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의 조언 : 드라마 설명뒤에 추천하는 이유도 있으면 좋겠다
→ 드라마 설명 뒤에 내가 추천해주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적어 보완하였다.
「 드라마의 소중함 」
“ 그 어려운 걸 자꾸 해냅니다, 내가...”
“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이 대사들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한 번이라도 이 드라마들을 보셨다면 꼭 기억에 남는 명대사들입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이러한 ‘드라마’는 어디에서 유래한 것일까요? 드라마는 원래 ‘soap opera’를 지칭합니다.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왜 이것이 드라마의 어원인지 알 수 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오후 시간에 TV 방송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루비누 제조업자들은 오후 시간이 미국의 주부들에게 광고할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하여, 작가들에게 돈을 지불하고 짧고 단순한 10분짜리 드라마를 쓰도록 시켰습니다. 이 짧은 드라마들은 연속되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주부들은 매일 오후 다음 편을 보기위해 TV를 켰습니다. 물론 드라마 중간에는 가루비누 광고가 있었겠죠? 이렇게 해서 오후에 방영되는 이런 드라마는 '비누 오페라(soap opera)'라고 불리게 되었고 이것이 현재 드라마의 유래라고 합니다.
드라마는 한국에서 크게 일일드라마, 주말드라마, 월화드라마, 수목드라마, 웹 드라마, 시트콤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드라마를 장르별로도 나눌 수 있는데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전통적인 장르로는 로맨스/멜로, 스릴러, 판타지, 코미디, 가정, 법정, 청소년 성장(하이틴), 역사/사극, 의학, 액션, 범죄/추리, 휴먼(성장) 드라마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예능과 드라마 사이의 경계를 해체시킨 예능드라마가 새롭게 탄생하여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예능 드라마가 가진 장점은 물론 그 웃음과 감동이 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연속성을 헐겁게 가져감으로써 새로운 시청자들의 유입을 언제든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그 예로는 <응답하라1988> 등이 있습니다. 또 이제는 하나의 장르가 아닌 여러 장르를 복합적으로 연결하는 ‘복합장르 드라마’라는 영역을 개척해 많은 드라마가 이 장르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중 5개를 뽑아 추천 드리고자 합니다.
① 킬미 힐미
다중 인격 장애를 소재로,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 차도현과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 오리진의 버라이어티한 로맨스를 그린 힐링 로맨스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여기서 다중 인격 장애는 해리성장애로 하나의 사람 안에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각기 구별되는 정체감이나 인격상태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결국 한 사람이지만 그 안에 서로 다른 인격들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죠. 주인공이 어린 시절의 상처를 외면하기 분열된 7개의 인격이 어린 시절의 상처를 마주하면서 극복해내는 과정이 아름답고 감동적이기에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또 여러 재미있는 인격들이 나오는데 배우 지성님이 잘 표현해주셔서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② 더블유
현실 세계의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 절정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 로맨스가 싹트면서 다양한 사건이 일어나는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드라마입니다. 현실과 만화의 세계를 오가면서 스토리가 펼쳐지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것이 이 드라마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세계의 여주인공과 만화세계의 남주인공의 이뤄질 듯 말 듯 한 사랑이 돋보이는 점과 만화라는 색다른 소재를 가지고 펼쳐지는 점에서 이 드라마를 추천합니다.
➂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달그림자가 태양을 검게 물들인 날, 상처 입은 짐승 같은 사내, 4황자 '왕소'와 21세기 여인 '고하진'의 영혼이 미끄러져 들어간 고려 소녀 '해수'가 천 년의 시공간을 초월해 만나게 되는 로맨스 사극 드라마입니다. 고려 태조 왕건부터 광종까지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제작한 드라마이기에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또 현재와 과거의 연결, 그리고 고려 신분제도로 제한 받는 사랑이 비극적이지만 감동적이기에 강력히 추천하는 드라마입니다.
④ 수상한 파트너
기억상실로 결정적인 순간을 무한 반복하는 살인자와의 쫓고 쫓기는 스릴러이자 남녀주인공의 아주 웃기는 로맨틱 코미디드라마 입니다. 검사 및 변호사물의 법정 드라마라는 점과 인물들 간의 워맨스와 브로맨스 등의 여러 재미 요소들로 풍부하고 큰 재미와 스릴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극 중 여주인공이 누명을 씌어 감옥에 갇히는 내용으로 부터 시작하게 되는데 진짜 범인을 잡기 까지의 과정과 검사 및 변호사가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재미있게 담겨 있어 드라마를 보는 내내 질리지 않고 볼 수 있는 드라마이기에 추천합니다.
⑤ 닥터스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의사가 된 두 남녀가 여러 인간 군상을 만나며 성장하고, 평생 단 한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입니다. 의학 드라마이기에 여러 의학 용어들이 등장하여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병원에서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사건과 여주인공이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나 살아가는 과정이 함께 담겨 성장하는 내용이 의미 있기에 이 드라마를 추천합니다.
드라마는 그 영상 자체에서의 의미로써 머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발판이기도 합니다. 드라마를 보고 우리는 즐거움과 슬픔 등의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고 또 진로를 찾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나아가 우리는 우리의 인생이라는 우리만의 드라마를 써내려 가고 있기에 저는 제 인생에 있어서 드라마가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진짜 마지막 글 너무 좋네요 ^^
우리의 인생이라는 드라마를 써내려 가고 있다는 말 너무 좋네요 정말로 👍🏻 요즘 자존감을 잃고 있는데 이 말을 들으니깐 제 인생에선 제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존감을 얻어가요 💛 좋은 말 감사합니다
저도 달의연인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어요!! 드라마배경도 고려시대 광종의 내용이고 무엇보다 배우님들이 연기를 잘하셔서 좋았어요!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다음에 같이 달의연인 다시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