직 일본을 가보지 못했다.
이틀을 일본영화 보니 가보고 싶었다.
'신문기자'는 은행잎이 떨어지는 가을배경과 빌딩숲이 어우러진 도심이 많이 나왔다.
윤희에게'는 일본의 아기자기한 동네가 나오는데 온통 눈으로 덮힌 마을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이란 소설도 나왔나보다.
'윤희에게'는 한국의 모습과 일본의 모습이 교차하면서 나온다.
한국의 연희는 이혼녀로 고3의 딸과 함께 살고 있다.
공장식당의 보조원으로 일하면서 힘겹게 살아내는 모습이 안쓰럽게 나온다.
일본의 준은 일본인아버지와 한국인 엄마사이에 태어났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를 따라 일본으로 갔고 고모에게 맡겨져 고모와 고양이 한 마리랑 같이 살고 있다. 수의사로 여유롭게 살지만 그늘진 모습이다.
둘은 서로 친구였고 각별한 사이였던거 같다. 각자의 어떤 이유로 소식은 끊기고
20여년이 흐른 후,
준은 부치지 못한 편지를 매일 쓴다.
꿈에 윤희가 나오고~
고모가 몰래 편지를 부치게 되고 그 편지는 윤희의 딸 새봄이에게 몰래 읽혀진다. 그리고 두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
눈 덮인 동화속 마을 같은 동네.
아담한 찻집을 운영하는 고모가게를 찾아내고
당돌하고 당찬 새봄은 고모와 먼저 만나 두 사람의 만남을 연결한다.
똑같은 꿈을 꾸며 서로를 그리워했던 연인같은 우정의 친구와의 해후가 아름답게 다가왔다.
내게도 어디 그런 친구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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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에게
무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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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5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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