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한양대 로스쿨 신입생 정량 관련, 교육부에 민원 제기한 내용입니다.
답변이 오는 대로 공유하겠습니다.
교육부 가이드에 따라 전국의 법학전문대학원은 신입생 선발 결과를 공개하도록 되어 있고,
공개 항목 중에는 신입생 정량평가 요소별 평균 및 상위 25%, 50%, 75% 지점 점수를 공개하도록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역시 이 가이드에 따라 다음과 같이 신입생 선발 결과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http://lawschool.hanyang.ac.kr/archives/9823
그런데 발표된 내용을 보면 상식적으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학부성적의 경우 평균이 18.32 인데 상위 25%, 50%, 75% 지점 성적은 18.28, 18.30, 18.30으로 이보다 더 낮습니다.
즉, 평균이 상위 25% 성적보다도 높다는 것입니다.
아주 극단적으로 높은 성적의 집단이 상위에 몰려 있다면 모를까, 통계적으로 이런 분포는 사실상 발생하기 어려운 케이스입니다.
반대로, 영어성적의 경우 평균이 9.77 인데 상위 25%, 50%, 75% 지점 성적은 9.80, 9.83, 9.79로 이보다 더 높습니다.
평균이 상위 75% 성적보다도 낮다는 것입니다. 이 역시 통계적으로는 납득하기 힘든 케이스입니다.
게다가 상위 50% 성적이 상위 25% 성적보다도 높습니다.
LEET 성적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평균이 상위 75% 성적보다 낮습니다.
혹시, 이 결과가 각 요소별 상위 25%, 50%, 75% 지점의 성적이 아니라
총점 기준으로 상위 25%, 50%, 75% 지점의 학생의 성적일 가능성을 따져보았습니다.
즉, 총점 기준 상위 25%의 학생이 학부성적 18.28, 공인영어 9.80, LEET 22.33 점을 받은 학생이고,
총점 기준 상위 50%의 학생이 학부성적 18.30, 공인영어 9.83, LEET 22.08 점을 받은 학생이고,
총점 기준 상위 75%의 학생이 학부성적 18.30, 공인영어 9.79, LEET 21.94 점을 받은 학생이라는 가정입니다.
이 경우, 요소별 점수를 합산해보면 상위 25% 학생이 50.41점, 상위 50% 학생이 50.21점, 상위 75% 학생이 50.03점이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그런데 평균 점수는 49.95점입니다. 상위 75% 학생보다도 낮습니다.
여전히 통계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결과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저의 자료 해석에 오해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한양대 측에서 잘못된 데이터를 발표한 것인지,
확인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