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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주2_서호 뇌봉탑 * 2015.05.31. / 청천일칠산우회 15명 /
1. 서호에서 바라본 뇌봉탑 원경 /
2. 뇌봉탑 부근 /
3. 백사전을 소재로한 조각/ 항저우는 사랑의 도시다. 애절한 러브스토리의 고향이다. 백미는 『백사전』이다. 백사는 항저우 서호 속에서 500년 동안 수행한 끝에 여자가 된다.
4. 서호의 화항공원의 뇌봉탑경내 입구 현판 / [백사전] 백사는 항저우 서호 속에서 500년 동안 수행한 끝에 여자가 된다. 이름은 백소정(白素貞), 순결한 백옥의 여인이란 뜻이다. 그녀 곁에는 푸른 뱀에서 변신한 소청(小靑)이라는 하녀가 있다. 백소정은 서호의 단교(斷橋)에서 놀러 나온 서생 허선(許仙)을 처음 만난다. 마침 비가 내리고, 허선이 미모의 백소정에게 우산을 빌려주면서 사랑이 싹튼다.(계속)
5. 뇌봉탑 ; 서호 남부에 위치, 서호의 전경을 조망 할 수있는 71m 높이의 8면 5층탑. 977년 오월국의 황씨 왕비가 태자의 출생을 경축하기 위해 세운 탑으로 천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6. 뇌봉탑에서 바라본 경치/ 항저우에는 ‘상성(商聖)’으로 불리는 호설암(胡雪巖·1823~1885)의 옛집이 남아 있다. 호설암은 청(淸)말 절강순무 왕유령(王有齡), 민절총독 좌종당(左宗棠)과의 각별한 ‘관시(關係)’를 이용해 막대한 부를 쌓았다. 태평천국의 난 속에서 금융업과 무역업을 독점했다. 양곡과 군수물자를 관장하는 정부 요직까지 맡아 ‘홍정상인(紅頂商人)’이라 불렸다. 요즘으로 치면 장관 겸 기업CEO였던 셈이다. 그의 항저우 집은 당시 강남 제일의 호화저택으로 사치의 극치를 보였다.
7. 뇌봉탑에서 바라본 경치 / 서호에는 세 개의 제방이 있다. 백제(白堤)와 소제(蘇堤), 그리고 소제를 증축한 양공제(楊公堤)가 호수를 가른다. 백제는 당(唐)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읊은 ‘장한가(長恨歌)’를 지은 백거이(白居易·772~846)가 항저우 자사로 부임해 축성했다고 전하지만 근거는 빈약하다.
8. 뇌봉탑에서 바라본 사방의 경치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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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뇌봉탑의 처마에 달린 장식 . 절의 풍경에 해당한다.
11. 뇌봉탑에서 본 어떤 벽의 조각
12. 새로 지은 뇌봉탑 안에는 원래 뇌봉탑의 잔해를 전시해 두었다.
13. 뇌봉탑이 있는 화항공원
14. 항저우에서 백거이는 ‘푸른 버드나무 그늘 아래 백사장 둑길(綠楊蔭里白沙堤)’이란 시구가 들어간 ‘전당호춘행(錢塘湖春行)’을 지었다. 사랑의 시인 백거이는 수양버들 하늘거리는 서호에서 시를 읊조리며 산책하기를 즐겼다.
15. 뇌봉탑의 백사전 조각앞에서
16. 뇌봉탑의 외부 난간에서 / 백제(서호 제방 중 하나)에 놓인 아치형 다리 단교에 눈이 쌓인 ‘단교잔설(斷橋殘雪)’은 서호10경 중 하나다. 백거이(당 시인, 관리 백낙천)는 각별한 아내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아내 양씨에게 바친 ‘증내(贈內)’는 소박하고 행복한 삶을 그리며 청렴한 관료로 살겠다는 다짐과 안빈낙도의 가치관이 어우러진 시다.
17. 소제(서호 제방 중 하나)는 송나라의 문인 소동파(蘇東坡·1037~1101, 이름은 소식)가 쌓았다. ‘출렁이는 물빛이라 맑은 날이 좋더니, 산색이 자욱한 게 비 또한 기이하다. 서호를 서시(춘추시대 월나라 미녀)와 비교하면, 옅은 화장 짙은 분이라 하면 서로 맞겠네(水光瀲艶晴方好, 山色空濛雨亦奇. 欲把西湖比西子, 濃粧淡抹悤相宜)’라고 노래한 ‘서호에서 술 마시는데 비가 내리다(吟湖上初晴後雨)’라는 시는 서호를 묘사한 대표적인 시다.
18. 서호라는 이름이 항저우 서쪽의 호수가 아닌 미인 서시(西施)와 견줄 만큼 아름다워서 붙었다는 설은 이때부터 정설이 됐다. 실은 서시 적에는 여기가 입구가 막히지 않아 바다가 육지로 쑥들어 온 만이어서 호수가 아니었을 것이고, 제방도 없어서 서시가 여기를 거닐었다고 볼 수 없다., 뒷 사람이 아름다운 호수를 서시의 아름다움과 연관지어 읊었을 뿐이다. 봄날 아침녘 자욱한 안갯속에서 버드나무 가지 날리는 ‘소제춘효(蘇堤春曉)’는 서호10경의 첫째로 친다.
