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둥글고,
1년에 태양을 한 바퀴씩 돌며 ,
하루에 스스로 한 바퀴를 돌고 있다???"
이것이 어린시절부터 철저하게 믿어온 진실이다. 그런데 최근에 <지구평면설>이란 이론이 인터넷 상에 떠돌고 있다. 묘한 호기심에 동영상을 찾아서 거의 10개 정도의 동영상을 진지하게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지구평면설>에서 증거라고 주장하는 예들과 말을 다 믿을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그 중 몇가지는 참으로 공감이 갔고, 사실 보수적인 과학자들이 전혀 해명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공감이 갔다. 그 중 가장 신빙성이 있는 내용을 순서대로 몇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지구가 둥글기 때문에 지구 곡면율이란 것이 존재한다. 즉 거리가 멀어질 수록 약간의 곡선으로 낮아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 현실에서 이러한 곡면율을 체험할 수는 없다고 한다. 가령 직진하는 레이저를 지상 10m 높이에서 평행으로 쏘고, 거리가 매우 멀어지면 지구 곡면율에 의해 어느 순간 지상에서의 높이가 30m이상이 되어야 하지만 여전히 10m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무리 높이 날으는 비행기에서 보아도 지평선이 직선으로 보이지 둥글게 곡선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점은 다음 비행기 탈때 꼭 한번 직접 체험해 보고 싶다!) 그리고 멀리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배도 성능이 매우 높은 망원경으로 보면 여전히 전체가 보인다고 한다. 만일 이러한 세 가지 예가 '펙트'라고 한다면 지구는 둥글지 않다는 것을 말하는 증거가 될 것이다.
2. 지구가 둥글고 자전을 하고 있다면, 그 자전 속도가 매우 빠를 것이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지구의 자전 속도는 지상의 땅을 기준으로 시속 1600km가 된다고 한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지구상의 모든 산과 건물들이 시속 1600km라는 엄청난 속도로 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바닷 물도 이 속도로 따라서 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속도는 항상 동일하며 멈추거나 느려지는 경우가 없다. 이 경우 지구가 둥글다고 한다면 바다의 모든 물들이 원심력에 의해서 적도 부근으로 모여들게 될 것이며, 시간이 지날 수록 적도 부근의 바닷물이 수위가 높아질 것이며, 적도 부근에는 모든 땅이 물에 잠겨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구의 모든 수면으로 동일하고, 적도 부근의 육지들도 있고, 그 주위의 바닷물의 수위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이는 지구가 둥글지 않거나 지구가 자전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3. 만일 지구가 둥글고 시속 1600km라는 엄청난 속도로 쉬지 않고 돌고 있다면, 이에 따라 지구의 공기들도 따라 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대기권으로 올라 갈수록 공기의 속도는 늦어지게 될 것이다. 이 경우 지구의 공기는 전체적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할 것이며, 그 속도도 엄청날 것이며, 또한 위로 올라 갈수록 조금씩 속도가 줄어들 것이다. 그래서 특별한 대류현상이나 기상이상이 없는 날에는 동서풍이라는 엄청난 바람이 일정하게 돌아야 할 것인데,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사막에서 불을 피우면 연기가 곧게 하늘로 올라가고 바람이 없는 날에 수소풍선을 뛰우면 하늘로 곧장 올라간다. 그리고 구름을 뚫고 있는 높은 건물들은 이러한 <동서풍>에 의해서 최상위 층이 서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어야 하는데 그런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지구가 자전한다는 것도 믿을 수가 없다.
4. 지구가 엄청난 속도로 자전하고 있다면, 그리고 하늘 위에서의 <동서풍>이 엄청난 속도로 일정하게 불고 있다고 한다면, 동쪽에 있는 도시와 서쪽에 있는 도시, 가령 뉴욕에서 파리로 가는 비행기의 왕복 속도는 확연하게 달라지게 될 것이다. 즉 바람을 타고가는 자전과 반대방향으로 날아가는 비행기는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질 것이며, 또한 자전 속도로 인해 비행 시간이 확연하게 줄어들 것이다. 반면 자전과 동일한 방향으로 날아가는 비행기는 자전속도로 인해 엄청나게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며, 어쩌면 지구의 자전속도를 따라 잡지 못해서 결코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은 결코 발생하지 않고, 왕복에 걸리는 시간은 동일하다.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만일 이를 해명하지 못한다면 지구는 자전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5. 지구가 둥글다고 한다면, 지구의 아랫편에 있는 사람들은 우주로 떨어지는가? 하는 어린시절의 질문에 과학자들은 지구가 중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지구의 표현에서 붙어 있으며, 우주로 떨어져 나가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그런데 만일 이러한 설명이 진실이라고 한다면, 100톤이나 되는 엄청난 화물선이 바다에서 하늘로 날아가지 않는 것도 지구의 중력 때문이다. 이 경우 중력의 힘이 엄청날 것이다. 하지만 그 배 위를 유유히 날고 있는 갈매기의 날개 짓은 그 힘이 매우 약하다. 어떻게 100톤이나 되는 배를 잡아둘 수 있는 중력이 갈매기들의 날개짓에 무너지고 마는 것인지?
6. 지구에서 밤하늘을 관찰하면 모든 별들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완전한 원을 그리면서 돌고 있다. 장시간 밤하늘에 노출된 사진은 언제나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그런데 만일 지구가 태양주위를 1년에 한 바퀴씩 돌고 있다면, 지구의 위치에 따라서 이러한 밤하늘의 별들의 움직임이 항상 동일하지 않을 것이다. 별들의 움직임이 항상 완전한 원도 아닐 것이며, 또한 그 중심이 완벽게 북극성이 될 수도 없다고 한다. 비록 우주의 크기에 비해 지구의 공전하는 크기가 매우 적은 것이라고 해도 그럼에도 지구의 위치에 따라서 완전한 원에서 최소한의 오차가 발생한다는 것은 상식적인 것이다. 따라서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지구가 둥글다는 것과 공전과 자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박하는 수 많은 예들이 있었다. 하지만 위의 몇가지 사실만으로도 지구가 둥글고 자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박하기에 충분한 것처럼 보인다. 물론 위의 사실들을 해명하지 못한다고 해서 필연적으로 지구가 평평하다는 결론은 나오지는 않으며, 지구 평면설을 주장하는 이들의 이론에도 납득이 가지 않는 것들이나 증명해야만 하는 사실들이 많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6가지 반박하는 사실들에 대해서 기존의 과학적 사실을 긍정하는 과학자들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해 주어야 한다. 기존의 과학자들의 설명은 어떤 이론이 받아들여 질려면 하나 혹은 몇가지의 원리에 의해서 총체적으로 설명이 되는 이론이어야 하지, 세부적이고 지엽적인 사실들을 근거로 반박할 수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원론적인 예기로써 위의 반박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 지구가 둥글다거나 자전과 공전은 단순한 가설처럼 생각되는 것이 아니라, 전 지구인이 진리처럼 배우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살인범이 살인범이 아니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결정적인 한 두가지의 펙트로서 충분한 것이다. 만일 위의 반박내용이 사실이라면, 지구가 둥글다거나 24시간 만에 스스로 한 바퀴씩 돌고 있다거나, 태양의 주위를 1년에 한 바퀴씩 돈다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고 말이 되지 않는다. 어쩌면 이러한 사실은 <과학적인 앎>이란 어디까지나 <가설>에 불과하고, <진리>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위에 제기한 반박들에 대해 기존의 과학자들의 속 시원한 해명이 있다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