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친구에 소개로 캠프를 알게되어 참석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가족들을 제외한 나 혼자만의 일상탈출이라 뭘 준비해야 하는지도 모른채 그래~가보면 알겠지~하고 참여했다.
우리가 독도를 출발한날은 새벽부터 교통에 차질이 생겼다. 택시파업 날이었던 것이다.
6시까지 집결하라는 준비위원들에 말에 따라 집에서 나갔지만 교통수단이 애를 먹여 도로에서 몇분을 허비해버렸다.
정말 이렇게 용감하게 아무차나 잡아보긴 태어나 처음이었던것 같다. 다행히 팔딱팔딱 뛰는 나를 보고 서울행 택시가 근처까지 태워줘 그나마 시간내에 도착을 했다...
시청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단체티를 입고 출발하니 정말 우리가 독도지도자 연수가 아닌 독도를 지키러 가는 경비특공대원같다라는 버스안에서 확 느껴졌다.
새벽엔 성남에서 택시파업때문에 우리를 뛰게 만들더니 중간휴게소에서는 대장님이 기상상태가 안좋아 울릉도행 배가 오늘 못뜰것같다는 소식를 전했다....맙소사~~~
오늘 울릉도를 못들어가면 일정에 차질이 생겨 고난도 강행을 해야할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이 기세대로라면 나룻배라도 저어서 갈 기세인데... 용왕님께서 왜 화가 나셨을까?~4차원적 생각으로 돌입했다~뿅하구
그러나 우리는 지도자연수팀이라는 타이틀로 맺어진 사람들...지도자는 이럴때 어찌해야 하는가?...아이들을 인솔했을때 이런 상황이 온다면 아이쿠~00명에게 귀를 내어줘야 하는데 참 그 귀가 괴롭겠다.싶다..그래도 다 듣고 결단을 내려야 겠지...
그럼 오늘은 동해에서 지도자들 서로를 알게하는것...이것이 오늘에 미션이다..
동해에서의 하루도 참 좋았다... 미션을 성공시켰기 때문에..그리고 섬 바다가 아닌 육지쪽으로 붙어있는 바다는 늘 나에게 비우라는 신호를 보내는것 같은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다음날 울릉도로 출발
배안에서 진풍경이 펼쳐졌다...출발 10정도 부풀어 오른 감정들을 열심히 뿜어 내더니 갑자기 이상한 액션들이 취해졌다.
(배멀미가 시작된것이다...%$%@%!%???~ 잠시 떠올려보니 영상이 스물스물 지나간다)
울릉도 도착후 공기만 살짝 마시고 오후배로 독도를 향해 출발했다
독도도착...독도에 발을 딛는 순간 가슴이 뭉클하면서 욱 올라온다..이곳을 왜 빼앗으려구 그렇게 난리를 치는지 J~씨키들이 나를 갑자기 마음을 애국자로 만들어버리는 순간이다.
배가 정착한 시간은 불과 20여분
복식호흡을 하면서 독도에 공기를 들이마신다. 공기도 대한민국에 공기가 맞다. 가슴으로 독도를 품는다. 그리고 다짐을 한다.
알려야겠고. 참여해야겠고. 그리고 더이상은 빼앗기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마지막 3일째 되는 날은 울릉도 해안도로걷기 캠페인을 했다.
해안도로에 절경이 감탄사를 수시로 내뿜게한다. 연수자들이 모두 완주를 하면서 울릉도를 품어댔다. 하루만 더 있고 싶다. 라는 생각을 뒤로 하고 다시 배를 타고 육지로 나왔고, 우리를 다시 시청으로 데려다 주기위해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피곤한 몸들이지만 그래도 연수참가 소감을 버스안에서 각각 나눌때는 다들 지도자로써 자질이 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늦은밤에 집에 돌아오니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다...
호박엿을 먹으며 잠깐동안 독도와 울릉도를 만끽했다.
성남 독도수호대 2기 참가자 김 정 훈
첫댓글 정훈님의 독도소감문을 읽으니 다시 독도가 눈 앞에 쫙악~~ 펼쳐 지는 군요
단장 추임 후 크고작은 일(사무실이전등)들이 많아 이제야 카페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늘 새싹지킴이에 관심과 지지를 당부드립니다.*^^* 소인 유재순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