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 이수만 칼럼집
『원산의 북소리』
979-11-92613-16-1 / 285쪽 / 150*210 / 2023-5-31 / 14,000원
■ 책 소개
『원산의 북소리』의 저자 원산(元山) 이수만 원장은 군위 출신으로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웅변, 속기학원 운영, 행정공무원과 대구·경북 지역의 유수 언론사 기자를 거쳐 정치인, 사회교육자 등 각종 사회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삶의 이력이 자랑스러운 명실상부 우리 사회의 참일꾼이다.
고향 마을에서 정월 대보름 때 지신밟기 농악놀이를 할 때면 아버지는 항상 북을 치셨다. 아버지의 북소리는 멀리서도 잘 들렸다. 저자가 <대경신문> 발행인 겸 편집국장을 할 때 쓴 칼럼 제목에서 따온 『원산의 북소리』는 저자의 자전적 체험에서 우러나온, 이 책의 주제라 할 수 있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이 그때 그 아버지의 북소리처럼 많은 이들에게 널리 울려 퍼져서 우리 사회에 단합과 안녕에 기여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소망이 담긴 칼럼집이다.
■ 저자 소개
元山 이수만
· 군위 의흥중 졸업
· 대구상업고등학교 졸업
· 영남대 법정대학 정치외교학과 졸업
· 경북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 의흥면, 군위군, 경상북도 행정공무원
· 영남일보 기자
· 매일신문 기자
· 경북일보 사회부장
· 대경신문 편집국장
· 대경신문 발행인 겸 편집인
· 신민주공화당 대구중구지구당 위원장
· 새정치국민회의 대구중구지구당 위원장
· 자유민주연합 대구중남구 당협 위원장
<현재>
한국컴퓨터속기학원 원장
사단법인 춘추회 상임부회장
(사)대구경북언론인회 사무총장
사단법인 국술원 감사
대구엘더스클럽 이사
사단법인 담수회 이사
매일신문사우회 부회장
의흥중학교총동창회 회장
팔공문인협회 상임고문
재구군위군향우회 고문
여주이씨재구종친회 회장
· 제1회 전국고교생 현상모집 최우수상
· 전국남녀애국웅변대회 문공부장관상
· 저서 『열변』, 『최신한국속기』, 『혀와 펜』
■ 목차
발간사|이수만
추천사|송일호
축간사|이경우
1부 할 일 많아야 오래 산다
속기학원은 천직 / 할 일 많아야 오래 산다 / 진짜 친구가 필요하다 / 입장 바꿔 생각해보자 / 묘년의 희망과 변화 / 범은 가고 토끼가 온다 / 남의 말을 좋게 하자 / 감사한 마음으로 산다 / 인덕 없고 바보 같은 과거 / 가을은 노인의 계절인가 / 요즘도 선비가 있는가 / 제물보다 정성이 중요하다 / 동지와 원수의 상생법 / 말을 안 하는 게 더 낫다 / 왜 새똥물을 먹어야 하나
2부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30% 노인은 무시해도 되나 / 가끔 죽음을 생각한다 / 선거할 때를 늘 생각하라 / 이제 하나가 돼야 한다 / 깨끗한 선거를 바란다 / 결혼은 장난이 아니다 /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 박근혜를 이용하지 말라 / 국민통합이 최우선이다 / 투표로 정권을 교체하자 / 이제 후보자를 선택할 때다 / 20대 대통령 선택의 조건 / 말을 적게 하면 실수가 적다 / 발가벗긴 20대 대통령 / 정권 교체를 할 수 있겠는가
3부 너무 강하면 부러진다
단일화가 승패를 좌우한다 / 분노의 선택과 불안한 후보 / 친일파와 친북파의 싸움 / 노인의 권리와 의무 / 이름과 나이 / 잘 가거라 친구야! /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조의금 / 4월, 희망의 달이 되게 하소서 / 서기, 기자, 그리고 속기사 / 상식이 통하는 정직한 세상 / 지는 게 이기는 것이다 / 언제까지 마스크를 써야 하나 / 악수 대신 절을 합시다! / 너무 강하면 부러진다 / 이제부터 문화를 바꾸자
4부 걱정도 팔자다
되살아난 영호남 지역주의-21대 총선 결과 분석 / 나의 대변자는 누구인가 / 춘래불사춘 / 법보다 윤리도덕이 기준이다 / 수신제가 이후에 치국을 / 더욱 멀어진 이웃사촌 / 은쟁반 위의 금사과 / 걱정도 팔자다 / 화양연화의 길 / 내일 세상을 뜬다면 / 남자의 손과 여자의 입 / 6·13 선거에 관심을 갖자 / 설날엔 행복한 꿈을 꾸자 / 인생의 절정기를 살면서 / 역지사지로 군민이 화합하는 해
5부 재미 있게 살고 싶다
위풍당당한 군위인이 되자 / 효孝 교육의 필요성 / 《군위신문》은 고향의 얼굴이다 / 재미있게 살고 싶다 / 가치 있게 나이 드는 법 / DG 유권자의 고민 /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 단일화는 유권자가 한다 / 떼법에 구속된 박근혜 / 이번에도 반쪽 대통령 / 여론조사 믿어도 되나 / 박근혜는 죽지 않는다 / 헌재 판결에 승복하자 / 메모와 녹음을 조심하라 / 경상도는 그만해라
■ 출판사 서평
1부- 할 일 많아야 오래 산다, 2부-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3부- 너무 강하면 부러진다. 4부- 걱정도 팔자다. 5부- 재미있게 살고 싶다, 5부로 구성된 『원산의 북소리』는 천직으로 속기학원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2023.3.29.)를 시작으로 하여 지역감정의 폐해, 경상도 출신 정치인들의 권력 편중에 대한 비판(2017.02.06.)의 글을 끝으로 공과 사의 소재를 넘나들고 있다.