19. 항저우 관광객의 필수 코스는 ‘인상서호(印象西湖)’ 관람이다. ‘항저우에 와서 서호를 보지 않으면 능히 항저우에 왔다고 할 수 없고, 서호를 보고 ‘인상서호’를 보지 않으면 서호를 봤다고 할 수 없다’는 말까지 나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총연출한 영화감독 장이머우(張藝謀·장예모)가 2008년부터 시작한 초대형 수상 버라이어티쇼다. 『백사전』을 모티브로 서호를 무대로 만남(相見)-사랑(相愛)-이별(離別)-추억(追憶)-인상(印象) 다섯 챕터로 펼쳐지는 사랑의 세레나데는 매일 밤 한두 차례씩 펼쳐진다. 우리는 이 공연을 보지는 못했다.
20. [백사전] 계속 ; 나는 뇌봉탑 내부를 관람할 때 까지만 해도 거기의 조각들이 백사전 내용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야외에서 이 그림판을 보고서야 아! 그렇구나 하고 느꼈다.
백소정은 우산을 돌려주겠다며 허선의 거처를 묻는다. 둘은 사랑을 이뤄 결혼을 한다. 이때 고스트버스터 격인 법해선사(法海禪師)가 등장해 허선에게 부인의 정체를 알려준다. 허선은 단오절에 아내 백소정에게 법해선사가 준 약이 든 술을 권한다.
21. 허선의 아이를 잉태하고 있던 백소정은 숨겨온 정체가 백사白蛇의 변신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아내의 실체를 목격한 허선은 기절해 숨을 거둔다. 백사와 번해선사의 격렬한 대항이 전개된다. 백소정은 목숨을 걸고 신선초를 구해와 남편을 살려낸다. 되살아난 허선은 고민에 빠지고, 법해선사는 허선을 금산사로 데려가서 백소정으로부터 보호 격리 시킨다.
22. 남편을 찾으려는 백사(백소정)는 법해와 무공 대결을 펼치나 패하고 만다. 출산이 임박한 백소정은 서호 단교에서 허선을 다시 만나 그의 배신을 원망한다. 이때 법해가 다시 나타나 법력으로 백소정을 뱀으로 돌려놓은 뒤 뇌봉탑 아래에 가둬버린다. 백소정과 허선의 사랑은 비극으로 막을 내린다. 그 뒷 이야기는 결코 비극이 아니다.
23. 뇌봉탑의 각층마다 독특한 주제로 그림, 조각, 등을 전시했는데,어느 한 층에는 백사전의 이야기 줄거리를 조각으로 나타냈다.
24. 백사전 내용
25. 백사전 내용
26. 뇌봉탑 안에 전시된 항주(항저우) 서호의 어제와 오늘 모습의 변천을 그린 것이다.
27. 항주와 서호를 읊은 역대 시문학을 전시한 층도 있다. 여기에서 이태백의 시를 찾아보기도 했다. 그런데 있을 수가 없음을 알았다. 이태백은 당나라 시인이고, 이 뇌봉탑이 건립된 것은 당이 망한 후 송이 건국되기 전의 당송교체기에 잠시 있었던 혼란기 즉 5대10국시대 오월이란 나라가 건립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낙천의 시는 있음직하다. 백낙천(백거이)이 이 지방을 다스린 지방관(요즘 항저우 시장)이었으니~
28. 뇌봉탑의 어느 한 층에는 부처님의 일생을 나타낸 조각이 전시되어 있다. 부처님의 일생을 8개의 장면으로 나누어 그린 그림을 팔상도라고 하는 데 8상도를 조각으로 나타냈다고 볼 수있다.
29. 부처님의 일생도
30. 부처님의 일생도
31. 부처님의 일생도
32. 서호변에서 점심 식사를 한 식당앞의 향장목. 수령이 500년이라고 한다.
33. 서호변에서 신혼부부가 촬영을 하고 있다. /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양산백(梁山伯)과 축영대(祝英台)』의 배경도 항저우 서호다. 축영대는 귀족 가문의 말괄량이다. 그녀의 부모는 축영대를 시집 보내기 위해 남자로 변장시켜 서원에 입학시킨다. 축영대는 서원에서 양산백을 만나 함께 공부한다.
부모의 갑작스러운 호출을 받은 축영대가 떠나게 되자 양산백은 그제야 축영대가 여자임을 깨닫고는 미래를 약속한다. 하지만 축영대는 부모의 뜻대로 다른 귀족 집안에 출가하게 되고 이를 안 양산백은 상심해 병으로 죽는다.
혼례길에 연인의 죽음을 알게 된 축영대는 양산백의 무덤을 찾는다. 이때 양산백의 무덤이 갈라지고, 축영대는 무덤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둘의 영혼은 나비가 되어 결국 사랑을 이룬다. 이들이 만난 곳이 항저우의 만송서원(萬松書院)이고, 헤어진 곳이 서호 동남변의 장교(長橋)다. 양산백과 축영대 커플이 차마 헤어지지 못해 서로 배웅하기를 열여덟 번 반복했다는 곳이다. 지금도 중국의 선남선녀들은 밸런타인데이에 이곳을 찾는다. 사랑의 도시 항저우의 아이콘인 셈이다.
34. 서호와 관련은 없지만 서호의 한 식당에서 타일로 된 그림을 봤다. 항주가 사랑의 도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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