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구약성경 인용)
마태복음 27장 51-53절『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하기오스)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이에”라는 말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영혼이 떠나간 것을 의미하며, 이어서 여러 상황들을 설명한다. 가장 먼저 성소 휘장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성소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이다. 최초의 성소에는 휘장이 없었으나, 아론의 두 아들이 다른 불을 드림으로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휘장을 만들도록 하신 것이다. 하나님과 사람과의 만나심이 더욱 어렵게 된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인하여 성소 휘장이 둘로 찢어진 것은 하나님과 사람과의 화목이 이루어짐을 의미한다.
휘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상징한다. 휘장이 둘이 된다는 것은 창세기 2장 21-22절에서『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첫사람(그리스도)에서 남자와 여자로 분리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남자와 여자로 분리되는 것은 죄가 드러나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죄의 대속을 의미한다. 그래서 법궤의 하나님이 사람들과 만남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땅이 진동하며(헤 게 에세이스데) 바위가 터지고(아이 페트라이 에스키스데산)』에세이스데는 자극하다, 몰아넣다, 흔들리다 라는 의미로서, 하나님의 진노를 상징한다. 시편 18편 6-7절『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의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이에 땅이 진동하고 산들의 터도 요동하였으니 그의 진노로 말미암음이로다.』바위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며, 바위가 터진 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서 아들 예수가 죽은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므로 그 분의 영이 옥에 가신 것이다. 베드로전서 3장 18-19절에서 『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옥(감옥)은 다름 아닌 사람의 육체를 의미하며, 무덤도 옥과 같은 표현이다.
무덤에 대해서 예수님은 요한복음 5장 28-29절에서 말씀하셨다.『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예수님은 영으로 사람들의 심령에 가서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께로 나아오라는 것이다. 선한 일은 부활이지만, 악한 일은 십자가에서 죽을 만큼 하나님께 대한 죄악을 의미한다.
『자던 성도(하기오스)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하기오스는 거룩한 자라는 의미다. 생명의 부활로 나아오는 자의 표현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고, 그와 연합된 자는 예수님의 부활과 연합되어 살아나는 것이다. 그래서 육체 속에 갇힌 성도의 영이 살아나 영의 몸을 입고 일어나는 것을 표현했다.
『거룩한 성에 들어가.』죽었던 영이 일어나면 영은 심령 속의 새성전으로 들어간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이 성전을 주셨는데, 이 성전이 옛성전이다. 죄로 인하여 허물어지고 무덤과 같이 된 것이다. 이 무덤과 같이 된 성전에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자기라는 가증한 것이 성전에 앉아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심으로, 옛성전은 파괴되고 부활의 몸인 새성전이 지어진 것이다. 성경은 이를 거룩한 성이라고 표현했으며, 요한계시록에서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이라고 표현했다.
요한계시록 21장 1-2절『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옛하늘과 옛땅은 심령 속의 옛성전을 의미하며,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와 연합된 자는 처음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다고 표현하였다. 새 예루살렘은 성도의 심령 속에 새성전으로 새사람(그리스도)가 임재하는 곳이다.
새 예루살렘의 의미를 결혼 은유로 설명한다. 새 예루살렘이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처럼 하늘에서 내려온다. 새 예루살렘은 남편을 위하여 신부가 단장한 것처럼 단장했다고 한다. 신부가 있는 곳은 땅이다. 성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온다. 하늘의 것과 땅의 것이 섞여 있다. 새 예루살렘은 새 창조의 중심이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이 보석으로 장식한 모습은 예루살렘 성과 신부의 이중 역할에 적절하다. 신부는 혼인식에 금과 보석들로 장식했다. 새예루살렘 성은 보석과 황금으로 세워질 것이다.
이사야 54장 11-14절『너 곤고하며 광풍에 요동하여 안위를 받지 못한 자여 보라 내가 화려한 채색으로 네 돌 사이에 더하며 청옥으로 네 기초를 쌓으며 홍보석으로 네 성벽을 지으며 석류석으로 네 성문을 만들고 네 지경을 다 보석으로 꾸밀 것이며 네 모든 자녀는 여호와의 교훈을 받을 것이니 네 자녀에게는 큰 평안이 있을 것이며 너는 공의로 설 것이며 학대가 네게서 멀어질 것인즉 네가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며 공포도 네게 가까이하지 못할 것이라』그러므로 시온의 회복으로 보석으로 장식한 신부와 비교할 수 있다.
『많은 사람(폴로이스)에게 보이니라』폴로이스는 단수로는 양이 많은, 복수로는 수가 많은, 중성(단수)부사로 크게, 중성(복수)부사나 명사로 자주, 대부분, 크게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들이 많은 사람에게 보이는데, 그들은 무덤에서 일어난 자, 즉 부활생명으로 일어난 자를 의미하며, 많은 사람은 거룩한 성(새 예루살렘 성전)에 임재하는 분을 의미한다. 많다고 번역하므로, 많은 수의 사람으로 생각하지만, 새성전에 임재하시는 큰 분(예수 그리스도)을 의미하는 것이다.
새성전에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해 들어와야만, 성도가 하나님과 하나가 되며, 성도의 심령 속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재림을 계속 기다려야 하는 자는 그에게 하나님 나라가 임하지 않은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부활생명을 가진 성도에 의해 침노를 당하지만, 침노하지 않은 자에게는 하나님 나라가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