“…나 역시 돈만을 생각했다면 오래전에 폐원 閉院을 하고 다른 일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속기학원은 나의 천직이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수강생이 한 명이나 두 명뿐이라도 문을 닫을 수 없었다. 한때는 대구·경북에 컴퓨터 속기학원이 8곳이 있었으나 지금은 한 곳밖에 없다.” (「속기학원은 천직」 중에서)
“… 지역감정을 없애야 통일이 된다.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라도 이번에는 경상도 사람이 아닌 타지역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좁은 땅덩어리 가지고 무슨 경상도냐 전라도냐, 인물 훌륭하면 되지 지역은 왜 따지느냐 하겠지만, 사람 별로 큰 차이 없다.” (「경상도는 그만해라」 중에서)
좌·우, 지역, 세대, 분단 등 다양한 이념 가치로 분열된 우리 사회의 온갖 이슈에 대해 변화와 굴곡의 세월을 보냈음에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통합의 정신을 견지하는 저자의 칼럼은 간결하고 쉬운 문장으로 되어 있어 읽기에도 편하고 메시지 또한 분명하게 읽힌다.
“… 남한과 북한,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 늙은이와 젊은이, 노동자와 사용자가 갈라져서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 모두가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보지 않고 자기 입장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화합과 통일을 아무리 외쳐봐도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윤리 도덕’이 이 밑바탕에 자리하지 않고는 해결이 어렵다고 본다. 여기서도 우리는 가슴에 손을 얹고 ‘역지사지’로 생각해봐야 한다.… “네 탓이다. 내 잘못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 여기서도 우리는 가슴에 손을 얹고 역지사지로 생각해봐야 한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자」 중에서)
“무엇이 애국이고 누가 애국자인가? 자신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지역사회와 나아가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무엇인가를 가슴에 손을 얹고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보자. …
특히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모든 법과 규칙을 지켜야 한다. … 남이 알아주든지 말든지 커다란 기계 속의 아주 작은 부속품처럼 각자 맡은바 본분을 충실히 하는 것이 진정한 애국자이다.” (「남의 말을 좋게 하자」 중에서)
특히, 저자의 고향인 청정지역 군위의 여러 가지 문제를 다룬 칼럼을 보면, 고향 사랑의 수구초심과 함께 고향의 발전을 위한 간곡한 바람도 엿볼 수 있다. 전국동시지방선거 후 당선된 고향의 군수에게 보내는 몇 가지의 당부(「선거할 때를 늘 생각하라」)나 ‘군위 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관한 반대 견해(「왜 새똥물울 먹어야 하나」)에서 보여주는 저자의 식견은 여느 정치가 못지않다. “말을 조심해야 한다, 매사 역지사지하라, 인사 人事가 만사 萬事다, 주어진 맡은 일만 충실히 하면 된다. 전임 군수의 재임 경험담을 경청하라” 등 목민관 누구나 귀담아들을 만한 조언이 풍부하다.
저자는 삶의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의 연배이다. 거기에 유가의 후손이라는 자부심으로 노년인 현재에도 유림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데, 제례나 충효의 가치, 노인 문제를 다룬 칼럼에서는 변해버린 세태를 진단하고 새롭게 이끌어가는 방안을 제시하는 새 선비의 안목과 혜안을 배울 수 있다. 노년의 서글픔이 아닌 노년의 품격을 보여주는『원산의 북소리』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양반이고 선비일까를 생각해본다. 첫째 법과 규칙을 잘 지키는 사람이다. 둘째 죽을 때까지 배우고 공부하는 사람이다. 셋째, 예의가 바르고 점잖아야 한다. 넷째, 말을 많이 하지 않아야 한다. 다섯째, 정해진 약속 시각을 꼭 지켜야 한다. … 양반이나 선비가 되는 것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정해진 규칙을 잘 지키고 부모님한테 효도하고, 형제간에 돈독한 우애를 가지며, 친구와 선후배 간에 인간관계를 원만히 잘 유지한다면 사서삼경을 몰라도 선비가 될 수 있다.” (「요즘도 선비가 있는가」 중에서)
“노인이 되기는 쉬워도 어르신이 되기는 어렵다. 노인은 모든 것에 모범이 되어야 한다. 특히 기초질서를 잘 지켜서 젊은이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노인의 권리와 의무」 중에서)
“… 나이가 많으면 잠이 잘 안 온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죽으면 영면하니까.
시골에서 어렸을 때 냇가 모래밭에서 친구들과 재미나게 가족놀이 소꿉장난을 하다가 해가 지면 모두 놔두고 각자 집으로 간다. 어느 날 우리도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모든 것을 남겨두고 빈손으로 멀리 떠날 것이다.” (「가끔 죽음을 생각한다」중에서)
“이것은 그의 타고난 봉사 정신, 정의에 불타는 사자후”(송일호 전 대구소설가협회 회장),
“우리 모두를 향해 울리는 북소리, 나에게 하는 이야기에서 내 이웃과 주변을 거쳐 우리 모두에게 하는 이야기, 결국은 나에게로 되돌아오는 이야기, 고향의 힘 북소리”( 이경우 (사) 대구·경북언론인회 회장)